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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마검포 다잡아 선상낚시 출조.. 자연피싱호 21.07.16

by 산장보더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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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장보더입니다.

​이미 백조기 낚시를 2번이나 다녀왔는데요.. 백조기가 의외로 가족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좀 더 잡아오란 미션을 받고 마검포 자연피싱호로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히지만 사실 백조기는 많이는 필요없어서 다잡아 컨셉이걸 알고 마검포로 이것저것 다 잡아보겠다고 선택을 하였습니다.

5시쯤 출항이라 조금 일찍 도착해서 승선명부 쓰고, 마검포항에서 승선하니 막 해가 떠오르네요..

마검포항은 선상낚시객은 많지 않아서 참 쾌적합니다. 주차장도 가깝고 선사도 많아보이진 않던데.. 여유롭습니다. 쭈 시즌때는 이쪽으로 한번 도전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승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선장님이 바로 준비하라고 알려주심니다.. 마검포 근처 포인트에서는 백조기를 하고 물때 맞추어서 멀리 수심 많이 나오는곳으로 이동한다고 하시네요..

다잡아 컨셉에 맞게 장비는 다운샷로드에 백조기/우럭 댐핑채비와, 다운샷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사용한 장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백조기 채비는 우럭 백경채비(소)를 사용했느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채비가 가장 편하고 효율이 좋은것 같습니다. 마검포에서 멀지 않는 포인트에서는 백조기가 바로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백조기만 올라오는게 아니고 보리멸하고 황해볼락이 올라옵니다. 가끔 우럭에 놀래미까지...

​좀 포인트를 이동하다 보니까. 황해볼락이 채비가 내려가자마자 지렁이를 다 날려버리네요.. 황뽈이 좀 없나 하면 보리멸이 .. 하아.. 백조기보다 잡어들이...ㅠㅠ..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낚시 시작하고 한 두시간쯤 흘렀을때 아차.. 멀미약을 먹는걸 깜빡한게 생각납니다. ㅎㅎ 슬슬 멀미도 올라오고 ... 훔 고전이 예상됩니다. 백조기 몇마리 잡고 멀미가 많이 올라와서 GG치고 저는 멀미약 흡입하고 좀 쉬기로 합니다.

마침 깊은곳으로 간다고 선장님이 한참을 이동하신다고 하네요.. 좀 쉬면서 한시간 가량 숙면을 취한듯 합니다. 멀미약 잘 챙겨먹어야지 꼭 한번씩 까먹으면 이럽니다... 자고 나니 한결 컨디션이 좋아져서 텐션이 올라오네요..

​분위기가 어떤가 보니 백조기 사이즈 괜찮은 것들이 올라옵니다. 제가 잡은건 아닌데.. 왕백조기가 있길래 얼른가서 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제 신발이 290이니까 신발 크기만 30cm정도 됩니다. 그거보다 크니까 35cm에는 좀 못 미치는 사이즈이죠.. 이렇게 큰건 저도 첨 봤습니다. 이날 배에서 이런 사이즈가 몇마리 나오드라구요..

백조기랑 잡어들 계속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물이 안간다고 점심 먹자고 합니다. 지난번 자연피싱호 탈때도 점심 괜찮았었는데요.. 오늘도 먹을만한 구성입니다. 잘 먹고 다시 2차전 준비합니다. 멀미 하느라 많이 못 달려서 집중해보기로 했습니다.

점심 먹고나서는 다운샷으로만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우럭 편대채비에는 황해볼락이 너무 달라붙어 몰 할 수 가 없을 지경이라... 차라리 웜을 달고 큰 사이즈만 노려봅니다. 깊은 수심쪽 포인트인데... 훔 여기서는 광어부터 도다리, 놀래미, 우럭 다 올라오네요.. 다잡아 낚시 맞습니다. ㅋ

오후에만 횟감으로 쓸만한 녀석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봅니다. 회 떠갈려면 열심히 잡아야 하니 다운샷으로만 하는데 백조기랑 황해볼락이 안 달라붙으니 입질 빈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먹을만한것들 위주로 올라옵니다.

대박 조황까지는 아니지만 만족할만큼 횟거리도 나오고, 백조기랑 우럭 죽어버린것 모아서 염장하고 하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것 같습니다. 마무리 시점에 다른 분들 조황을 한번 둘러보는데 유독 대단한 조황을 만드신 선수분이 한분 계셨네요..

혼자 뒷자리에서 연달아 광어를 올리시던데.. 초고수꾼님을 뵌듯합니다. 아래 사진은 그분 혼자 잡은 조황입니다.

진짜 다잡아 컨셉 충실히 잡으셨던데.. 존경스럽습니다. 혼자 광어 17마리 잡으셨다고 하네요 ㄷㄷㄷ

이날 백조기는 생각보다 저조해서 좀 아쉬운감이 있었는데요. 선장님이 다잡아 컨셉으로 백조기가 뜸하니 광어나 우럭 포인트로 이동을 해주셔서 하루종일 심심치는 않게 이것저것 손맛도 보고 입맛까지 잘 보고 왔습니다. 백조기 시즌이 8월말까지 이어지니 여름시즌 선상낚시로 한번 다녀오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여름 피크시즌으로 들어가면서 아주 무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에 재밌는 낚시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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