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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인천 영흥도 빅토리호 타고 갑오징어 선상낚시 - 갑사이즈 좋습니다. 22.09.30

by 산장보더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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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휴가에 떠나는 낚시 9회차 이번에는 인천권 갑오징어 선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최근 갑오징어 조황이 터지고 있다고 해서 인천권 연안부두, 남항, 영흥도 선사들이 대부분 갑오징어를 주로 타켓으로 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이용한 영흥도 빅토리호도 갑오징어 위주로 다닌다고 해서 얼른 예약하고 지난주에 자리 잡아놨는데.. 요즘 평일 자리도 없을정도로 손님들이 많다고 합니다.

인천권 갑오징어 주요포인트는 자월도 부근인데.. 이날 자월도의 물때는 7시경 만조와 1시경 간조 였구요..

11물 치고는 물이 많이 들어오고 나가는 날이라.. 물빨이 좀 있는 조건이였습니다.

4시20분쯤 영흥도 도착했는데.. 타워주차장은 이미 만차 .. 헐.. 저는 조금 걷지만 자리가 널널한 공영주차장에 차세우고 명부쓰러 사무실로... 영흥도는 집에서 50분이면 가는지 올때마다 참 편하긴 해요..

금요일 이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선사들이 조사님들을 풀로 채워서 출항을 하더라구요.. 저도 얼른 빅토리호에 승선해서 채비부터 준비해 봅니다.

갑오징어 간다고 했으니 자월도로 갈것이 분명하고 잠시 선실가서 눈 좀 붙이고 나오니 금방 자월도까지 왔네요.. 자월도 부근에는 수십대의 인천권 배들이 가득합니다.

ㅎㅎ 여기 갑오징어 맛집으로 소문났구나 딱 느낌이.. 대충 많은 선사들이 노란색 위치에서 주로 이동하면서 흘리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이날 준비한 장비랑 채비는 지난번 쭈꾸미 출조때와 거의 동일합니다.

바낙스 아키스 코이카 로드랑 릴세트... 이거 3회차 사용하는데 만족도가 너무 높네요.. 경량이라 피로도가 정말 낮아서 올해 처음으로 손가락 통증이 없는 쭈갑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오징어 위주로 노릴꺼라 원줄을 가지채비로 매듭을 지어서 운영했습니다. 단차는 한뼘... 에기가 달린 가지줄을 더 길게 셋팅했습니다. 주꾸미는 안 노릴거라 철저하게 수평유지가 되는 에기들 위주로 사용했구요.. 최대한 다양하게 에기를 바꿔가면서 사용했어요..

영흥도 갑오징어 장비,채비 세팅
로드 : 바낙스 아키스 코이카
릴 : 바낙스 아키스 베이트릴
라인 : 시미즈 미갈루 합사1호
봉돌 : 니켄12호 봉돌, 쭈킬2
에기 : 델리온 가 에기, 박대리미니LED, 갑질에기, 쪼꼬미에기, 요즈리 틴셀수박, 한치용에기 삼봉튜닝
산장보더

초반에는 쭈킬로 봉돌을 대체하긴 했는데.. 이게 별 필요 없드라구요 갑이 포인트라 쭈가 거의 안보여서 나중에는 니켄12호 봉돌만 사용했어요..

오전에 주로 운영한 채비 구성인데요.. 요즈리 틴셀, 한치용에기, 델리온 가 에기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일단 압도적으로 반응이 좋았던건 델리온 에기... 완전 요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미니 한치용 에기를 삼봉으로 튜닝한것도 갑오징어 입질을 받는데는 성공했구요... 요즈리 틴셀에기도 갑오징어를 잡아내는데는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와 다르게 갑오징어 사이즈가 큰 녀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는데...

요즈리 틴셀에기와 미니 한치용 에기는 좀 작은 사이즈의 갑오징어 올릴때는 몰랐는데... 큰 사이즈 걸리니 털려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ㅎㅎ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몇번 그러니 정이 뚝 떨어져버리는 ㅠㅠ..

