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지난 사리물때에 골뱅이가 제법나왔단 지인들 소식을 듣고 이번 물때를 기다렸는데요. 올해 수온이 예년대비 조금 빠르게 올라가다보니 골뱅이도 좀 일찍 시작하는듯 합니다.
영종도기준 해루질 물때는 간조조위 40정도면 시작 물때라고 보셔도 됩니다.
수도권 골뱅이 포인트의 성지 선녀바위로 향했는데요. 평일 늦은밤 시간임에도 불고하고 찾아오신분들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헐
나도 낚시나 해루질 갈때 이것저것 안가리고 물때만 보고 가지만 해루질에 진심인 분들이 이렇게 많군요 ㅎㅎ 선녀바위 선착장 진입로는 간조 1시간 반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만차네요.
좀 멀더라도 주자장쪽에 안전하게 파킹을 하고 가볍게 준비해서 들어가봅니다.
장비셋팅은 간단합니다.
1000루멘 밝기의 헤드렌턴과 4300루멘 레이낙 해루질렌턴 그리고 악어집게 장화 그리고 두레박이 전부입니다.
선녀바위 골뱅이 포인트는 500미터만 나가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대략 1.5키로 정도 걸어나가는 거리까지는 잔잔바리 골뱅이가 90프로 정도 입니다.
즉 먹을만한걸 보기 힘든데요. 무의도쪽까지 멀리 나가면 제법 큰 왕 골뱅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도상 보자면 아래 그림이 찐 골뱅이 포인트라고 보심 됩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왕골뱅이 포인트까지는 바닥을 보지말고 진입하세요. 잔잔바리 골뱅이는 잡아봐야 의미없습니다.
포인트진입 해서는 다른 해루질과 마찬가지로 먼저보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즉 선착순이라 물이 완전히 빠진 직후의 자리나 물이 살짝 덜 빠진 상태의 지형을 빠르게 스캔을 해야 합니다.
골뱅이는 눈에 띄게 솟아있는 것은 누구나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잡아주고 잘 안보이기 시작하면 골뱅이똥이라고 부르는 약간 튀어나온걸 찾아야 합니다.
골뱅이는 뻘에 있을때는 엄청 커보이는데 잡으면 수축해서 껍데기크기만 해지는데요. 선녀바위 골뱅이는 사이즈가 상당합니다. 아래 그림 정도 사이즈를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습니다.
해루질 할 때 타켓이 안 보이면 낙심하기 마련인데 많이 보이면 막 엔돌핀이 솟기 시작하는데요. 대략 1시간 정도 피곤함도 잊고 엄청 돌아다녔습니다.
30분간 이정도 잡았는데요. 슬슬 무거워 지기 시작합니다. 전 가족들하고 한번 먹을양 2키로 정도가 목표였는데 금방 초과해 버렸습니다.
적당히 잡아야 다음에 또 재밌게 할 수 있으니 작은 골뱅이는 골라 다 놓아줍니다.
먹기좋은 사이즈들만 골라서 무게를 줄이고 간조시간을 찍자마자 철수를 시작합니다. 워낙 많이 걸어들어갔기 때문에 나오면서도 왕골뱅이가 간간이 보여서 또 추가해주고요.
나오는 길은 골뱅이때문에 무거워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중간지점에 빠지는 뻘지역이 있는데 여길 우회하지 못해서 고생 좀 하고 ㅎㅎ 겨우 나왔네요.
함께한 동생들 조과를 보니 어마무시 합니다.
제껀 소소한 ㅎㅎ
늦은 시간이라 빠르게 집으로 복귀해서 1차 손질까지 마칩니다.
전 골뱅이는 간단하게 세척후 빼갈 좀 넣고 삶아준 다음에 살만 발라내서 보관합니다.
이 상태로는 좀 질긴편이라 먹을때 압력솥에 5분정도 더 삶아서 먹으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손질한 양을 보니 엄청 많네요. 한동안 골뱅이로 다양한 요리를 해먹어야 겠어요 ㅋ
인천 영종도 선녀바위에서 골뱅이 제법나오는걸 확인했으니 시간 되시는분들은 한번 달려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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