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방조제 고등어/전갱이 낚시 가능? 응 가능 21.09.18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21년 길고긴 추석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다음주 목/금까지 휴가라 아주 오랬동안 휴식기를 가질 수 있을듯 한데요.. 첫날 어디를 다녀왔냐면요... 서산A방조제 입니다. 아마 제 마지막 서산A방조제 포스팅이 지난해 가을이였을텐데요. 여길 간 이유는 고등어 소식이 들린다는 말에 팔랑귀 마냥 고를 외쳤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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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주꾸미 낚시 재밌게 하고 철수길에.. 풀치 스승님께서 서산에 고등어 3자 빵 좋은 녀석을 잡았다는 연락이 ... 내일 새벽에 갈테니 고등어 잡고 싶으면 오라는 꼬심에.... ㅎㅎ 아직 좀 이른데.. 소식이 들리긴 한데 뜸하던데..ㅠㅠ

근데 직접 잡았다니.. 믿고 가는수 밖에요..

​낚시 가는 눈치를 안보기 위해서 새벽출조 계획을 세웁니다. 목표는 복귀를 9시반까지 하는겁니다. ㅋ

아침 일출이 6시19분... 시민박명시간은 5시53분이니 대충 5시30분부터 시작하면 피딩을 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대는 딱 중날물에서 끝날물까지 볼 수 있는 타이밍.. 해볼만 하단 느낌이였습니다.

나름 넓은 서산A방조제 중 아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포인트는 아마도 좌대앞일겁니다. 그쪽이 아무래도 수심도 좀 잘나오고 하니 많이 들 찾으시는듯한데요.. 작년에 이곳에서 고등어 손맛을 진하게 봤으니 저도 개인적인 믿음같은게 좀 있어서 이짝으로 또 찾아갔습니다.

고등어 낚시를 위해서 준비한 세팅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등어 채비 셋팅은 카드채비를 활용한 고부력 막대찌를 선호하는데... 민감하게 가야 된다고 해서 외바늘로 준비했습니다. 더 낮은 호수의 찌를 준비할려고 했지만.. 제가 가진 가장 저부력찌가 1호이기에.. 1호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포인트에는 풀치 스승님이 이미 먼저 낚시를 하고 계셨는데요.. 우럭,애럭들이 판을 친다고 합니다. 밤새 고등어는 콧베기도 못봤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과 함께요. ㅋㅋㅋ 핫.. 또 속은건가 ㅋㅋ

일단 준비한 채비를 던져 봅니다. 물은 왼쪽으로 흐르고, 밑밥을 잘 던지고 싶은데.. ㅎㅎ

밑밥 사용하는 찌낚시 운영은 초초보다 보니.. 아무래도 장비도 3천원짜리 쏠채에다가 스킬도 바닥이라 밑밥을 낚시방에서 잘 말아준걸 쓰는데도.. 이쁘게 공모양으로 날라가기도 하지만 아래 사진처럼 흩뿌려지는 경우도 많다는.. ㅎㅎ 연습 좀 해야 겠어요..

입질이 통 오질 않다가 2단 석축 근방만 오면 익숙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쭈.. 쭈~욱 얌전하게 가져가는 입질 ㅋ..

잉 너희들이니.. 맞구나 ㅋ.. 여기서도 니들을 만나는구나... 반갑지가 않다.. 이 놈을 계속 나옵니다 해가 완전히 떠올라도 계속... 궁딩 팡팡 한번씩 해주고 돌려보내줍니다.

애럭들 혼내주고 집에 가라고 보내주면서 고등어를 기다리는데... 애럭 입질과는 몬가 다는 쭈욱 들어가지만 라인까지 ㅎㅎ 애럭이 아닌가. 챔질하고 딸려오는데 애럭과는 좀 다른 느낌적인 느낌.. ㅎㅎ

​아가야 참돔님이 나오십니다. ㅋㅋ 갯바위 자연산 참돔은 오랜만에 보네요.. 아가아가 하기도 하고 오늘 대상어가 아니니 잡어니까 언능 방생방생.

해뜨고 2시간 가량 노려봤으나 제가 원하는 고등어는 제 채비에는 걸려드리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굴을 보긴 봤는데요... 풀치 스승님은 찌낚시 전문이시라 역시 채비를 아주 가볍게 셋팅(제로~2B찌)해서 그런지 고등어랑 전갱이를 올려주시긴 하네요.. 저는 얼른 가서 사진만 ㅎㅎ

서산방조제에 고등어가 붙긴 붙은건 맞긴 합니다. 올해는 전갱이까지 보이고 추석이 지나고 천수만 방류도 한동안 없게 되면 안정적으로 고등어 소식이 많이 들릴것 같긴합니다.

​이날 잡은 고등어랑 전갱이는 해가 올리오기 바로전 시민박명시간에 잠깐 나왔었구요.. 밝아진 이후로는 전혀 입질이 없었는데.. 날물이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 이녀석들한테 밑밥을 쏟아 부어도 입질한번 받기 힘들긴 했습니다. 현지 조사님들에게 물업봅니 들물때가 조금 더 확률이 높다고 하던데.. 시간상 들물을 보지 못하고 철수했지만..

​조만간 다시 고등어 녀석들 복수하러 가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