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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영흥도 빅토리호 외수질+갑출조 덥다 더워 22.07.10

by 산장보더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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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영흥도 빅토리호 타고 선상낚시 다녀왔는데요.. 여름에 해볼만한 낚시중에 하나가 외수질 낚시인데 오래전에 예약을 해놨을거든요.. 그런데 빅토리 홍실장님이 갑오징어로 변경되었다고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잉 여름에 갑오징어..

그래서 인천권 갑오징어 조황을 서둘러 찾아보니 몇몇 선사에서 참돔타이라바와 갑오징어를 병행해서 대포알갑이를 잡은 기록이 있긴 하드라구요.. 훔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급 갑오징어 출조로 변경된것 같았습니다. 여름에 갑오징어라니 좀 믿음이 덜가서 걱정됐는데 전날 외수질도 병행한다고 또 연락을 주셔서.. 갑오징어 외수질 두가지를 준비해서 갔습니다.

홍실장님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사무실 한방 찍어주고 출항을 기다려 봅니다. 이날 해무가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전날도 아침까지 해무가 다 걷히지 않아서 혹시 배가 늦게 나가게 되나 걱정했는데요..

아주 심각하게 해무가 있는건 아니고 대충 100미터 정도 가시거리가 나오는 상황이라 그런지 제 시간이 출항은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낚시 인플루언서 1등이신 피싱프랜드님도 만나서 사진도 한방 박고.. 서둘러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이날 대상어는 대포알 갑오징어이기 때문에 저는 직결 채비보다는 얼마전 다녀온 한치 선상낚시용 채비로 준비했는데요.. 그 구하기 어렵다는 보라 삼봉애기를 갑이가 좋아한다고 해서 꽁치포까지 준비해 가는 정성을 ㅎㅎ

갑오징어를 꼬셔볼라고 각고의 노력을 했으나 4시30분 출항해서 9시까지 배에서 갑오징어가 한마리도 안나오는 상황 ㅠㅠ

갑오징어 개체수가 많지도 않거니와 제 생각에 해무 때문에 아마 다른어종들도 쉽지는 않았을듯 합니다. 그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갑오징어를 노리니 ㅎㅎ

​선장님이 9시가 넘어서 외수질로 변환하라고 방송을 때려주십니다. 그래 갑오징어보다야 다잡어 할 수 있는 외수질이 더 나을꺼야.. 얼른 장비를 재구성합니다.

광따로드에 외수질 채비에 준비해서 생새우까지 껴서 다시 시작해 봅니다.

하지만 오전내내 해무는 걷히지 않고... 고기 입질조차 받기 힘듭니다. 그래도 갑오징어와 다르게 저는 아니더라도 여기 저기서 광어, 우럭, 놀래미 등이 종종 올라와서 심적으로는 좀 더 편안해 졌는데요..

​점심때쯤 제 생새우를 탄하던 광어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ㅋ 크기는 갓 방생사이즈를 넘긴 녀석.. 모 잡은게 없으니 평소 같았으면 방생각인데 이거라도 챙겨봅니다.

점심이 지나고 나서야 해무가 그나마 걷히는... 오전 내내 100m 정도의 가시거리로 영흥도 앞바다는 섬들이 많이 보이는데 전혀 보이지가 않는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해무가 걷히고 나타나는 햇살..

하아 이제부터는 더위와의 싸움입니다. 오랜만에 땡볕 여름 선상 출조다 보니 이 더운걸 까먹고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히 선미에 자리를 잡아서 그늘에 간간히 들어가서 이동시마다 쉬었는데.. 하 힘듭니다. 이 더위...

오후에도 입질은 폭팔적인 시간은 없었습니다. 놀래미 한마리 추가해 주구요 가끔씩 오는 입질이 얼마나 반가운지..

바다에 이제 해파리도 보이고 치어들도 꽤나 눈에 띄는게 바다에 먹을께 많아진 느낌입니다. 굳이 내가 준비한 생새우가 아니더라도 먹을게 많아서 달려들지 않는 느낌 ㅠㅠ

오후 3시쯤 되니 슬슬 한계점이 다다릅니다. 날은 완전히 개어서 시야도 좋고 이제 입질 해줄것 같은데.. ㅎㅎ

체력고갈이네요..

다들 지친 모습.. 선장님이 3시 칼퇴근 시켜주십니다. 보통때는 좀 더 해줬으면 하는 맘이 있는데.. 이날은 철수 신호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래저래 잡은거 모아보니 그래도 한번 먹을만큼은 잡은듯 합니다.

빅토리호 하면 밥이랑 간식인데.. 역시 이날도 음료수랑 초코파이.. 시워한 수박까지 일단 간식 굿이였구요..

처음으로 선상 점심으로 삼겹살 수육이 나오는걸.. ㅎㅎ 고기 구워주는것까지는 보고 놀랬는데..

수육이라니 ㅎㅎ 잔칫집 메뉴를...

수육에 오이냉국, 겉절이에 단무지 무침까지.. 하 점심 클라스가 ㅎㅎ

수육도 너무 많이 만드셔서 겨우 다 먹고 배불러서 ㅎㅎ 정신 못차렸다는...

이날 기온은 폭염이라고 하기에는 좀 아쉬운 30도 정도였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더위에 점점 취약해 지는듯 합니다. 제가 하도 여름을 많이 타서 여름 주간 출조는 계획을 많이 줄이고 있는데 8월에 한번 더 있습니다.

​좀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대비를 해야 할듯한데.. 또 맛인는 쉥선 생각하면 또 나가봐야 겠지요..

남쪽에서는 문어가 터졌다고 하는데.. 한 여름 출조하시는 분들 모두 더위 대비 잘 하시구요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라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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