본문 바로가기
낚시조행기

시화방조제 소라 해루질, 주먹 소라 대박 21.05.25

by 산장보더 2021. 5. 26.
728x90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포인트 : 시화방조제 . 시간 : 간조전후 1시간

이번주 날이 꾸리꾸리 비, 바람 악조건이긴 합니다만 한달에 한번 오는 물이 빠지는 사리 물때 주간 입니다. 해루질을 가려고 점찍어 둔 주간이자만 날씨가 꼬롬해서 해루질을 갈까맑까 고민중이였는데.. 시방 근처에 하는 동생하나가 간다고 합니다. 그럼 모 일단 부딪혀 보는겨죠.. 고고싱~

5월25일은 대사리 중 물이 많이 빠지는 첫날입니다. 마이너스 물때는 아니지만 그래도 간조 조위가 30정도이면 해루질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저는 전문 해루질러는 아니고 한량 해루질러라 가볍게 갑니다.


준비물은 모 간단합니다. 등산화를 신을까 하다가 파도가 좀 있어서 신발 젖기는 싫어 물이 들어갈건 아니자만 무릎장화를 신었습니다. 그 다음은 안전을 위한 면장감과 해드렌턴, 소라를 담기위한 두레박이면 충분합니다. 저는 시력이 별로라 밝은렌턴(4000루멘)도 하나 더 챙기긴 했는데요. 이건 옵션입니다. ㅋ​

시화방조제에서 소라 해루질을 한다고 하면 많이 알려진 포인트는 시화호쪾입니다. 근데 저는 호쪽은 왠지 느낌적인 느낌으로 꺼림직한 이미지가 있어서 선호하지 않아.. 바다쪽 석축라인을 주로 다닙니다.  이날은 중간선착장에 주차를 안전하게 하고 시화나래방향으로 올라가면서 소라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간조는 대충 10시쯤인데.. 소라는 간조시간 전후에 주로 나오기 때문에 9시30분 부터 10시30분까지 대충 1시간 가량 뒤졌습니다. 시화 방조제에서 루어나 찌낚시를 하시는 분들께 저는 해루질을 강하게 추천하는데.. 이유는 2단 석축 밑 지형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가는 포인트가 있다면 그쪽 지형을 외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2단 석축 밑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흠 생각보다 잘 안보입니다. ㅠㅠ 작은 사이즈의 한입꺼리 소라들뿐.. 한 20분쯤 지났을까요.. 초딩 주먹만한것부터 시작해서 어른 주먹만한것까지 갑자기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아. 시간을 보니 간조를 찍은 시점이네요.. 해루질 1시간중 그 중간 시간 30분 사이에 대부분의 소라를 주운듯 합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간조 정조시간에 잘 보이는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줍다보니 사진한장 못찍고 올라와서 쉬면서 찍어봅니다. 줍는건 영상으로 담아놓긴 했는데 요건 편집해서 한번 나중에 올려볼게요..​

30분쯤 신나게 주우니 두레박이 너무 무거워서 이동이 힘들어지고, 그로 인해 땀이 삐질삐질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 체력이 떨어지고.. 요즘 살뺀다고 저녁도 안먹었더니 살짝 어지러움증까지 ㅠㅠ.. 안전을 위해서 욕심을 버리고 석축위로 올라왔습니다.  소라보다 소중한건 제 안전이니까요..

시화방조제에서 소라를 여러번 주웠지만 오늘이 최고 있건 같습니다. 같이간 체력 킹왕장 동생은 저보다 2배 가까이 잡았습니다. 엄지척~.

제꺼

 

같인간 동생꺼..

아직 사람들이 많이 다녀가진 않았는지 왕소라들이 꽤나 나왔습니다. 왕소라는 제 주먹만하네요.. 제 주먹 큰편인데.. ㄷㄷㄷ 하쥬..

복귀해서 집 체중계로 무게를 측정해보니 6kg를 오바하네요 ㄷㄷㄷ. 이걸 들고 돌아오는데 손가락이 전기가 오르고 팔이 저리던데 어쩐지 무겁더라...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지만 손질까지 끝내봅니다. 씻고, 삶고, 속살만 모으고.. 마지막으로 맛만 보고 잠들었네요..

 


제 경험상 인천권 송도나 시화방조제의 본격적인 소라 해루질 시즌은 5월중순부터라고 보고 이야기 해왔는데요..

이번 출조에서 딱 맞아 떨어진듯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황금물때가 대략 토요일까지입니다. 한번 더 도전을 해볼 생각인데 잘 먹고 체력 비축해서 다시한번 다녀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