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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인천 영흥도 타이라바 참돔 배낚시 재밌습니다. 21.08.01

by 산장보더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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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올해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낚시중에 하나가 타이라바 낚시였는데요.. 아직까지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그래도 관심은 있었기에 유튭부터 인터넷의 다양한 정보로 이론적인 지식들은 익혔지만 실전은 완전 타린이 수준이라, 배운다는 자세로 지인들과 동출을 했습니다. 한 2년전부터인가..인천권에서 참돔 타이라바 낚시를 하는 선사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최근에는 연안부두의 몇개 선사와 영흥도 선사들이 출조를 나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참돔 타이라바라고 하면 충남권에도 많지 않아서 보통 군산권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인천권에 타이라바 낚시가 잘 된다고 하니 반가운 일입니다. 덕분에 장거리 이동에 부담을 덜 느끼게 되어 도전 할 용기가 생겼네요.

​타이라바 첫도전을 위해서 영흥도에 위치한 빅토리호를 이용했는데요.. 요즘 영흥도에 참돔 타리아바 선사들이 늘고 있는데 지난 광어다운샷 출조에 잘 챙겨주셔서 이왕이면 타본 선사를 이용해보자 해서 빅토리호를 골랐습니다.

자세한 위치나 연락처는 지도 누르시면 나올겁니다.

영흥도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알기론 자월도 부근에서 많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자월도와 가까운 영흥도를 가면 좀 더 낚시 시간이 길어져서 왠지 한마리라도 잡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해서였구요.. 전 타린이니까.. 목표는 딱 1마리로 잡았습니다. 출조날이 오래전에 잡아놓긴 했는데 더울까바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하나도 덥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하루종일 비가 왔거든요 ㅠㅠ 제길.. 오랜만에 수중전이였습니다 .다행히 비가 퍼붓는 수준은 아니고 바람은 살랑살랑에 우비입고 버틸만한 수준이라 견딜만 했습니다.

​물때는 모두가 좋아한다는 고저차 350~400 전후를 보이는 날이라 딱 좋긴 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꼬롬해서 물색은 그렇게 좋다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였습니다.


이번 출조에 사용한 장비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갈게요. 메인 장비는 아래 구성이구요.. 이거말고 쭈갑로드로 한 세트 더 준비해서 갔는데.. 거의 메인장비만 사용하였습니다.

타이라바 전용로드는 없어서 쭈꾸미로드가 적당할까 싶었는데.. T-GEN 로드가 티타늄탑이라 초리가 낭창되어서 타이라바 로드에 필요한 낭창한 초리액션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이걸로 첫경험 하기로 했습니다. 타이라바 로드는 일반적으로 초리뿐만 아니라 허리까지 작은 부하에도 휘어지도록 되어 있는데요. 타이라바 로드가 없는 경우에는 보통 쭈갑로드가 이 특성에 그나마 가까우니 참고하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채비는 사라는거로 준비햇는데.. 생각보다 손실이 크지 않아서 많이 남겨왔습니다. 이거 땜에 또 가야하나 고민되네요 ㅋㅋ


빅토리호는 예약할때 자리를 고를 수 있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라, 좋은 자리 맡기위해서 치열하게 먼저 탈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점은 참 좋드라구요.. 미리 예약했던 터라 더위를 피하기 좋은 뒷자리를 찝었는데.. 더위보다는 비 피하는데 좋은 선택이였네요..

제가 이전에 빅토리호를 탔을때 좋은 인상을 받았던게.. 간식을 챙겨주신다는거 고기야 꽝칠 수 있는데 사실 우리 바다보러 가는거잖아요.. 아침에 힘내라고 홍삼,, 오전에 아이스커피, 오후에는 과일탄산수를 얼음가득 채워주시네요..

계절에 따라 떡볶이나 빵 등 간식을 챙겨주시는거 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이라바 참돔 낚시를 처음 해보는건데.. 이게 생각보다 노가다네요

바닥을 찍고, 5회~10회 정도 릴링하고 다시 내리고, 또 감고 이 작업이 무한반복됩니다. 시작하고 하도 입질한번 받지 못해서 이거 되는 낚시가 맞아? 라는 의심을 들게 할쯤... 팔도 아파오면서 피곤이 쌓여갈때는 옆에 동출한 형님이 참돔 두마리를 연달아 올려버리시네요..

ㅎㅎ 참돔이 나옵니다. 나와요.. 선장님이 출조한 포인트는 자월도 부근으로 워킹 낚시로 종종 다녀왔던 곳이라 익숙했는데.. 이곳은 광어 포인트나 본류대에 농어가 잘나오는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 참돔도 살고 있었네요..

​자극을 받고 열심히 타이를 내리고 올리고, 빨리도 감아보고, 느리게도 감아보고, 바닥에 스테이를 시간을 좀 줘보기도 하고 10바퀴씩 감아보기도 하고, 타린이 답게 다양한 시도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참돔 입질은 받기 쉽지 않더라구요.

타이라바 낚시라고 해서 참돔이 주된 타켓이 될 줄 알았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바닥권을 공략하는 낚시인 만큼 손님들이 많이 나왔어요.. 이날 우럭, 놀래미, 백조기, 장대, 성대까지 나오는걸 확인했는데.. 이건 다잡아 낚시라도 해도 되겠드라구요.. 모든 이것저것 나오면 재밌으니 크게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다행히 참돔도 한마리 얼굴을 보구요..

저는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제 옆자리 3명이 주루륵 어초를 탔는지 개우럭이 3마리가 연달아 나오기도 하고 다이나믹 한 낚시인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일행들과 고기를 모아보니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잡았드라구요.. 아래 봉지가 얼마 안되보이는데요. 손질 맡기러 가니 10kg에 육박합니다. 손질비용이 5만원 가까이 나왔다는 ㅠㅠ

3명이서 적당히 나눠서 가져왔는데요.. 양이 꽤 됩니다. 가족들 모여서 한번 잘 먹을양이 충분히 되더라구요..

회를 좋아하는 첫째와 저는 회로, 익힌걸 좋아하는 막둥이를 위해서 구이도 해주구요. 한상 잘 먹었네요.. 참돔 타이라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영흥도권 참돔 타이라바 낚시 해보실만 할것 같습니다. 확실히 충남권이나 군산권 가는것 가는것보다는 시간도 덜 들고, 저녁시간전에 집에 도착하니 좋드라구요.

타이라바 첫도전 만족할만한 조과는 올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시간이 나면 한번쯤 더 도전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잡아 낚시를 아주 좋아하는데 컨셉이 겹쳐요.. 참돔 안나와도 먹을만한 녀석들을 볼 수 있으니 나름 매력있는 낚시인것 같습니다.

​한참 여름 더위가 피크인데요..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다음 포스팅에 한여름에 할 수 있는 낚시 소식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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