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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오천항 발키리호 타고 우럭다운샷.. 저수온에 고전, 그래도 먹을만치 22.04.09

by 산장보더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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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아마도 올해 첫 서해권 선상낚시인듯한데... 스타트는 오천의 발키리호로 다녀왔습니다.

올해 수온이 아직까지 좀 늦은 상태로 아래 그림을 보시면.. 출조일인 4월9일 기준으로 올해는 최고 수온이 9.9도 인데요.. 작년 수온을 보면 같은 날 11.6도 입니다. 약 1.7도 차이인데.. 이정도면 열흘정도 수온이 늦게 올라온다고 보면 대략적으로 맞습니다.

즉 작년대비 좀 수온이 더디게 오르고 있고, 아무래도 우럭이나 광어가 그 영향을 받아 아직가지는 좀 아쉬운 조과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도 4월말이면 12도는 돌파할때니 그쯤이면 많이 좋아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저수온일지 모르고 이미 오래전 부터 예약해둔 터라.. 일단 갑니다. 오랜만에 간다고 우럭 광어 다운샷 채비/장비가 어딨는지 몰라 여기저기 뒤져서 다 꺼내봅니다.

우럭은 거의 빨간펄아님 흰색이라는 개인적인 믿음이 있고, 발키리 선장님은 빨강펄을 매우 신뢰하고 계시니 그에 맞춰서 빨강이를 브랜드별로 다 챙겨주고, 나머지 비베이트 피 흘리는 연출용 웜이나 다양한 브랜드 웜을 다 챙겨봅니다.

채비는 스트레이트 훅으로 4~5호 사용하고, 광따 로드에 베이트릴도 5점식으로 잘 챙겨봤습니다.

오천은 작년이후 오랜만인데.. 크게 변한건 없습니다. 주말 낚시객으로 북적이고 엄청나게 많은 선사들이 있습니다. 본래 요시기에는 공영주차장이 널널하기 마련인데... 시즌이 좀 늦어져서 답답해는지 많은 분들이 오신듯 했습니다.

제가 출조하는 날만 되면 꼭 바람이 터지거나 너울 정도는 애교이고, 비 오는 날도 많은데.. 이날은 애교로 바람과 너울이 터지는 날입니다. 아무래도 멀미약 없이 버티긴 힘들듯 해서 약국에서 씹어먹는 거 하나 사서 안전빵으로 먹어봤습니다.

여타 다른 멀미약과 비슷하게 졸리긴 한데.. 멀미는 잘 막아주는듯 했어요..

선상에서 해뜨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부니가 좋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기분..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이날 준비한 장비/채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날은 보령발전소 부근과 원산도, 영목항 근처에서 했는데요.. 초보분들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어초는 타지 않고 여밭 포인트에서 주로 흘려주었습니다.

​첫 포인트, 내리자 마자 입질 받고, 바로 한마리 올려줍니다. 좀 작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녀석입니다. 오호 출발이 좋은데... 기대감이 한껏 올라옵니다 이후 잔 입질.. 숏바이트가 나오면서 ... 정신차려 집중하려는데..

그 후 입질은 뚝... ㅎㅎ 입질 받기 힘들었어요.. 루어꾼이라고 오늘은 생미끼 없이 해보겠다 안 챙겼는데.. 반대편 쪽 조사님들이 오징어로 연신 우럭이들을 올려줍니다. 헐... 아직 수온이 받쳐주지 못해서인가.. 생미끼가 갑이네요..

​생미끼 조사님들 심심치 않게 올리시고 슬슬 멘탈이 나갈 무렵...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발키리호표 컵라면..

컵라면 한 사발 하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해보고 있는데.. 크게 시원치는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고 금방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이날 강풍에 몸이 달달 떨리 정도로 추웠는데요 라면이고, 점심이고 먹어주니 좀 힘이 나긴 합니다.

점심 먹고나서는 상황이 좀 나아져서 웜에도 반응이 좀 들어왔습니다. 오전에 밀린 조과 열심히 채워봅니다. 좀 나온다 싶으니 선장님은 계속 다시 흘려주면서 다 뽑아내자고 ㅋㅋ

대박 조과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결국 먹을만치는 잡고 마무리를 합니다. 대꾸리 개우럭이 몇마리 나왔으면 좋았을련만 그런일은 제게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ㅠㅠ 하지만 개우럭이 배에서 십여마리는 올라온듯 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개우럭이 보이긴 했습니다.

배 전체 조과는 대박급은 아니고 그냥 먹을만치 잡은 수준 같았습니다. 잘 잡으신 분은 20마리를 훌쩎 넘기기도 했는데 초보분들 중에 못 잡으신분들은 낱마리도 있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강풍이랑 너울때문에 초보분들이 꽤나 힘드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강풍과 너울에 발키리호 답지 않게 일찍 철수를 합니다. 3시반쯤 오천항으로 들어온것 같은데..

참 잘했어요.. ㅋㅋ 워낙 선수에서 강풍에 시달리다 보니 좀 일찍 들어오고 싶었습니다.

봄 나들이철이 시작되고 나니 오천에서 인천까지 올라오는데 솔찬히 시간이 소요되네요.. 3시간 좀 넘게 걸린듯 ㅠㅠ

이제 무슨 낚시든 해볼만한 시즌이 곧 시작입니다. 다양한 생활낚시 보여드리기 위해서 매주 여기저기 쑤셔보겠습니다. 다음주는 날씨만 맬랑꼴리 하지 않는다면 제주 소식 한번 전해드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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