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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선재낚시공원 루어낚시 포인트 및 공략채비 후기 23.04.13 with

by 산장보더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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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완전한 봄날시로 기온도 많이 오르고 수온도 제법 올라왔는데요.. 그래도 아직 인천권은 워킹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부담이 되긴 하지만 가족들도 함께 가기좋은 선재낚시공원의 루어터를 내돈내산으로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지난번 개장전 필드테스트는 사실 어떤 채비를 쓰는지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크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워낙 밑고기가 많이 깔려 있던터라 느면 나오는 수준이였는데, 요즘 조황이나 후기들을 살펴보니 꽝 치는 사람도 제법있고, 채비나 포인트에 따라서 대박을 치는 사람들도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즉 얼마나 빠르게 포인트에 특성을 파악하고, 어떤 채비로 어떻게 공략을 하는지에 따라 조과의 차이가 많이 벌어진다는 이야긴데요.. 미리 머리속으로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정리를 한번 하고 계획대로 공략을 해볼려고 했습니다.

일단 계획은 이랬습니다. ㅎㅎ

루어낚시에는 많은 변수가 있지만 제가 컨트롤이 불가능한 고기들의 활성도나 날씨, 바람, 수온, 시간 등은 제외하고 컨트롤이 가능한 항목 중에서 주로 4가지를 뽑아서 변화를 주면서 해볼겁니다. 장비와 테클의 종류는 2가지로 고정해서 운영할거라 4가지 변화사항만 각각 조합해서 해볼 계획이였습니다. 이것만 해도 엄청난 수의 조합이 나옵니다.

현장가서 고민하는것보다는 미리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한번 정리했고 어떤 조합에서 결과가 괜찮았을지는 뒷부분에 이야기 해볼께요..

채비구성

  1. 10g 메탈지그
  2. a. 컬러 (은색, 고추장, 야광, 네츄럴컬러 등)
  3. 타이라바/락라바b. 헤드를 총알싱커(3.75~10g) or 메탈10g
  4. a. 스커트 or 타코
  5. 1/16~1/8oz 지그헤드에 웜 조합다미끼 웜
  6. 알리 웜
  7. 야마데스2 쥬니어 스페셜

포인트

포인트는 크게 A, B, C, D, E로 나뉘는데요. 그 그분은 큰 의미없고, 호지에 있는 수차의 위치와 바닥권의 어집 배치가 중요합니다. 미리 어디에 어떤 어집이 있는지 파악을 해놨는데요. 가장 찾기 쉬운곳 중심으로 기록을 해놨습니다.

  1. 수차주변 흘리기
  2. 가두리 주변 그물
  3. 어집 주변
  4. 석축 브레이크 라인 or 석축면

공략 수심

  1. 바닥권
  2. 1m 권(상층)
  3. 2~3m 권(중층)

액션

  1. 폴링
  2. 스탑&고
  3. 슬로우 리트리브
  4. 호핑
  5. 리프트&폴
  6. 트위칭
  7. 스테이

​아무래도 입어료가 좀 부담이 되다 보니 좀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후회없이 즐기고 오고 싶었습니다. 그럼 계획과 현실운영은 어떤 점이 달랐는지.. 어떤 조합에서 좋았는지는 자세히 한번 정리해볼께요.


선재낚시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이 였습니다. 입어료(12만원) ㄷㄷㄷ 지불하고 터로 들어갑니다.

주차는 호지내에 할 수 있어서 산 밑쪽에 제일 큰 메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B 지점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해가 지기전에는 B -> A로 이동했고, 해가 진 후에는 A -> B -> D -> E 로 이동하면서 낚시를 하였습니다. C 포인트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평일 애매한 오후시간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러분 계셨습니다. 번잡스러운거 딱 싫어하는터라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C 포인트를 제외하면 생각해본 운영이 가능할듯 했습니다.

​장비셋팅 설명드려볼께요..

