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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전국식당

[내돈내산-식당리뷰] 상암 DMC 한정식 덕승재 후기 - 먹을만 한데 퓨전 한정식이네요..

by 산장보더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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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장보더입니다.

내돈내산 식당리뷰 2번째 이번에는 한정식당 입니다.  4명이 갈만한 5~10만원대 한정식당을 찾다가 선택한 곳입니다. 원래 컨셉은 전라도? 전주 스타일의 한정식을 먹고 싶어서 서울 한정식 하는곳을 많이 뒤져봤지만 서울에서 그런곳 찾기는 역시 힘들군요..

서울 마곡 중심으로 한정식이 괜찮게 나올만한곳을 찾다보니, 서울에 사실 몇군데 되지 않아서 그리 선택의 폭이 넓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상암DMC 쪽에서 찾은 덕승재라는 한정식 집으로 Pick 하고 일단 가봤습니다.

 

 

 

 

입구나 내부는 한정식집 답게 깔끔하고 한옥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잘 해둔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관리되는듯 보였구요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다보니 이정도는 기본이겠죠.. 저는 룸으로 들어갔느데 꽤나 많은 룸들이 있었고 모 여느 식당처럼 가변적으로 룸을 운영하는지 문 비슷한걸로 테이블을 구분했는데 옆방의 소리가 잘 들리는건 있었습니다. 문 구조로 분리된 환경이라 어쩔 수 없는거라 그정도는 이해할만 했구요. 전반적으로 잘 관리된느듯 보였습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아마 덕승재에서 가장 비싼 메뉴일겁니다.

라온제나 코스(6.8만원) 인데. 모 여러가지 나오는 풀세트입니다. 이곳은 호텔급 한정식은 아니기 때문에 이정도 가격대가 최상으로 셋팅한듯 싶었습니다. 홈페이지 설명 한번 보시죠

 

 

[덕승재 한정식 공식홈페이지 - 라온제나(코스)68,000원] 음식에 휴머니즘을 담다 덕승재

덕승재 한정식 공식 홈페이지 음식에 휴머니즘을 담다

duckseungjeahome.modoo.at

홈페이지상 설명을 보면 한상에 다 나오는것 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2~3개의 메뉴가 나오고, 다 먹을때쯤 계속 연달아서 메뉴가 나옵니다. 나오는 총 메뉴는 상당히 많습니다. 

 

공식홈페이지 라온제나코스 사진

 

 

계절죽과 물김치 / 계절 샐러드 / 궁중잡채 / 산양삼 곶감말이 /모둠활어회 / 유린기 /랍스터찜 /계절탕
홍어삼합 / 전유어 / 백연초 배백김치 / 전복구이 / 왕새우대하찜/ 장어롤 / 적어럭찜 / 식사(6찬과 된장찌개)
보리굴비(테이블당 한마리) / 후식

직접 사진을 찍긴 했는데 몇가지 메뉴는 놓쳤어요.. 4명기준으로 주문한거고 한가지씩 솔직한 소감 얘기해 볼께요.

 

 

 

 

기본 호박죽과 물김치.. 나쁘지 않습니다. 본 게임을 위해서 맛만 보고요.. 

 

 

인삼하고, 꽂감인데 감칠만 나는 양이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샐러드는 모 평범합니다. 그냥 본게임을 달리기 위해서 맛만 보고 지나가구요..

 

 

그 담에 입가심으로 나오는 잡채.. 이거도 모 맛만 보고 넘겨야지 했느데... ㅎㅎ 이집 잡채 잘하네요.. 잡채는 만족도 굿입니다. 한접시 더 달라고 했는데.. 이후에 나오는 메뉴가 많아서 그런지 다시 안가져다 주시긴 햇어요.. 아마도 까먹은듯한데 이후 먹을께 많아서 패스 했습니다.

 

 

회는 문어숙회와 광어회입니다. 광어야 믿고 먹는 회니까 모 나쁘다 별로다 할것 없었구요. 오히려 지느러미쪽 살이 광어회의 핵심인데 몇점 들어가있는건 칭찬해줄만 했습니다. 문어숙회도 그냥 맛만 볼 수 있는 수준 나쁘지 않았어요.

