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바다낚시터 오픈날 후기, 우럭 사이즈 엄청나네 23.02.11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

23년 시즌 바다낚시터중 1등으로 오픈하는 대부도 바다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TEAM MJT 운영진이 다함께 올해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며, 정출 계획도 세우기 위해서 따로 모일게 아니라 낚시터에서 낚시도 하고 수다도 떨려고 함께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최근 몇년간 수도권 바다 노지 낚시터 오픈이 아마 가장 빠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번 겨울은 추운 한파가 2번 정도 왔는데 1월 하순에 오고 이후로 큰 한파는 없어서 수온이 그나마 3도 정도로 확보가 되니 일찍이 오픈을 한듯합니다.

지난달에 대부도 미니호지도 왔었는데 한겨울때라 좀 황량한 느낌도 있었는데 이제 노지를 오픈하니 북적북적한게 이제 새로운 낚시 시즌이 시작되는듯 합니다.

낚시터 오픈일 답게 7시 오픈시간에 맞춰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아마 거의 만석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오전이 춥긴 하지만 오후에는 꽤나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어서 2월초치고 인기가 벌써 대단히 좋은듯 합니다.

올해 대부도 바다낚시터는 입어료는 올리지 않고 작년과 동일하게 9만원이라고 합니다. 안오른게 없을정도로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참 다행입니다. 다른 곳들도 인상이 안되었으면 하는데, 좀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

이날 준비한 장비를 소개해 드리자면 1.5호 로드와 4000번 릴로 셋팅했습니다.

벤포드릴 4000번를 유터용으로 새로 구입한걸 처음 써보게 되었네요.. 세미플로팅 3호 라인이 200m나 감기는 스풀이라 당분간 라인 좀 터져도 걱정없이 낚시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대부도 바다낚시터 장비 채비
로드 : 그랜더 1.5호
릴 : 벤포드 4000번
라인 : 제펜테크 세미플로팅 3호
찌 : 로켓찌 1.5호
목줄2호, 바늘4호
미끼는 청개비, 빙어, 미꾸라지
산장보더

미끼는 미꾸라지만 쓰거나 미꾸라지, 청개비 조합, 아니면 빙어만 썼습니다.

입질은 공평하게 각각 1번씩 받고 랜딩까지 해냈습니다.

​제가 낚시한 포인트는 산쪽에 있는 자유라인입니다. 대부도 바다낚시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포인트라고 하면 사무실쪽 자유라인과, 산쪽 자유라인 2곳인데요.. 산쪽 자유라인은 물 유입구가 있어서 그런가 항상 평타는 치는 곳입니다.

이날 조과 결론부터 이야기 해보자면요..

저는 약속이 있어서 오픈시간이 좀 지난 시점, 오전7시 반부터 오후1시까지만 했는데요.. 방류전 2마리 잡고 방류 후에 1마리 추가했습니다. 오픈 시작하자 마자 작년에 방류했던 묵은 녀석들이 입질이 폭팔적이 였다고 먼저 오신 조사님들이 알려주셨는데..

​저는 조금 늦게 시작하다 보니 2마리 뿐이 못 올렸네요..

작년 고기들은 2시간 정도 만에 거의 다 나온듯 하고, 많이 잡으신 분들은 두자리 가까이 방류전에 하셨습니다.

이날 방류가 9시 였는데요... 엄청나게 우럭을 때려붓긴 했는데... 거의 다 잠겼습니다. 2~3일 전에 고기를 받았다고 하던데 아직까지는 적응이 좀 덜된 상태였던것 같습니다. 아마 몇일만 지나면 이날 잠긴고기들이랑 새로 방류하는 녀석들이 한번 터질듯 합니다.

​이후에는 멍때리고 딴짓하다 우럭 한마리 추가했습니다.

오픈일이라고 사장님이 떡도 직접 돌려주시구요.. 생굴이랑 편육에 김치 삼합까지.. ㄷㄷ 잔치분위기를 내주십니다.

생굴 불안해서 안먹은지 좀 되었는데 야외에서 이렇게 주시니 너무 땡겨서 몇개 먹었습니다.

아직 무사한거 보니 ㅎㅎ 별일 없는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생굴 맛나게 잘 먹었네요 ㅎㅎ

철수 할려고 이날 조과를 보니 총 3마리입니다.

겨울을 지나고 난 우럭들이 살이 좀 빠졌을까 했는데... 사이즈가 무시무시 합니다.

큰놈은 1.5kg 까지 나가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3마리 무게가 4키로 가까이 되었으니 회 양도 엄청납니다. 요건 우리 MJT 운영진들하고 같이 먹었는데..

너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넓은 호지에서 손맛을 보니 기분은 참 좋더라구요.. 앞으로 더이상 한파가 오지 않아서 선상시즌 시작하기 전에 몇번 더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