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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안면도 선상 주꾸미 졸업식 20.11.21

by 산장보더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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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지난 주말 2020년 마지막 쭈꾸미 졸업식을 안면도로 다녀왔습니다.

올해 쭈조황이 작년대비 많이 아쉽다 보니, 욕심없이 목표는 소소하게 잡고 30마리만 노려보기로 했습니다. 

해 올라오는 시간이 많이 늦어지다 보니7시 되기 좀 전에 출항을 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해뜰때 바다 모습은 참 이쁩니다. 참 멋지고 좋은데..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이날 아침 기온은 0도를 왔따리 갔다리 하는데.. 이정도면 일단 손이 시려운 날씨라.. 미리 준비한 핫팩부터 꺼내서 손이 얼지 않도록 해주었는데요.

출항 후 30분정도 이동하신다고 해서 채비를 하는데.. ㅎㅎ 손이 바로바로 얼어버려서 하.. 채비하기가 쉽지 않네요.. 뇌정지가 오고,, 바보같이 라인을 로드에 걸지도 않고 채비를 구성하는 사태까지 ㅎㅎ 손이 무뎌지니까 정신 못차리네요.. 이날 준비한 장비는 두가지 입니다. 

용용공방로드 + 바낙스 아볼로티탄 리미티드와 박대리쭈로드 + 바낙스 챔프릴 

용용공방 로드에는 혹시 나올지도 모를 갑오징어를 위해서 가지채비와 하단에 오징어 튜닝 애자를 걸어주고요..
박대리 로드에는 쭈가 민감하게 나올걸 대비해서 직결채비로 갑니다. 애기에는 역시 오징어 튜닝해서 달아주었습니다.

 
이날 주요 포인트 수싱은 10미터 내외 생각보다 깊지 않은 곳들이였는데요.. 여기에 맞춰서 봉돌은 10호로 거의 끝날때까지 유지해 주었어요.

예상대로 쭈는 잘 올라타지 않는듯 했습니다.  무게감, 쭈가 올라탄 저항감을 느끼기는 매우 어려웠구요. 그냥 느낌적인 느낌인데 쭈가 잠깐 올라탔다가 바로 내려오는듯 했습니다. 거의 스쳐지나가는듯한..


초반에 그래서인지 감 못잡고 헛챔질만 계속.. ㅎㅎ 아무래도 올라탄걸 느끼고 챔질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서 고패질 비슷하게 지속적으로 텐션을 유지한채로 살짝 올렸다 내렸다를 해주니 가끔식 느낌이 오는데 이때만 쭈가 올라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가만히 기다리는것보다는 이게 나은 방법인듯 해서 그 이후로는 지속적인 확인을 계속 해주었습니다.


모 그래서 잘 잡은건 아니구요.. 점심쯤 30수 정도로 목표치를 채우고, 오후에는 좀 쉬엄쉬엄해서 총 45수를 채웠습니다.

45수는 위 그림처럼 딱 한팩 반 나옵니다. 아마 무게를 측정하면 1.5kg 정도 될거예요.. 올해는 쭈 출조시마다 조황이 아주 좋지는 않았는데 왠지 내년에는 대박날것 같습니다. 


가지채비로 갑이 좀 꼬셔볼라고 했는데.. 우째 한마리도 안나왔구요.. 아마 배 전체에서도 안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있는 라인은 없었거든요.  이날 선장님이 평소보다 자리도 많이 옮겨다니시고, 신경을 써주셨는데 모 쭈가 빠져나가서 그런거니 어쩌겠어요.. 아쉽지만 이정도로 마무리 해야지요. 왠일로 채비도 하나도 안터지고 가져간 채비를 그대로 다시 회수했네요.. ㅎㅎ



오후 4시쯤 윤진호 타고 복귀하는길에 찰칵~.. 이날로 쭈꾸미 낚시는 종료하시고, 아마 우럭이나 광어를 앞으로 하실거라고 하네요. 요즘 우럭/광어 조황이 좋으니 조만간 또 한번 놀러올지도 모르겠어요.



날이 추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복귀하는 길은 가을 쭈 피크시즌처럼 길이 엄청 막혔는데요.. 그래도 바닷바람 쐬고 오니 주말 기분좋게 잘 보냈습니다.

앞으로 기온이 예년대비 빨리 추워진 느낌인데요. 날씨가 허락하는대로 또 나가서 소식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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