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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시화방조제 졸업식 다녀왔어요 2020.12.05

by 산장보더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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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날도 추워졌겠다 게을러 지다보니 조행기가 일주일이나 뒤늦게 나갑니다 .ㅋ 지난주 시화방조제 다녀온 내용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시화방조제에서 수온 12도까지는 우럭낚시가 할만한데요. 그 이후로는 애럭들 비율이 급상승하게 되면서 점점 우럭은 만나기가 어려워 진걸 많이 봤습니다. 이번 출조는 수온이 9도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 시점이라.. 딱 한마리.. 우럭만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출조했습니다. 출조 위치는 대충 방아머리에서 휴게소 쪽으로 2번째 초소쯤입니다.

 

예보가 잘 맞는지 시방에서 별로 춥지는 않았습니다. 겨울에 나갈때를 대비해서 발열조끼도 하나 사놨는데 이것까지 있으니 몸은 따땃하니 좋았고, 손만 안 시려우면 일단 고생길은 안하겠다 싶었는데요.. 손가락이 좀 춥긴 하지만 영상5도까지는 버틸만 한지라.. 모 나쁜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낚시 시작시점이 만조가 끝나고 초날물이였기에 아무거나 해볼만 했는데요.. 일단 찌낚시로 시작을 해봅니다.

지렁이 한마리를 길게 꿰고, 오징어까지 달아줍니다. 물은 왼쪽으로 아주 잘 가고 분위기가 좋네요.. 첫 캐스팅에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입질 들어옵니다. 입질은 약은 입질.. 살짝 잠기기만 하고 이후가 없네요.. 뒷줄 견제에도 통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챔질해보면 지렁이만 잘려나갑니다. ㅋ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캐스팅에 계속 동일한 패턴을 보이네요.. 지렁이만 잘라먹고 훅 가져가지는 않는...

다섯번째 캐스팅에는 애라 모르겠다 니가 언제까지 먹나 기다려 보겠다는 생각으로 찌가 스물스물 들어가도 시간을 정말 충분하게 길게 주었습니다. 1~2분은 놔둔듯한데.. 그대로 훅 가져가진 않습니다. 더 못 기다리게 싶다 싶어서 살살 끌어오다 발앞 가까이까지 오게 되서 챔질했는데.. 힝.. 놀래미 하나 놔와 줍니다. 이녀석이 여태 계속 쪼아 먹고 있었나 봅니다. 사이즈는 아쉬운 2자 될까말까한 녀석.. 바로 방생각입니다.

이후에도 이런 입질 패턴은 지속됩니다. 뒷줄 견제로 하나둘씩 잡아 올리는데.. ㅎㅎ 사이즈가 전부 애럭입니다. 2자 근방 우럭도 한마리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애럭인데 너무 작아서 미끼를 못 삼키고 따먹는 일이 많은것으보 느껴지네요.. 캐스팅 하고 1~2분내 입질은 계속 있었는데.. 아마도 전부 이녀석들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3인치 버클리 스위밍뮬렛을 달고 루어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캐스팅 하고 살살 끌어오면 달겨드는 느낌이 계속 전달됩니다 . 툭.. 투둑.. 하아 그런데.. 그 입질 강도가 강하진 않아요..

이건 모 거의 애럭이 같이 놀면서 건드는 느낌입니다. 웜도 두껍고 큰걸 써서 일부러 애럭을 피할려고 했는데.. 소용 없네요. 애럭에게 농락만 당합니다. 아마 베이비 사딘 달고 던지면 1타1피로 무한데로 잡을 수 있을듯 합니다.

도저히 이거보다 나아질것 같지는 않아서 이거로 20년 시방은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좀 더 험한곳으로 가면 시즌 연장이 가능하겠지만 이제는 위험한 곳에 가는건 자제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날 수온이 9도 입니다. 아마 내년 4월말~5월초정도면 다시 이 정도로 수온이 올라올 텐데요 그때까지는 유터나 실내낚시터, 기회가 되면 선상낚시로 가끔씩 소식 전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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