 

 

 

 

장어롤은 좀 느끼할까 싶었는데 그런 느낌은 없었고 고소하니 괜찮았구요.. 삼합은 홍어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평소 즐겨 먹지 않는분들도 충분히 먹어볼만한 수준이였습니다. 고기(보쌈)의 경우는 촉촉함이 덜해서 좀 아쉬웠어요.

 

 

 

 

한정식 집에서 랍스타가 나온다는게 잘 이해는 안 갔는데, 모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리라 봅니다. 저는 낚시를 자주 다녀서 랍스터를 집에서 바로 공수해서 찜을 해먹는데 확실한건 그것보다 별로 였어요..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아마 활 랍스터를 쓰는게 아니라 냉동을 쓰지 않았나 추측됩니다. 약간의 냄새도 있어서 랍스타는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왕새우 대하찜이라는데, 실제 나온건 새우 버터 튀김? 정도의 느낌이였는데요.. 솔직히 모든 메뉴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기대치가 낮아서 그랬을까요.. 하나 더 달래서 먹고 싶을정도였어요.

 

 

 

 

백김치인데.. 비트를 써서 국물색이 저렇답니다. 모 사이드 메뉴 정도이니 큰 의미를 둘건 없는데 맛은 그냥저냥. 이쁘게 사진 찍기 좋은 용도였네요.

 

 

 

 

전복같은 경우는 캐비어도 뿌려져 있고 이쁘게 나왔느데요.. 얘도 솔직히 좀 실망.. 충분히 오븐에 굽지 않는 느낌입니다. 일부러 식감을 위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살짝 비린 느낌도 있고해서 그냥 그랬어요..

 

 

 

 

이건 우럭찜인데.. 두번째로 맛있었습니다. 괜찮아요 잘 만들었어요.. 우럭도 40cm 급을 사용한것 같고 덕분에 살도 많고 바싹하게 튀겨진거에 양념에 올라가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로 밥과 반찬, 보리 굴비가 나오는데요. 보리굴비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는데.. 이거도 기대한것에 비하면 좀 아쉬웠습니다. 보리굴비 특유의 식감은 괜찮았는데, 간이 좀 덜 된 느낌에 약간 비린느낌.. 제가 비린거 잘 먹긴 해서 먹는데는 상관없었는데 민감하신 분들은 비리라고 느낄수도 있을듯 했어요.. 바짝 익히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을듯한데 전복도 그렇고 의도한건지 메뉴얼대로 하지 않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먹었을때는 좀  아쉬웠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요..

6.8만원의 가격이면 호텔부페 급은 아니고 중형 부페 괜찮은곳 가격인데요.. 저라면 뷔페보단 이곳으로 올것 같습니다. 모든 메뉴가 다 맛있지는 않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누가 와서 차려준걸 먹는게 괜찮드라구요.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구요. 서비스나 직원분들의 대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좀 아쉬운 점은 한정식이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식당인데.. 퓨전화되어 있는게 좀 그랬어요.. 사실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전주 한정식, 전라도 한정식과 같은 전통음식이 많은것을 원했는데.. 랍스터나 버터새우나, 유린기와 같은 양식,중국집 음식이 들어가는건 좀 아닌것 같았어요.. 이건 취향차이니까 메뉴 보고 선택하시면 될듯하구요. 그리고 데코레이션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지 캐비어나 금가루가 각 메뉴마다 조금씩 들어가는데.. 이거 빼주시고 다른 메뉴를 하나 더 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육회, 맛있는 전, 다양한 나물,  솥밥, 전통적인 탕류, 불고기 등의 메뉴가 있었더라면 만족도가 훨씬 높았을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전통한정식 식당도 한번 리뷰해보는 기회를 가져볼께요..

그래서 제가 평가하는 덕승재 한정식 식당의 점수는 5점 만점에 3.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상암쪽에서 한정식 찾으신다면 모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막 추천할 정도는 아니구요..

주소나 오시는 길은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연락처도 있을거예요..

 

덕승재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61

map.kakao.co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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