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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영흥도 쭈구미 선상낚시 - 오메 커피 물색에 너울파티 이것도 추억이지 [21.09.17]

by 산장보더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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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9월에 예악해 둔 쭈선상낚시가 날씨로 계속 최소되었는데.. 17일 이날도 태풍영향으로 배가 못 뜰줄 알았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아져서 출조는 가능했는데요.. 바람은 좀 있는편이였습니다.

취소될 줄 알고 준비도 미리 못하다가 전날 급히 애자도 튜닝하고 인천권 주꾸미 낚시는 오랜만이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준비합니다.

출조한 선사는 요즘 제가 자주가는 영흥도 빅토리호입니도. 사무실에 여유있게 5시에 도착해서 발열체크 승선명부 쓰고 천천히 승선을 해봅니다.

빅토리호는 예약시에 미리 자리를 고르는 방식이라 자리싸움 할 필요가 없어서 좋은데요.. 제 자리는 맨 뒷쪽을 잡았습니다. 5시반이 조금 넘은 시각 빠르게 출항을 합니다.. 흠 그런데 진두항을 벗어나니 바다색이 심상치 않네요. 아메리카노 위를 달리는 줄 ㅜ .. 왠지 불길한 느낌이 엄습합니다.

준비한 장비채비는요..

왼쪽 : 바낙스 티젠 코이카, 아폴로티탄릴, 박대리LED, 애자 _ 가운데 : 용용공갑 쭈갑로드 바낙스 챔프릴, Lu09에기, 에자 _ 오른쪽 : 프리리그 채비

​항상 시작은 아직 밝기 전이고 이날은 더구나 구름이 끼고 물색이 좋지 않아서 박대리LED로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발광이 좋은 에기나 LED에기가 첫번째 선수로 적합 합니다. 하지만은 첫번째는 꽝... 조금 이동후, 두번째 부터 한두마리씩 어렵게 올라옵니다. 아무래도 쭈가 많은것 같진 않습니다.

육지에서는 잘 몰랐는데 바다쪽은 강풍에 너울이 장난이 아니네요.. 롤러코스터 수준이네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중심잡기 힘든 수준입니다..

​하루 종일 잘 나오지 않으니 선장님 여기저기 이동 엄청해주시는데.. 훔 시원치 않았습니다.

오후부터는 물색도 급속히 악화되어 커피위에 있는듯한.. 오징어 튜닝도 안먹히고 고전을 하는데요.. 함께 간 동생이 꾸준이 올려주는데 흠 셋팅이 작은사이즈 에기에 프리리그네요..

​안될때는 잘 되는 사람 바로 카피해야지요.. 저도 프리리그로 바꾸고 이번에 구입한 집어제까지 발라줍니다.. 근데 집어제 효과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1.5만이나 주고 샀구만 ㅜ ㅜ

로드는 바낙스 티젠코이카.. 이녀석 티탄팁이라 감도가 강조된 녀석인데.. 구멍봉돌에 프리리그와 작은 에기의 조합은 감도 끝판왕이네요...

옆에 동생이 혼자 올린 이유가 아주 민감한 셋팅이였음을 알게 됐네요.. 물색이 안 좋아지고는 거의 콧물사이즈 쭈만 나오는데 애자에 에기조합으로 이 작은걸 느끼기는 여려웠겠지요..

​셋팅 바꾸고 확실히 쭈는 더 올라옵니다.. 아무래도 민감셋팅이라 작은거까지 올려주는데요..

작네요 ㅜ 작아.. 그래도 조황이 별로 안 좋으니 요 녀석들이라도 올려줍니다..

​이날 참 어려운 상황이 하루 종일 계속되었는데요. 느나타임은 딱 한 타임 10분정도 ㅜ ㅜ 나머지는 전부 고전.. 한수씩... 오랜만에 이런 악조건에서 하게 됐네요.. 9월1일도 날씨땜에 고생했는데.. 너울 파워가 이렇게 고생시키는지 잘 배우고 갑니다..

쉽지 않은 쭈구미 전장에서 헤메고 있다보니 점심시간 간식시간이 빨리 옵니다. 너울 바람에 시달리다 보니 체력소모도 심하고 점심 밥맛이 꿀맛이네요..

중간에 서비스 음료와 떡볶이 간식까징.. ㅋ

하늘색은 끝내줬지만 힘들었던 하루..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바다에서 하루 놀다가면 된거지요..

이날 총 성적표입니다... 많이 아쉬웠지만 또 복수하러 와달라고 바다가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거 겠지요.. 담달에 복수하러 다시와야 겠습니다.

총 조과는 57수

항으로 복귀하는 길은 시원섭섭하네요.

​긴 연휴가 이제 시작입니다.. 대충 10일가량 쉬는데요.. 가족들과 함께하고 짬짬이 남는 시간은 어디든 가서 소식 많이 전해드려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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