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조행기

홍원항 백조기 선상낚시 - 제일피싱 타고 왔어요 후기 21.06.19

by 산장보더 2021. 6. 24.
728x90

안녕하세요 산장보더입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꼭 해봐야 하는 생활낚시가 있는데요.. 백조기 낚시입니다. 예년에는 주로 오천항으로 백조기 낚시를 갔었는데요. 홍원항이 백조기의 메카라고 불리우고 싶어서 이쪽도 한번 경험을 해보고 싶던차에 미남감자님이 출조하신단 소식을 듣고 한자리 꼽사리 껴서 출조했습니다. 홍원항은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요.. 시간상으로 오천항 가는 것하고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20~30분 더 잡으면 될듯한데 마음적으로는 좀 더 멀게 느껴지더라구요..

출조선사는 홍원항 뉴카니발호 선단의 제일피싱이라는 배였습니다. 신건조선으로 최신식 으로 깨끗한 배는 아니였지만 연식이 뭍어나는 22인승 배였습니다. 원래 뉴카니발호가 인기있다고 해서 탈려 했드만 이 배로 바꼈었네요.


출조에 사용한 장비 간단히 소개해 드릴께요.

백조기 선상낚시 장비/채비

● 로드 : 바낙스 T-GEN 라이트지깅

◆ 릴 : 바낙스 아폴로티탄 리미티드

▶ 라인 : Angrybird 9합사 0.8호 (알리제품)

★ 채비 : 백경 우럭채비(小), 30호 고리봉돌

※ 미끼 : 청개비 1.5만원


백조기 낚시에는 보통 광어다운샷 장비에 우럭채비면 되서 사실 많은 준비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하루종일 백조기 입질이 많을걸 대비해서 청개비는 충분히 챙겨가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1.5만 정도면 되는데요.. 백조기 입질 대폭팔 하면 모자를 수 있긴한데... 1.5만원어치 지렁이로 백조기 잡았으면 24리터 쿨러는 채우니 굳이 그 이상 준비 안하시고 남는 시간에 손질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이날 처음으로 바낙스 T-GEN 라이트 지깅대를 개시했는데요.. 조행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로드에 대한 느낌에 대해서 한번 집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로드에 대한 정보는 아래 제 이전 포스팅 참고하세요.

 

바낙스 T-GEN LIGHT JIGGING(티젠 라이트지깅) 로드 개봉기 및 리뷰

안녕하세요 산장보더입니다. 21년 6월초에 바낙스에서 T-GEN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한 로드에 대한 체험...

blog.naver.com

T-GEN 라이트지깅 로드는 티타늅탑을 채용해서 초리 부분이 연질특성이라고 보심 됩니다. 라이트 지깅로드는 카본솔리드 형태의 로드도 사실 찾아보기 힘든데요.. 이유는 아무래도 광따에는 경질 로드가 선호되기 때문일겁니다. 저도 경질성향의 로드만 써 왔기 때문에 어떨지 궁금했는데요..

일단 실사용 소감은 연질특성이 맞고, 솔직히 적응전에는 너무 낭창인다 싶었는데요 입질을 계속 받다보니 감도는 매우 좋았고, 걱정했던 즉각적인 어신전달도 좀 늦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괜한걱정이였습니다. 입질은 신속하게 바로 전달되구요 챔질하는데도 초리에서 좀 먹어들어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장점이라면 연질이라 아주 작은 입질도 로드 끝에 생생히 전달되는게 눈으로도 확인되고, 로드로도 전달된다는 점이였습니다. 애럭이나 황해볼락 같은 소형개체들의 입질 느낌도 확실히 알 수 있었구요. 큰 개체들의 입질은 말할 필요도 없이 감 잡기 쉬웠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초리가 연질인 광따로드에 대한 적응은 어렵진 않았는데 연질특성인지는 모르겠는데 챔질 성공 후 올라오는 고기 크기에 대한 감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대충 후킹후에 올라오는 고기의 크기나 어종이 감이 잡히는데요.. 연질이라 그런지 이게 작은 애럭인지, 큰 부세인지 정말 느낌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ㅋ

이날 제가 황해볼락은 많이 잡았는데.. 황해볼락 작은거 아시죠?.. 대충 10~15cm 인데... 이걸 제가 백조기 25cm 랑 헷갈릴 정도였으니.. 나중에는 혼란이 오더라구요.. 선장님 뜰채 필요해야 말해야 할때가 있잖아요.. 이때 좀 걱정된단 이야깁니다. ㅋ 크지 않은데.. 크다고 느낄만하게 로드가 휘청휘청하면서 올라옵니다... 이날 4자 메퉁이가 한번 걸려나왔는데.. 저 선장님 부를뻔 했습니다. 광어 인줄 알구요..

