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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인천 남항 국제유선 주꾸미 시간배 - 초보자 가기 좋아요 21.10.04

by 산장보더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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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저는 보통 혼자 낚시를 다니거나 지인들과 함께 하는데요. 마눌님께서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난이도가 낮은게 어떤게 있을까 찾다가 인천에 있는 주꾸미 시간배를 알아봤습니다. 마침 대체휴일이고 해서 적당한 오전배를 찾다가 발견한것이 국제유선의 라이온스호 입니다.

국제유선은 대형유선 종일배와 시간배 고속정이 있는데요.. 저는 시간배인 라이온스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쉬는날 주꾸미 예약이 거의 불가능한게 일반적이지만 초보분들이나 가족분들 대상으로 하는 대형 유선배는 조금만 일찍 서두르시면 좋은 물때에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전 10일전 예약 했던것 같아요..

2층으로된 유선배는 처음이였는데요.. 통로도 넓고 안에 식당도 있고.. 2층에 휴식공간과 잠시 잠도 청해 볼 수 있는 선실까지.. 오호 이거 나름 괜찮은데요..

주꾸미 낚시를 좀 해봤다 싶은 분들은 고속정 21인승을 타시는게 불문율처럼 되어 있습니다만, 저는 나름 유선배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어서 좀 기대를 했습니다. 선상낚시를 최초로 타는 와이프가 배의 흔들림도 적고 안정적으로 운행이 가능한 대형 유선배를 타는게 좋다는 생각도 했구요.. 그럼 출조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장비와 채비 먼저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와이프 장비로 용용공방 쭈로드와 바낙스 챔프릴 사용했어요)

약 3일전만 해도 이날 날씨가 나쁘지 않았는데요.. 전날 보니 인천권 종일배는 거의 취소되고, 전국적으로 강풍으로 취소된 선사가 많았는데요.. 라이온스는 워낙 크다 보니 그냥 출항한다고 하는데..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막상 나가보니 배가 크게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은 역시 없었습니다. 다만 10시부터 바람이 터져 나가는데 이거 때문에 줄이 좀 날리고 해서 초보분들은 적응이 좀 힘드셨을듯 합니다.

마눌님께 초보용 강좌를 간단히 마치고 낚시를 시켜 보는데요.. 훔.. 훔.. 춥다고 너무너무 춥다고 ㅋ..

극기훈련 온거도 아니니.. 시간배지만 들어가서 좀 쉬라고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바람이 점점 쎄진다는데 ..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서 더 힘들텐데라는 예상이 되었지만.. 마눌님 뜻에 따라야죠..

혼자 주꾸미 사냥을 시작해 봅니다. 바람에 줄이 날리다 보니 초보분들은 많이 힘들어 하시는데요.. 쭈가 나오긴 나옵니다. 이날 포인트는 인천권 국민포인트 LNG 기지 앞이였는데.. 최근 조황이 안 좋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모 할만한 수준이였습니다.

문제는 쭈가 큰 사이즈는 상관없는데 콧물사이즈보다 조금 더 큰 녀석들이 꽤나 많았다는 점입니다. 저야 모 익숙하니까 상관없는데 대부분 초보조사님들은 작은 사이즈 올라탄 느낌은 잘 캐치하지 못하시는듯 했어요.. 올라오면 왕 쭈만 올려주시네요.. 전 그래도 조금 더 해봤다고 작은 사이즈까지 노린다고 최대한 간결하게 채비를 가져갔습니다. 애자만 달거나, 봉돌 에기 직결채비로 민감하게 운영하니 따박따박 올라와줍니다.

가끔 갑이가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갑이를 노려야 하나 싶어서 가지채비로 바꿨다가 홀라랑 하나 해먹고요.. 올리시는분 보니 그냥 직결로 운영하시길래 그 이후로는 직결로만 운영 해 봅니다. 역시 되는 사람 카피하는게 먹힌다고 갑이를 3마리 올려줍니다.

놀랍게도 갑이 한마리는 와이프님께서 숙면후 올리신 녀석이고, 감이 좋은지 쭈도 3마리나 잡아냈습니다.

시간배는 개인적으로 처음이였는데요.. 확실히 선상낚시에 배멀미나 두려움이 있는 초보들이 체험형식으로 즐기기는 아주 적당한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좀 힘들어해서 조과가 훌륭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재밌었다고 하네요..

오늘 총 조과입니다. 그냥 제가 거의 다 잡았다고 봐도 됩니다 .ㅋ 집에서 측정 해보니 1.8kg 정도 되네요 쭈는 50마리가 조금 모자랐던것 같고 의외로 갑이를 4마리나 잡아주어서 저녁한끼 해결 가능하겠네요..

마눌님께서는 다시 하루를 잡으시라 명하시니.. 2주 정도 뒤에 한번 더 도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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