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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시화방조제 해루질 소라 탐사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23.05.06

by 산장보더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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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가정의 달의 피크주간인데요... 지난주말은 낚시일정을 하나도 잡아놓지 않았습니다.

낚시가기 보단 가족과 함께 보내며 출조권 적립을 해 놓아야 하는 시기니까요 ㅎㅎ 날씨도 워낙 별루였구요.. ​먹는건 많은데, 몸을 움직이지 않아 운동 좀 해야겠다 싶었는데, 사실 지난 주말 물때가 해루질 하기 좋은 물때 였습니다.

간조 23시 32분 조위가 36 으로 시화방조제에서 해루질로 소라를 노리기에 딱 적당한 물높이였는데요. 금요일부터 토요일오후까지 똥바람에 비까지 계속 온터라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그냥 산책삼아 시화방조제에 나가봤습니다.

목적은 소라탐사... 석축쪽 소라는 제 경험상 수온이 16도 정도부터 괜찮아서 이번 물때는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아직 수온이 좀 모자라지만 어떨지 궁금해서 탐사차 나가보자는 마음이였는데요..

장비도 초간단하게 챙겨 나갑니다. 악어집게랑 레이낙 RN-808 밝은 렌턴 하나면 만사 OK입니다.

혹시나 많이 잡을지도 모르니 두레박도 챙겨가구요..

시화방조제 중간선착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바람이 ㅎㅎ 장난 아니네요..

예보상 6~7m/s 였는데.. 체감상도 그정도 인듯 했습니다.

멀리까지 렌턴 불빛이 몇개 보였는데, 날씨가 메롱이다 보니 사람들은 많지는 않았는데요.. 저 같은 환자분들도 몇분 있었습니다.

적당히 걸어가다가 내려가 봅니다. 제가 시작한 시간은 간조시간 약 40분전이였는데요... 조위가 70정도였을겁니다. 그럼 아래 그림 정도로 나오는데요. 굴껍질이 많이 붙은 돌들이라 그렇게 미끄럽지는 않은데.. 이동할때 바위를 넘어다녀야 해서 힘은 제법 듭니다.

돌산 등반하는 기분으로 운동삼아 돌아다녀 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소라를 발견했는데요.. 흠.. 작습니다.

한입소라 사이즈네요.. 어린이 주먹정도 되구요.. 이런건 먹을 수 있는 최소 사이즈인데.. 담을까 말까 하다가 일단 넣어봅니다.

딱 고만고만 한 사이즈 소라들이 가끔씩 보입니다. 아직 수온 때문인지 큰 사이즈는 전혀 볼 수 없었고, 큰 소라 사이즈가 딱 한입소라 수준입니다. 훔훔.. 역시 예상했던 대로네요..

그나마 한입소라라도 좀 보이니 다행입니다. 꼬꼬마 소라들도 있었는데 요 녀석들은 꽤나 보였는데, 모 작은건 아무 의미 없으니 사진도 못찍었네요

한입소라들은 계속 바위에 붙어있는 녀석들 위주로 보입니다. 바위틈이나 바위에 붙은 굴을 공격하느라 발견되기 때문에 바위를 잘 탐색하면서 다니면 10분정도에 한마리씩 본듯 해요..

1시간 좀 넘게 돌면서 한입사이즈 10마리 정도 GET 했네요..

딱 열번 먹을 수 있는양.... ㅎㅎ 아쉬운 양이라 요 녀석들은 한자리에 전부 방생해 줬습니다.

양도 얼마안되고 가져가기도 미안한 수준이라 좀 더 키워 먹으면 좋겠지요..

소라 잡다가 박하지도 보여서 몇마리 잡았는데요.. 박하지도 이제 시즌은 시작한듯 합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박하지만 전문적으로 잡으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한 비꾸통 잡으셨던데... 오징어 낚시대에 달아서 뜰채랑 이용해서 꼬셔서 잡으면 꽤나 잡을 수 있을듯 합니다.

한시간 반가량 운동한것 같습니다. 석축아래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위험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추운줄 알고 좀 따숩게 입고 갔더니 땀이 허벌라게 나버리네요.. ㅎㅎ

소라 덕에 운동 제대로 하고 소화 잘 시키고 목적달성 하고 철수하였습니다.

​아마 2주뒤부터는 좀 더 조과가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시간이 되는대로 또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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