선재낚시공원 루어 장비 세팅
로드 : 씨호크 락스타프로 782l
릴 : 다이와 에어리티23 LT2500S-DH
라인 : 시미즈 울트라9 0.8호 합사, 쇼크 3호
채비 : 지그헤드 3/8, 1/8/ 1/16oz
메탈10g, 야마데스웜, 다미끼, 일리웜, 타이라바

아무래도 가벼운 채비운영이 필요하다 보니 볼락대를 선택했습니다. 락스타프로 782l 볼락대지만 볼락대 답지 않은 빡대라 유터고기를 제압하는데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다이와 에어리티23 LT2500S 볼락대처럼 유터고기를 제압하는데 부족할까 싶었는데, 지난번 농어 그냥 끄집어 내는것 보고 역시 가벼운 채비와 어느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에어리티가 딱이였습니다. 라인은 0.8호로 운영했는데 능성어나 농어가 걸리면 좀 버거울듯 하지만 그외 어종은 충분히 제압 가능하고 농어는 드렉만 좀 주면 버텨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재낚시공원 루어터를 쇼크리더 필수라고 해서 2m 정도 카본3호라인으로 미리 만들어 갔습니다. 막상 터에 가면 맘이 급해서 시간이 쪼들리니 꼼꼼하게 FG노트로 만들었는데 마지막까지 잘 버터주더군요. ㅎㅎ

채비는 웜, 메탈, 타이라바 3가지를 주로 운영했는데요.. 가장 좋았던건 타이라바입니다.

타이라바로 참돔, 도다리, 광어 3가지 어종을 다 잡았습니다.

입어하고 1시간 넘게 입질한번 못 보고 있다가 타이라바로 바닥권을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얘들이 나와주었는데요 상층, 중층에서는 입질이 저같은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지난번 테스트 때하고는 완전 딴판이라 좀 당황스럽기 까지 ㅎㅎ.. 해지기 전까지 바닥 박박 긁어서 참돔2, 도다리1 잡았는데요..

​활성도가 좋지 않은건지, 이제 호지안에 물고기 개체수가 없는건지 둘중에 하나일듯 한데.. 입질 받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일반 리트리프, 폴링, 리프트앤폴, 트위칭 증 좀 빠른 액션이 들어가면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슬로우 리트리브와 스테이 철저한 바닥권 공략만이 먹혔습니다. 그리고 주로 입질한 지역은 석축 끝지점 브레이크 라인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야간 시간이 되면서 약간 활성도가 올라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밤 8~11시 정도까지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이때 참돔2 + 우럭2 + 광어2 추가합니다. 야간에 입질이 조금 좋아졌지만 주간처럼 느린 액션에만 반응했습니다.

​진짜 살살 꼬셔야 겨우 입질 받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구요.. 주간에는 수차에서 흘리는 폴링액션에 입질을 못받았었는데 야간에는 2번 성공했네요.. 그리고 브레이크 라인말고 석축라인 쪽에서도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어도 전날 300마리 직방했다고 해서 에기 챙겨간걸로 1시간 정도 바닥을 박박 긁어줬는데 문어는 구경도 못했네요. ㅎㅎ 잡는 분도 한명도 못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날 조과는 9마리인가 잡은것 같습니다. 8시간 유터와서 잡은거 치고는 나쁘지 않은 조과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8시간을 쉬지않고 서서 낚시에 열중한걸 생각하면 좀 아쉬운 조과인것 같습니다.

제가 선재낚시공원 루어터에 오기 전 조황을 보고 잘잡는 분들은 대박이고 꽝도 제법있다고 파악했었는데 딱 그런 분위기가 맞는듯 합니다. 매일 고기들의 활성도가 틀려져서 어떤 셋팅에도 잘 반응하는 날도 있겠지만 초보분들은 낱마리나 꽝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 보였습니다.

​개장초기 포인트 쏠림 현상은 많이 개선이 된듯 하지만 아직도 C구역은 주간,야간 할것없이 사람들이 너무 많았구요.. 딱히 조과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주로 A에서 가장 많이 잡고, E에서 2마리 B, D는 한마리씩이 여서 포인트를 찾아다녀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조사님들이 웜을 사용하시는데요.. 저는 웜으로는 딱 3마리.. 나머지는 전부 타이라바로 잡았습니다. 타이라바가 비거리도 좋고 탐색범위도 넓어서 나름 메리트가 있어 보였구요.. 메탈도 운영했는데 메탈은 활성도가 낮다 보니까 영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메탈은 별로인듯 해요. 그리고 미노우도 잠시 운영했는데 상층, 중층에서 반응이 없다 보니 역시 별로인걸로..

4월30일날 선재낚시공원 루어낚시터에서 대회를 한다고 합니다. 한번 쯤 더 가볼 요량으로 신청을 해놨는데요..어차피 대회야 쎄뻑이 터져야 순위권 안에 들어가니 대회날 선재낚시공원 소식은 다시 전해드려볼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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