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검포 자연피싱호 백조기 우럭 광어 다잡아 컨셉 낚시 21.06.26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처음으로 태안 마검포에서 선상낚시를 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주 출조인데.. 아따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많이 늦었습니다. 늦었지만 밀린거 주말에 다 풀어 보겠습니다.

저는 다양한 항구/포구에서 선상낚시배를 타봤는데.. 마검포에서는 처음 타는것 같습니다. 근처에 천리포에도 몇개 선사가 있고 한데 많은 선사가 모여있는 오천항이나 대천항, 무창포에 비해서는 이쪽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고 왔습니다.

마검포 도착전 자연피싱호 사무실 들려서 명부작상하고 둘러보는데 필요한 낚시채비는 여기서 다 구입이 가능하네요. 미끼까지 있으니 굳이 새벽에 낚시점 들렸다 갈 필요가 없겠네요.. 다 있어요 ㅋ​

그리고 개인적으로 북적이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좀 여유 있고 한적한 곳을 선호해서 당암포구나 내포항 등을 종종 가는데.. 이번에 한곳 더 추가할 수 있겠네요. 마검포항은 여유롭고 깔끔하니 좋은 인상이였고 이날 승선한 자연피싱호 선장님도 친절하시고 배도 관리가 잘 되었는지 괜찮았습니다.

이날 초보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자연피싱호 선장님이랑 사모님이 많이 챙겨주시던데 초보분들 오시면 편하실것 같았습니다. 아침 보통 잘 먹었는데 배에 사발면이랑 있어서 하나 먹고 시작해 봅니다. 배에 몬가 들어있으니 왠지 고기가 잘 나올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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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에 사용한 장비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갈게요..

다잡아 낚시는 보통 봉돌40호를 사용하심 됩니다. 당연히 라이트지깅로드 사용하심 되구요. 채비는 우럭채비가 기본인데요.. 일부 포인트에서는 광따채비도 가능했습니다. 이날 다른 조사님들이 전부 생미끼 사용중이라 광따채비를 한번 써볼까 하다 생미끼 준비한게 많아서 우럭채비로만 운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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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검포에서는 어디로 출조할까 궁금했는데요.. 시작은 백조기 잡으러 약 30분 가량 이동을 했습니다. 오전 한두시간 가량 백조기 낚시를 하고... 우럭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백조기 시즌은 아니지만 그래도 따문따문 올라오니 재밌었습니다.

이날은 원래 선장님 우럭포인트가 있다고 하는데.. 다른 선사가 먼저 선점해서 다른 비밀포인트로 가신다고 했는데... 여기서 개우럭이랑 광어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우럭 사이즈가 후덜덜한데... 이거말고는 2자후반 ~3자중반 사이즈가 주로 나왔습니다.우럭 놀래미 백조기 다양하게 잡다보니 점심시간..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요..

최근 타본 선사 중에 제일 괜찮게 나오네요.. 지난주 홍원항에서 정말 많이 실망해서 그런가 좀 비교가 됐습니다.

점심 후다닥 먹고 또 달려봅니다. 이날 물때가 대사리급이라 조류가 강했는데요. 그래도 선장님이 물빨 약한곳 찾아서 이리저리 이동하신 결과인지 낚시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마검포 앞쪽부터 좀 멀리까지 다양하게 이동하시드라구요.. 대충 아래 지도 두 지점 사이를 이동했습니다.

물 좀 죽었을때 빼고는 놀래미도 나오고 우럭까지 이것저것 계속 잡으니까 심심하지 않고 다양한 손맛 오랜만에 느끼고 왔는데요.. 다잡아 컨셉은 처음이였는데 이거 나름 매력있었습니다. 백조기 선상낚시가도 여러가지 잡히긴 하는데 백조기 말고 먹을만한건 잘 없거든요.. 백조기도 하고 우럭, 놀래미, 광어까지하는 낚시였습니다.

이날 백조기 10여수랑 놀래미 우럭 합해서 또 10여수 정도 잡았는데요.. 하선해서 회 맡길려고 사모님한테 물어보니 직접 회도 떠주신다고 하네요.. ㅎㅎ 요즘 이런선사 없는데.. 다시 자연피싱 사무실로 갑니다.. 키로당 4천원에 손질 해주시네요. 보통 5천원인데 ㅎㅎ 천원이라도 싸다니 괜히 좋습니다. 아 그리고 회는 포로 떠주십니다.

이날 제가 완전 초보 동생이랑 같이 다녀왔는데요.. 제가 알려준거보다 선장님이나 사무장님이 신경 많이 써주셔서 전 편하게 낚시할 수 있었구요. 하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에 빚을 진것 같아 조만간 또 한번 가야할듯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초보분들 가시기에는 참 좋으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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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