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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영흥도 주꾸미 선상낚시 빅토리호 - 쭈배인가 갑배인가.. 21.10.23

by 산장보더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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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쭈갑 선상낚시 시즌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11월말까지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했을으도 있는데 10월 중순이후 급격하게 기온 및 수온이 떨어지면서 뇌피셜이지만 올해 대부분 어종 시즌이 빨리 끝날것 같다는 불긴한 예감입니다.

​10월까지는 쭈갑낚시 인기시즌이라 어렵게 예약한 영흥도 빅토리호 쭈배 선상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영흥도 빅토리호는 진두선착장에서 승선하는데요... 10월에 주말시간이라 열기가 대단합니다. 주차타워가 생긴이후에 어느정도 주차난이 해결되지 않았을가 하는 맘에 여유있게 새벽 5시전에 진두선착장에 도착했으나 자리가 없어서 뺑뺑 돌다가 홍실장님이 알려준 주차장 자리에 겨우 차를 세우고 왔습니다.

5시 30분쯤 사진인데.. 이미 모든 분들이 탑승... 벌써 나가는 배들까지 열정이 대단들 하십니다.

저도 얼른 빅토리호에 올라 장비를 준비해 봅니다. 이날은 맨 뒷자리는 선점했는데요.. 빅토리호는 인터넷 예약시 자리를 미리 지정할 수 있어서 승선전에 빨리 타서 자리 맡을 걱정안해도 되도록 운영되는 시스템은 참 좋습니다.

​이날은 쭈꾸미 선상낚시이지만, 주꾸미는 이미 잡을만큼 잡은터라... ㅎㅎ 갑이를 위주로 노려보겠다고 갑이 채비로 준비했습니다. 직결채비와 가지채비입니다. 하단에는 그래도 쭈 올라타면 얼굴 봐야 하니까 텐타볼, 애자, 쭈킬, 야광봉돌 다 준비해 봅니다.

왼쪽 : 바낙스 T-GEN KOIKA/아폴로티탄리미티드릴, 직결단차채비 , 오른쪽 : 용용공방 쭈꾸미로드/챔프릴, 가지채비

아직 깜깜한 6시가 되기전 진두선착장을 출발하여 선장님이 열심히 달려주십니다. 해가 뜨기전 멀리서부터 붉게 밝아지는데 ㅎㅎ 장관이네요..

이날 주된 포인트는 어평도 -> 자월도 -> 영흥도 발전소로 이동하면서 했는데요.. 점심시간 전후해서는 끝까지 영흥도 발전소에서 있었습니다.

물때가 6시쯤이 만조였고, 정오쯤이 간조라 제가 괜찮다고 예상한 시간은 7~8시까지, 그리고 11시~13시 전후가 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요.. 날씨도 좋고 바람예보도 없어서 왠지 예상이 들어맞을것 같았지만..

현실은... 고전의 연속이였습니다. ㅠㅠ .. 오전에는 자월도까지 이동하면서 이삭줍기 수준으로 잘 안나와 주었는데요.. 예보랑 다르게 바람도 좀 터지고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인지 영 반응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반응이 없다고 해서 쉴수도 없고 계속 채비를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운영을 해봅니다. 해볼 수 있는 채비는 다 해본듯 한데요.. 결국 이날 그나마 잘 먹히는 패턴을 찾긴 했습니다.

주꾸미는 모 아무거나 내려놔도 올라타는데.. 크게 채비를 안탄다고 봐도 되는데 갑이는 채비를 좀 타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날 제가 준비한 직결채비와 가지채비 단차가 대충 30cm가 좀 넘는 수준이였느데... 오전에 갑이를 한마리뿐이 못잡아서 다른분들 채비를 보는데... 직결이든 가지채비이든 단차를 아주 짧게 주신 분들이 그나마 올리시는걸 발견했습니다.

​저도 가지채비와 직결채비 단차를 짧게 구성하고 운영해보니 갑이를 볼 수 있었네요.. 하아 그리고 애기도 좀 차이가 있어보였는데.. 단연 레이져계열이 좋았었고 그중에서도 수박컬러가 잘 먹혔었습니다. 저는 노랑 레이져와 일반 수평 고추장이 있었는데 대부분 그걸로 나왔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 이날 패턴은 그랬네요..

쭈갑이가 얼굴을 잘 안보여 주더라도 바다에 나온김에 간식은 먹어줘야 겠죠.. 빅토리호 사무장님 떡뽁이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 여름 시즌 넘어가면서부터 승선하면 이거 언제나오나 기다리게 됩니다.. 날 춥다고 이날은 오뎅이 간식으로 또 추가가 되었네요.. ㅋㅋ 낚시하다 잠시 간식 먹으면서 여유도 가져 봅니다.

간식먹고 쉬고, 또 빡시게 낚시하고 좀 지다면 점심시간.. 점심 먹어주고요.. 누룽지도 살짝 떼어 먹어줍니다.

점심먹고 나서부터는 갑이든 쭈든 입질이 그나마 좀 살아났는데요.. 위에서 발견한 채비 구성으로 아쉽지만 갑이랑 쭈를 좀 더 추가해 냅니다. 너무 잘나오면 잘 나온다고 하루종일 집중... 간간이 나오면 그거 한마리 잡겠다고 하루종일 집중.. 어찌되었던 선상낚시는 집중에 연속입니다...

마지막까지 집중을 해보지만 조과는 좀 아쉽습니다. 오늘은 바다가 이만큼만 주니 주는만큼 받아가야죠.. 언젠가 저도 터지는날 딱 맞추어 오는날이 있을텐니까요 .. 이날 개인 조과는 쭈가 마릿수로는 훨씬 많았지만 무게로 본다면 갑이이가 더 많았습니다.

갑이 몇마리 안되도.. 망에 넣으니 제법 묵직합니다. 쭈배인데.. 갑이 무게가 더 나가요 ㅎㅎ

전체조과 촬영한다고 조과물을 모아주셨는데요.. 이날 아무래도 초보분들은 좀 어려웠을듯 한데 우측 한라인은 많이 힘들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따박따박 올려서 배불리 드실만큼은 잡으신듯 했습니다.

전 와이프가 처제네 식구들하고 같이 저녁 식사한다고 해서.. 복귀하자마자 요녀석들 손질해서 찜으로 만들어 봅니다. 갑오징어 통찜하면 맛도 더 있고 좋은데.. 통찜을 다들 별로라고 해서... 하아.. 갑이 손질 ㅠㅠ..

쭈랑 갑이랑 쪄 놓으니 역시 갑이에만 다들 손이 갑니다. 쭈는 냉장고에 저장하는 용도가되어가는듯한... 갑이 어민들이 그물로 잡으면 엄청 풀릴텐데.. 박스로 사 놓아야 하나 진지한 고민이 들정도로 가족들이 갑이를 잘 먹네요..

충남권으로 출조했으면 아마 조과는 좀 더 좋았겠지만... 영흥도는 아무래도 집에와도 5시반뿐이 안되니 확실히 좀 편하긴 하네요. 앞으로는 인천권 출조를 좀 늘려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이날 TEAM MJT회원이신 미남감자님과 피쉬프랜드님도 뵙고, 블로거이신 피싱마루님도 뵈었는데 반가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감기들 조심하시고 다음주에도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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