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꽁꽁꽁 겨울에는 하우스형 낚시터 2020.12.23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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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참 올 겨울은 참 힘든시기가 될것 같습니다. 이 맘때면 바다 하우스형 좌대를 종종 가곤 했느데... 주말에 보면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무서워서 갈 자신이 안나드라구요.. 아무리 방역을 신경쓰고 인원을 제한한다고 해도 전 좀 무섭드라구요.. 그래도 낚시가고 픈 욕구는 계속 생기는지라..

어찌할까 하다가.. 2주전 만정좌대 평일 야간에 가니 2명이 전세내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평일 저녁시간 때를 노려보기로 합니다. 강화포시즌 바다낚시터 평일 야간 조황 사진들을 보니 아무래도 평일 밤은 손님이 적을것 같아서 여기로 가기로 맘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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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요일 횟칸도 안 연다고 하고,, 사람 없겠다 싶어서 저녁 6시쯤 도착 목표로 갔는데요..


ㅎㅎ 이곳이 요즘 핫한지 예상보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ㅠㅠ 이론.. 대충 20여명 되는듯 합니다. 실내지만 워낙 넓은곳이라 20명이 들어와도 충분히 거리유지가 가능하긴 한데.. 평일 밤에 이정도 사람들이라니 완전 예상 밖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단 많아서 잠시 고민했지만, 어두워지면서 많이 철수하실거라고 하셔서 입장합니다.  7~8시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많이 철수하셔서 좀 더 여유있게 할 수 있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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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으로 리모델링 후 세어보니 총 4번째 방문이네요. 이번에는 짬낚이고, 회칸도 열지 않은 상태라 큰 욕심없이 3수를 목표로 잡아봅니다.

준비한 장비는 늘 사용하는 구성입니다.

방류시간은 한참 지난 시점이라 우럭이나 도다리 요녀석들이 어디있는지 몰라, 대표님께 물어보니 1단턱 주위를 돌아 다닌다고 하셔서 그쪽에 포커스를 두고 공략을 시작해 봅니다. 이날은 동생2명이랑 함게 갔는데요.. 저만 빼고 2마리씩 1단턱과 넘긴 지점에서 우럭을 뽑아냅니다. ㅋ 

힝.. 혼자 입질 없어서 중앙 바닥 수심 4.5m 정도 부터 2m 까지 흘리기 신공 들어갑니다. 2시간 넘게 열심히 했건만 한마리도 못올리다가 불쌍했는지

우럭 한수 겨우 하네요.. 우럭 입질 참 치사스러워서 도다리로 전환하기로 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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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지렁이 2마리를 길게 꿰고 1단 턱에 흘리니까 찌가 깜빡깜박 ㅎㅎ 쑥 들어가는 입질은 없습니다. ... 아무래도 지렁이가 길어서 도다리 녀석들이 장난을 치는것같아서.. 지렁이를 반 잘라서 2마리 다시 꿰서 흘려주니 또 깜빡깜빡 ㅋㅋ 입질이 확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지렁이를  새끼 손가락 두마리로 짧게 한마리만 달아서 수심를 지렁이 자른만큼 조정해서 다시 흘려주니...

도다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ㅋㅋ 연달아 2수를 순식간에 겟.. 3마리 잡고나니 목표치를 채웠다는 안도감에

요즘 즐겨보고 있는 스위트홈 시청을 시작합니다. ㅎㅎ 방류 시간까지 좀 쉴 참입니다. 3마리 잡을라고 더럽게 열심히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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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가 시작되고, 이리 저리 수심을 맞추다가 황금수심 2.7m을 찾아내고  우럭3마리 추가.. 이후로는 잠잠해 집니다.

30분만 열심히 하자 생각하고 미꾸라지로 바닥을 긁어오는데.. 살짝 이상한 느낌이라 후킹을 해보니 ㅋㅋ

아래 그림처럼 도다리가 옆구리에 걸려 나옵니다. 나이쑤.

요녀석을 끝으로 슬슬 정리를 시작합니다 짬낚이 6시간인데 이정도 잡았으면 충분하다 싶어서 5시간 좀 넘은 시점에 정리 들어갑니다.

손질터를 보니 호스가 꽝꽝 얼어서 물도 안나와 이걸 집으로 가져가야 할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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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서 나눠서 가져가도 6마리나 되네요..

우럭은 좀 작은 개체랑 큰개체랑 섞여있고, 도다리도 크기 차이가 좀 있네요.. 6말 챙겨서 달아보니 4.5kg 정도 됩니다.

 
집에 산 채로 가져가면 난장판이 되는걸 알리게 담아서 아가미만 한번씩 찔러서 가져갑니다. ㅎㅎ 바칸은 피투성이가 되고 ㅠㅠ  어쩔 수 없습니다. 이놈들 살아서 가져가면 주방 피투성이 되는건 순식간이라...

가져온 녀석은 고이 숨을 거둔 상태라 무리없이 손질해서 회도 먹고, 탕도 잘 해먹었네요.. 사진은 못찍었다는 


낚시 다니기 이제 정말 쉽지 않죠.. 춥고, 고기도 잘 안나오고.. ㅠㅠ

그래도 산장보더는 고기 소식이 들리면 현장으로 출동해서 종종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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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