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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 박하지 해루질 처음해본 후기 23.05.19

by 산장보더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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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지난 주말출조 이후에 몸살로 정신 못차리다가 기운을 좀 차리고 나서 또 바다 나갈 생각을 합니다.

​이번주말은 해루질 물때인데 물이 많이 빠지는 수준은 아니라 좀 애매한 조위인데요.

44면 시화방조제 소라해루질도 해볼만하고 이번 물때부터 수온도 적당하게 올라와서 소라가 제법 보일 조건입니다.

그런데 금요일밤 ㅎㅎ 가장 해루질 오시는분들이 많을 시기라 좀 고민이 됩니다. 경쟁률 심하고 개체수 적은 소라를 탐색해볼 것이냐 아님 지난번 시방왔을때 봤던 박하지 잡는분들을 유심히 봤는데 그걸 한번 해볼것이냐 ㅋ

​아직 몸살 기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상태라 힘이 덜 드는 박하지로 결정 미리 준비를 시작합니다.

박하지는 해루질하면서 종종 만나는 녀석이라 이녀석만 대상어로 해루질을 하는건 처음인데요. 오징어를 통째로 물속에 넣고 박하지만 전문적으로 잡는분들을 보면서 한번 저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트가서 미리 생물 오징어도 하나 구입해주구요. 박하지 체포는 혼자는 어려워서 파티원까지 서배해서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기가막히게 좋았는데요. 송도가 선명하게 보이는 ㅎㅎ

멀리까지 해루질 오신분들이 꽤 많이 보였는데요. 중간선착장은 주차가 어려울정도로 많은분들이 오셨더라구요. ㅎㅎ 이러면 소라는 나가린데.

깔끔하게 소라는 포기하길 잘했나 싶은 ㅎㅎ

​중선에서 대충 5분쯤 이동해서 자리를 잡아봅니다. 아무래도 수심이 조금 나와야 하니 초입보다는 한개 초소 정도거리에서 하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준비한 장비는 뜰망작은거랑 좌대낚시대 그리고 악어집게와 오징어인데요 생각보단 챙길께 많군요 ㅎㅎ

2단석축 끝쪽까지 내려가서 오징어 내장을 범벅해서 물에 담가봤는데요. 흠.

​제 예상은 박하지가 바위틈에서 마구마구 나와서 오징어에 달려들줄 기대했는데 ㅎㅎ

역시 생각대로 되지 않는 ㅋㅋ 망했다.

박하지가 오징어에 막 달겨드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게 현실이군. 그래도 어설프게 몇마리 성공은 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오징어를 잡고 있는 박하지를 찾아서 뜰망으로 떠주는 ㅎㅎ

4번정도 성공한것 같은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라구요..

물속을 봐야 하니 헤드렌턴도 무척 강해서 되고, 오징어도 나중에 표면이 미끄러운듯 해서 돌로 짓이겨 주니 좀 좋아지긴 했는데 박하지가 잡고 있다가 잘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살살 물에 띄워서 뜰채로 담는게 포인트인데 ㅎㅎ 수심이 낮다본 뜰채그물이 굴껍질에 자꾸 걸리는 ㅎㅎ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래도 재미나게 한것 같습니다. 이제 처음 시도해본거니 그 결과가 좋다고 할 순 없지만요.

그렇다고 또 포기할 순 없죠. 다음에 좀 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오징어로 못 꼬신 박하지들은 헤드렌턴으로 여기저기 눈탐색을 통해서 가끔씩 보이는 희미한 박하지의 실루엣이 있으면 악어집게로 잡을 수 있는 경우에 몇마리 추가해서 잡았습니다. 총 9마리 겟..

아쉬운 조과지만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듯 해요.. 한시간 가량 한거니 절대 많이 나왔다고 보긴 힘들듯 하구요..

잘 놀고 왔습니다. 체포해온 박하지 녀석은 라면과 함께 후루룩.. 돌게 라면은 사실 반칙이죠.. 엄청 맛나는 ㅎㅎ

​소라나 낙지 등 난이도가 높은 해루질에 꽝이 많으셨던 분들.. 체력적으로 소라나 낙지 해루질이 버거우신분들이 한번 해보면 재밌을만한 해루질 어종이 박하지인것 같습니다.

​다음에 좀 더 보완해서 박하지 대박소식 들려드릴때까지 도전은 계속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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