제 느낌보다 영상으로 담은게 있으니 한번 참고해서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일단 이번 출조에 이 로드에 대한 느낌은 확실히 캐치했으니.. 다음주에 한번 더 출조가 있는데 좀 더 느낌은 보충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차주에는 참돔 타이라바가 예정되어 있는데.. 제가 타이라바로드가 없어서 쭈갑 카본솔리드 로드와, T-GEN 라이트지깅 로드를 함께 가져가서 운영해볼려고 하니.. 그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그럼 진짜 조행기는 아래부터 다시 갑니다.

최근 밤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밤~새벽까지 해무가 많은데요.. 다행이 이날은 해무가 있긴 했지만 심하지는 않아서 제시간에 출항이 가능했습니다. 홍원항의 백조기 낚시의 장점이라면 포인트가 5분컷 이라는 건데요.. 홍원항 바로 앞이 백조기가 많이 나오는 곳이다보니 정말 많은 시간 조업수준으로 낚시를 하고 싶다면 홍원항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선장님왈 배 타자마자 채비 준비하랍니다. ㅋ 바로 낚시 시작이라고... 정말 그랬구요.. 오전 시간은 백조기가 1타 1피로 나오는건 아닌데... 10분에 한마리 꼴로 시즌 초반 치고는 이정도면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백조기 낚시 시즌은 6월 중순경부터 탐사를 시작하는데.. 시즌초는 마릿수보단 사이즈를 보고 나가는 낚시입니다.

저는 극 시즌초반 백조기 낚시는 처음이였는데.. 사이즈는 정말 괜찮은게 10마리 잡으면 2~3마리만 작고 나머지는 최소 20cm 이상 25cm 전후로 많이 나왔습니다. 대빵 백조기도 한마리 잡았는데 3자에 육박하는... 첨 잡아보는 사이즈도 나왔습니다.

오전에 홍원항 5분컷 포인트에서 심심치 않게 재밌게 백조기 낚시를 하고.. 선장님은 점점 발전소 근방쪽으로 포인트 이동을 합니다. 이때가 11시쯤으로 기억하는데.. 이 시점부터 망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훔 11시부터 3시쯤 입항 할때까지 백조기는 4~5마리 잡은것 같습니다. 시간당 1마리 잡기도 힘들었어요..

애럭, 애럭, 황해볼락, 놀래미, 애럭, 황해볼락, 매퉁이,..... 무한 반복.. 11시 부터는 잡어 파티가 시작되었는데요..백조기 보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쳐갈 때쯤 점심 먹습니다. 배고팠는지 일단 먹긴 먹었는데... 점심반찬 구성은 쬐금 아쉽네요.. 국도 차갑고 ㅎㅎ

슬슬 제일피싱에 선사에 좀 불만이 쌓였는데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11시부터 2시까지 백조기가 잘 나오지 않는 이 지역에서만 뱅글 뱅글 돌더라구요. ㅜ ㅜ.. 카니발 선단 배들이 함께 다녔는데 다 비슷하긴 했는데요.. 좀 답답해서 처음 포인트로 다시 가주실수 없냐고 넌지시 물어봤으나... 물이 안가서 잘 안나온다고.. 다른배도 같다고 하셔서.. 슬슬 사람들은 지쳐서 포기 하고 .. 전반적으로 백조기 정말 안나왔어요..

철수 1시간도 안 남은 시점에 복귀하는 길이니 처음 시작한 포인트도 근처도 다시 찍어보면서 오는데... 백조기 나옵니다 ㅜ ㅜ 두어번 찍어보고 그만 철수 하자고 하시네요. 오전에 잘 나올디는 못 느꼈는데 배도 좌우로 흘리고 여하튼 제일피싱 저랑은 좀 안 맞는듯 합니다..

하아 좀 짜증난긴 했는데.... 그래도 오전 타임에 충분히 먹을만치는 잡았으니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와서 보니 큰거 3자급 2마리에 20~25 정도로 대부분 먹을만한 사이즈들 입니다.

낚시 다녀온날은 너무 피곤해서 뻗어버리고 일요일날 이걸로 모를 해먹을까 하다가.. 구이는 이미 많이 먹었봤으니 조림과 찜에 도전합니다.. 백조기 살이 워낙 잘 부서지기 때문에 뒤집을일 없는 조리방법이 좋다고 생각했고 예사은 적중했습니다.

조림.. 찜 다 괜찮습니다.. 확실히 사이즈가 좋으니 조림이나 찜도 먹을만한 구성이 나오는듯 합니다.

이번 주말도 백조기 낚시 출조로 순삭되어버렸는데요.. 다음주 아쉬움 달래기 위해서 오천항 발키리호 백조기 탐사 재도전 합니다.. 오천쪽 백조기 소식도 또 전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백조기 낚시장비 및 채비는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백조기 선상낚시 장비, 채비, 준비물, 방법 가이드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21년 백조기 시즌이 곧 시작됩니다. 5월말, 6월초부터 백조기 메카인 홍원항에서는 몇몇 선사가 이미 탐사를 진행하였고, 슬슬 이녀석들이 나오는걸 확인한 소식

sanjangboarder.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