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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마검포 자연피싱호 쭈갑출조.. 1등이 8kg 대박 초보도 3kg 20.09.30

by 산장보더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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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장보더입니다.

​2주만에 다시 쭈꾸미 만나보러 선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백조기 출조이후에 2달정만에 다시 마검포 자연피싱호를 방문했습니다. 백조기때 너무 잘 해주셔서.. 좋은 기억에.. 쭈갑까지 달려봅니다.


4시30분까지 사무실로 오라고 하셔서, 조금 여유있게 도착해서 승선 명부 쓰구요.. 마검포 항으로 바로 승선 대기하러 가봅니다. 승선은 5시쯤이지만 조금 일찍 마검포항으로 온 이유는 최근 풀치가 마검포항에서 많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잠시 둘러보니... 몇분이 풀치를 바로 올리시더라구요..

마검포 선상출조가 계획되신 분들은 미리 한두시간 일찍 오셔서 풀치낚시를 하는것도 충분히 가능하겠더라구요.. 저는 긴가민가 해서 시도는 하지 않았는데.. 최근 조황도 그렇고 직접 확인해보니 좀 빡시겠지만 도전해 볼만할것 같습니다. 풀치 조황 확인하고 다시 자연피싱호 승선을 기다려 봅니다.

이날 출조지는 안면도 끝자락 삽시도 근처까지 이동해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선장님 이야기로는 마검포 쪽은 아직 씨알이 잘아서 내려간다고 하시네요.. 갑이도 전날 잘나왔다고 하니 기대감 뿜뿜으로 가봅니다.

이날 지인분들하고 함께 갔었는데요. 2분은 완전 초보, 그나마 한명은 배스루어경험자, 한명은 이날 낚시 처음이였습니다. 출항 후 2명은 일단 저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 ㅎㅎ 장비 셋팅부터 채비설명, 운영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과연 이 2명의 조과는 어땠을까요 ㅋ

​제가 준비한 장비 셋팅 소개하고 넘어갈께요..

서브 장비도 가져갔는데요. 로드는 용용공방 쭈갑로드와 릴은 바낙스 챔프릴이였습니다.

이날 채비는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동시에 노리기 위해서 가지채비를 주로 사용하고, 쭈가 잘 나올때는 직결채비나 프리리그 채비를 이용하였습니다.

가지채비를 사용하면 주로 갑오징어가 올라타는데요 이날 반응이 괜찮았던건 박대리 갑질애기, 미니LED, Lu09 에기 정도가 좋았습니다. 요즈리는 갑이 한마리 올리고 장렬하게 수장 ㅠㅠ

B-BAIT 텐타볼 / 박대리 갑질애기 가지채비 조합,

봉돌과 비슷한 사이즈의 텐타볼로 갑 + 쭈꾸미를 같이 노리는 운영을 주로하고, 쭈가 좀 많다 싶으면 튜닝 애자를 사용하여 운영하였습니다.

​자연피싱호 간단히 소개드리면 신건조선으로 깨끗하니 환경적으로는 참 좋습니다. 당연히 쭈끄럼틀도 설치되어 있고 통로도 넓은편이라 낚시하기 편합니다. 앞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선수쪽에 있으면 지인들과 쉬기도 좋습니다.

이날 포인트는 안면도 끝자락 삽시도를 주변으로 주로 찍고 다녔습니다. 초반부터 주꾸미는 꾸준히 나와줍니다. 시즌중반으로 가는 시점이라서 그런지 이제 콧물사이즈는 보기 힘들고 먹기 좋은 사이즈가 대부분입니다. 아직까지 대왕주꾸미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 한달 정도 후면 왕쭈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텐타볼 / 튜닝애자

가지채비에는 갑오징어가 종종 올라왔는데요. 갑이 큰 사이즈는 손바닥 사이즈 정도이고, 작은 개체들도 좀 올라와서 방생도 여러마리 해주었습니다. 이날 제가 잡은 갑이들은 보통 주황, 핑크 등 붉은색 계열이 잘 통하는듯 했습니다.

쭈와 갑이가 쌍걸이로 걸려나오기도 하고, 점심 먹기전까지는 느나타임도 2번 정도 오고 심심하지 않게 낚시ㄴ할 수 있었습니다.

10m권 수심과 거의 30m 권 수심을 오가면서 낚시를 하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옵니다. 한참 느나타임에 좀 피곤할 쯤.. 점심식사하라고 알려주시네요..

점심 먹고, 한타임 쉬어갑니다.

오후에는 오전대비 나오는 빈도는 좀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바람이 터지다 보니 너울도 있고 초보분들과의 라인엉킴도 있고 해서 효율은 좀 떨어졌었네요. 대충 3시30분정도까지 진행을 해주셨구요.. 힘들어서 지칠때까지 ㅎㅎ 잘 놀았습니다.

이날 자연피싱호에서 나온 총 조과입니다. 저는 5팩 정도 잡았는데요.. 방생한거까지 하면 140수 정도 한듯 합니다.

배에서 1등이 8kg를 오바했다고 하는데... 맨 뒤쪽에서 연신 올리시는 분이 있었는데.. 대단합니다.

제꺼는 집에와서 측정해보니 4.5kg 나오네요ㅠㅠ.. 저보다 따블로 조황을 올리시는분들이 있는걸 보면 전 아직 한참 멀었나 봅니다. ㅠㅠ 낚시 중간에 급체가 와서 좀 쉬긴 했지만.. 운영이 좀 미숙했다는 느낌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제가 초보들 2명을 교육을 시켰는데요.. 3kg나 잡았다고 연락이 왔네요.. 100마리 정도 잡았다고 하니 제대로 알려준것 같은데... 제가 열심히 못했었나 봅니다 ㅎㅎ

조금은 아쉬운 조과였지만, 한봉 꺼내서 가족들과 숙회와 갑오징어 통찜을 만들어봤습니다.

지난 출조때 잡은것들은 맛도 못보고 친척들에게 전부 나눠드렸었는데요. 이러면 맛도 못볼듯 해서 쉬고 싶은 몸을 이끌고 간단히 맛을 봤는데.. 역시 엄지척~..

​다음 출조때도 꼭 숙회랑 통찜을 당일날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날 잡아 그날 먹어야 제맛이더라구요..

이제 본격 쭈시즌은 10월 한달가량 남았고, 왕쭈는 11월에 시작될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충남권은 쭈 조황이 대체적으로 좋기때문에 아직 출조 못하신 분들은 얼른 다녀와 보세요.. 올해 갑이 조황이 좋다고 하는데 10월 중순부터는 대포알 갑이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좀 더 내공을 쌓아서 충남권 대포알 갑이나 왕쭈 도전해 보러 한번 더 출조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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