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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인천 영흥도 빅토리호 타이라바 쉽지 않았지만 재미집니다. 22.06.17

by 산장보더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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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지난 토요일 인천 영흥도 진두 선착장에서 빅토리호를 타고 타이라바 배낚시를 다녀왔습니다.

평일 조황이 꽤나 참돔이 마릿수로 올라오고 있었기도 하고 물때도 사리 치고는 고저차가 크지 않은 시점이라 내심 기대를 좀 하고 출조날을 기다렸는데요..

최근 자월도 부근 수온은 안정적으로 서서히 오르고 있고, 물때는 5물이지만 고저차가 669 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22년 마지막 출조 이후에 다시 영흥도 진두항을 찾은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왔지만 익숙함 그대로네요..


4시30분 풍경인데 해가 뜨기도 전부터 이미 진두항은 엄청나게 분주합니다. 제일 설레이는 시간이죠.

빅토리호 찾아서 얼른 승선승선... 타이라바를 할거라 한쪽은 완전히 비어 있습니다.

영흥도 빅토리호 타이라바 탈때 장점이라고 하면 15명만 승선을 하거든요.. 한쪽 방향으로만 서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좀 좁은 경우가 많은데 빅토리호는 20명 태우는 선사들에 비해서 좀 더 여유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4시 45분쯤 출항하는데 벌써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최근 자월도 부근이 참돔으로 핫하다고 하던데.. 자월도 부근으로 갑니다.

영흥도에서 자월도는 인천권 남항, 연안부두, 오이도 등을 포함해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나름 매리트가 있습니다. 자월도에 먼저 도착하고, 제일 늦게 나올 수 있는 지리적인 잇점이 있습니다.

​장비는 참으로 오랜만에 타이라바 낚시대를 꺼냈네요..

인천 참돔 타이라바 배낚시 장비/채비
로드 : 휴스 T700
릴 : 도요코바3 + 코멕서스 120mm더블핸들
라인 : 시미즈8합사 1호
쇼크 : FC BASIC3.5호
채비 : 나카이튠, 알리 타이라바
청개비
헤드 60~80g
산장보더

휴스 T700 정말 재밌는 로드인데, 참돔시즌이나 되야 들어볼 수 있으니 좀 아쉽긴 합니다. 타이라바 전용로드라 허리까지 나~앙창 해서 참돔용으로는 너무 좋은데 다른 어종에는 많이 애매한 포지션을 보이더라구요..

베이트릴은 도요 기본 더블핸들을 쓸까 하다가 릴링을 하루종일 해야해서 좀 더 편하게 120mm 더블핸들을 사용했습니다.

채비는 나카이튠 빨강자브라 위주로 사용했구요..

약 30분쯤 달리지 자월도에 도착합니다. 이미 엄청나게 만든선사들이 있었는데요..

자월도 남쪽에는 영흥도 선사들이 점령을 한것 같았구요.. 자월도 동북쪽에는 연안부두, 남항 선사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습니다.

선미에서 활기차게 낚시를 시작합니다. 참돔들 패턴을 찾아보겠다고 다양하게 시도했는데요..

전 아쉽게 입질을 딱 한번 받았는데 채비쪽 쇼크가 터져버렸습니다. 분명 빠가였을것 같은데.. ㅠㅠ

나카이튠 채비 쇼크랑 채비 연결하는 부분이 좀 두꺼운데.. 여기 약한걸 알고 강하게 연결한다고 확인을 2번 했는데도 또 터트려 먹었네요.. 아 억울 ㅠㅠ

​전 삽질 하는 동안 선수쪽 조사님들이 동시에 더블히트를 받기도 하고 오전에 입질이 뜨문뜨문이지만 좀 들어왔습니다.

이동할때마다 입질을 받으신 분들에게 바닥권인지 몇바퀴에서 입질이 왔는지도 여쭤봤는데요..

바지가 먹혔다고 합니다. 바(바닥)지(지렁이) ㅎㅎ.. 바닥에서 약간 채비를 띄우는데 지렁이를 주렁주렁 달아준거에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바로 더블 지렁이로 갑니다. ㅎㅎ 안될때 되는 사람들 따라해야 되거든요. 빅토리호는 선사에서 기본으로 만원짜리 청개비도 지원을 해주세요.. 마구마구 달아줍니다.

그 결과는 ㅎㅎ 슈퍼 장대 ㅎㅎ.. 하핫..

날씨가 기가막하게 좋고, 덥네요.. 아쉽게도 입질은 받기 어려웠습니다. 이날 전반적인 조황이 좀 떨어졌었다고 하더라구요. 점심쯤 자월 동북쪽으로 이동해 주십니다.

오전내내 릴링을 했더니 제법 허기가 집니다. 점심 맛나게 먹어주고 오후를 기약해야지요..

오후에는 지렁이를 더 풍성하게 ㅎㅎ 3~4개까지 어디 이렇게 꼬셔도 안나오나 보자 하고 바닥권 위주로 노려주었습니다.

바닥권은 역시 우럭이지요 ㅎㅎ 우럭이가 나옵니다. ㅎㅎ

참돔이는 어디간거뉘..

안될때는 또 먹습니다. ㅎㅎ 빅토리호 떡볶이는 맛있거든요.. 이건 킹정..

꼭 점심을 11시쯤 먹고 배가 살짝 꺼질때 즈음 2시쯤이면 나옵니다.

간식먹고 놀래미를 하나 더 추가하긴 했는데.. 에고 의미 없다.

이날 배에서 총 마릿수는 20마리 좀 넘은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정리할때 찍은건데 이것보단 많이 나왔어요..

4마리 잡으신 분도 계시고, 3마리 잡으신 분도 ㅎㅎ 저처럼 꽝치신분들도 몇분 됐어요..ㅠㅠ

이거 참돔한테 무시당하고 억울해서 반성좀 하고 대책을 세워야 할것 같습니다.

잡어 입질이라도 많았다면 좀 덜 심심했을텐데, 모 제가 어복이 여기까지인지 ㅠㅠ

오전에 날이 좋다가 들어올때쯤엔 해도 좀 가려지고 낚시하기 딱 좋았는데 시간이 다되어 버렸네요... 인천 참돔 배낚시 시즌이 종료되는 8월말 전에 복수를 하러 다시 와야 할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6월 조황이 처참해서 의기소침 상태입니다. 한치도 망하고, 시방 삼치도 바람만 쐬고 ㅎㅎ

이러다 한번 언제 반전이 한번 올지 싶은데.. 담주에 기운내서 다시 화이팅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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