​갑오징어는 멘탈 싸움인데 ㅎㅎ 오전에 멘탈 좀 털렸습니다. 털린 멘탈은 커피와 음료수로 ㅋ

​오전에 잘 나온건 아니였는데 따박따박 모아서 15마리 정도 잡아준듯 합니다. 기대 했던 것보다는 좀 덜나왔어요..

11시쯤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빅토리호는 오후 떡볶이 간식이 있어서 점심을 일찍 먹어야 하거든요.. ㅎㅎ

점심 먹고는 입질이 뚝 떨어집니다. 거의 반응을 해주지 않는 수준 ㅠㅠ... 한 두어마리 잡고 다시 간식 타임.. 기다리던 떡뽁이 ㅎㅎ 이거 먹고 제대로 다시 2차전 시작합니다.

2시쯤 초들물이 시작되면서 갑이들이 다시 입질을 해주기 시작하는데요...

델리온 수박레이져 에기가 열일을 하기 시작... 따박따박 뽑아내 줍니다. 여기서 제가 실책한게... 잘 나올때 다시 다른 에기 테스트를 해볼려고 했다는것 ㅋㅋ

​쪼꼬미 전갱이 컬러 에기... 갑이 잘 달려 붙습니다. 좋은데요... 오전과 동일한 왕갑이를 2번이나 털어먹는... 아 이번 출조에 깨달은건데 작은 에기류들은 바늘이 작아서 작은 갑이는 모르겠는데 큰 갑이 올라오면 다 올라와서 빠지거나 들어뽕 하다가도 빠지고... 오후에도 이런일을 3번이나 겪습니다. 하아 또 멘탈 털리네..

10월부터 갑오징어 할때 작은 에기류은 조꼬미나, 텐실 등의 에기는 피하는게 좋겠습니다. 너무 아쉬움이 크네요..

결국 다시 델리온 에기로 돌와서 다시 따박따박 털림없이 뽑아내는...

​오후에는 오전보다는 잘 나왔습니다. 제가 갑오징어는 초보라 많이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피딩타임에는 먹을만치 담아냈네요..

목표치가 30마리 였는데.. 32마리로 마감... 낙지1수랑 쭈 7수까지 하면 딱 40마리 잡은듯 합니다.

지난번 출조때에 비해서 마릿수로는 절반인데... 갑이 사이즈가 좋아져서 무게로 보면 비슷할것 같아요..

이날 같이간 돌스 동생은 감 못잡아서 저보다는 좀 저조했는데... 그래도 먹을만치는 잡긴 했습니다.

요즘 만족도가 높은 바낙스 코이카 로드/릴과 기념샷도 한컷...

배 전체 조황은 이날 대부분 초보분들이라 그리 좋지는 못했습니다. 초보분들이 하기에 갑오징어는 좀 어렵긴 한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갑 전용 선상낚시는 처음이라.. 잘 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었는데 역시 갑오징어 선상은 쉬운건 아니였어요... 하지만 이번 출조에 깨달은것도 많으니... 다음 갑 출조때는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 갑 출조때 기억해 둘것.

  1. 무조건 큰 사이즈 수평에기 쓸것.... (레이져 계열 수박, 고추장이 압도적으로 좋음)
  2. 작은 에기는 아예 들고 가지도 말자.
  3. 잘나오는 에기 반응이 좋으면 절대 바꾸지 말자
  4. 가지채비 단차는 한뼘이 좋더라(물 잘 가는 시간), 물 잘 안가는 타임에는 직결이 좋았음
  5. 랜딩시 릴링을 너무 빠르게 하지말자

잡은 갑이는 몇마리만 집에서 숙회... 사이즈가 좋아서 5마리 손질해서 먹었는데 아들 둘이랑 모자르지 않게 잘 먹었네요..

이제 전 2주간의 휴가가 거의 끝나가는데요.. 낚시 원없이 해볼려고 했는데 체력의 한계로 조금 아쉽지만 많이 다녀오긴 했습니다. 한두번 정도 더 다녀오면 일상으로 돌아갈 텐데요...

다녀오는대로 또 소식 전해드리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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