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 10m/s 강풍에 드르니 주꾸미 나오긴 하네요 22.09.23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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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5회차 낚시후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전날 풀치낚시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에 쭈 워킹을 해보고자 드르니항쪽에 들렸었는데요..

간조가 9시10분경... 제가 낚시를 할 시간은 10시~12시까지로 짬낚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드르니항에 도착하고 보니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래 풍속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ㅎㅎ 7~12m/s 정도의 풍속으로 낚시를 할만한 바람이 아니였습니다 .ㅠㅠ

흠 그래도 멀리까지 왔는데 한번 안 담가볼 수는 없고 일단 포인트로 들어가 봅니다. 혹시 바람이 줄어들지도 모르니까요..

낚시를 한곳은 드르니항 좀 안쪽 지역입니다. 아마 사진보시면 꽃게다리도 보이고 대충 어딘지 짐작들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풍에 저 말고도 낚시 환자분이 2분이나 계셨는데요. ㅎㅎ

바람땜에 쉽지 않다고 하시네요.. 그냥 Back해서 돌아갈까 하다가 온게 아까워서 해봅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면 잔잔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발앞이 뻘물이고 ㅎㅎ 중간지점만 물색이 좀 나오드라구요..

오래 못할것 같아서 장비는 최대한 가볍게 가져갔습니다.

범용 인쇼어 로드에 에깅릴을 준비했구요.. 바람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합사 0.8호로 운영하였습니다.

봉돌하고 에기는 제일 싼거.. 워킹에서 비싼거 쓸일 없으니까요..

드르니항 주꾸미 장비/채비 소개
로드 : 레드펄스 XP862ml
릴 : 세피아XR C3000SHG
라인 : 시미즈8합사 0.8호
채비 : 고리봉돌6호, 왕눈이 에기

그래도 왕눈이 중 효과가 좋다는 수박색으로 시작을 해봅니다.

캐스팅 하고 에기가 물에 착수하기도 전에 합사 라인은 크게 커브를 그리며 텐션 안녕~ 해 버리구요..

살살 꼬셔서 끌어야 하는데.. 이게 바람에 끄는건지, 로드가 밀리는건지.. 쭈가 올라탄건지.. 조류에 밀리는지 ㅎㅎ

감 잡기 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온 신경을 집중하고 바람을 등진후에 최대한 텐션을 잡아볼려고 노력해보니 쭈가 올라타긴 하네요..

겨우겨우 2마리 잡고 채비는 밑걸림에 헌납하고 물색이 탁한 관계로 네츄럴 계열 색상으로 바꿔줍니다.

​바람은 점점 더 강해지고, 감은 더 잡기 힘들고 고난의 연속이지만.. 대꾸리 쭈도 한마리 올라오고 어렵게 어렵게 한마리씩 추가해 주었네요..

11시나 넘어가면서 1시간 가량되니 바람이 이제는 10/ms는 그냥 넘어가는듯 ㅎㅎ 로드고 몸이고 같이 밀려서 이건 아니다 싶어 철수를 결정...

​드르니는 첨인데.. 날씨만 좋으면 시간당 10마리는 할 수 있을 느낌인데.. 아 아쉽게 정리했습니다.

복귀길에 라디오에서 풍랑주의보가 떴다고 하고, SNS을 보니 충남권이고 경기권이고 선상출조한 배들도 조기입항해서 점심전에 다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바람 더럽게 쎘는데 ㅎㅎ

​다음주에 계속 휴가라 여기는 한번 더 와봐야 겠습니다. 집중해서 하면 몇마리나 나올지 궁금해졌어요..

​주말 잘 쉬고 도 워킹소식 쭈욱 전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