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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백조기 선상낚시 장비, 채비, 준비물, 방법 가이드

by 산장보더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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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21년 백조기 시즌이 곧 시작됩니다. 5월말, 6월초부터 백조기 메카인 홍원항에서는 몇몇 선사가 이미 탐사를 진행하였고, 슬슬 이녀석들이 나오는걸 확인한 소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직 마릿수는 어려운 시즌초 인지만 아무래도 6월말, 7월초의 조금.무시,1물 이때는 호조황이 시작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작년, 제작년부터 백조기 선상낚시의 인기도 올라가면서 많은 분들이 쭈꾸미 낚시급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백조기를 찾고 있는데요.. 저도 발빠르게 시즌 초반 탐사를 해보면서 백조기를 미리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백조기 낚시 채비를 이래저래 준비하고 있는데.. 정리하는 김에 백조기 낚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드릴려고 합니다.


​간단한, 장비 및 채비 설명과 운영방법, 그리고 손질방법, 준비물 등으로 나누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백조기 낚시 장비

장비는 일단 광어다운샷 낚시갈때 가는걸 챙겨가심 되는데요.. 다운샷 채비말고 우럭 다단채비로만 바뀐다고 보심 됩니다. 봉돌은 광따와 동일하게 30~40호를 준비하심 됩니다.

​로드 : 광어다운샷 로드 / 슬로우 지깅 / 라이트 지깅

릴 : 베이트릴 5점~6점

라인 : 합사 1호 전후 (0.8호~1.2호)

채비 : 우럭 침선 기성채비

미끼 : 청개비/홍개비 1만원어치 이상

일단 로드와 릴, 라인은 광어다운샷과 같아 별도의 백조기 전용장비는 사실 필요없습니다. 광어다운샷 로드가 없다면 타이라바로드나 좀 하드한 쭈갑로드도 사용할 수는 있는데요.. 가능한 광어다운샷 로드(라이트지깅)을 준비하시는게 효율적입니다. 장비보다는 채비와 미끼가 중요하니 이쪽에 포커스를 두고 설명을 드릴께요..

​채비는 자작으로 만들어서 가셔도 되지만 3년정도 백조기 낚시를 해보니 이게 정답이다 하는 기성제품이 있습니다.

요 맘때 인기가 많아지는 채비인데요.. 바로 아래 제품입니다. 이걸로 5개 정도 준비해가시면 딱 적당합니다. 본인이 바닥을 찍는 느낌을 잘 모르고 걸린다 싶으면 여유있게 10개 준비하세요. 이 제품이 대 사이즈 큰것도 있는데요.. 꼭 소자 작은 사이즈로 구입하셔야 백조기 낚시에 딱 맞습니다.

아래 제품은 써보니 개인적인 느낌은 좀 별로였습니다. 천평이 초록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인데 좀 더 잘 꼬이는 느낌이라 왠만한면 위에 추천드리는 제품으로 구입하세요.

봉돌은 40호가 표준이다 생각하고 맞추시면 되고, 조류가 약하다면 30호까지 가감해서 쓰셔도 무방합니다. 선장님이 봉돌을 몇호라고 찍어주혔다면 가능한 호수를 맞춰서 써주시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미끼 입니다.

​백조기의 한창 시즌에는 솔직히 암거나 달아도 잘 물어주는데요.. 그대로 최고 효율적인 미끼를 고르라고 하면 청개비/홍개비라고 불리우는 갯지렁이 입니다. 최소 인당 만원어치 이상은 구입해서 가셔야 합니다. 한창 시즌때는 1.5만원도 모자를때가 있는데.. 보통 1.5만원 어치 준비하시면 크게 모자라는 일은 없습니다.

지렁이는 한마리를 머리쪽만 바늘에 꿰고 하는 것보다는 바늘을 따라 지렁이를 꿰어주는게 좋습니다. 갯지렁이 한마리면 최소 2개 바늘에 달아줄 수 있구요.. 긴 지렁이는 잘 잘라 쓰면 2~3회도 쓸 수 있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면 챙기면 굿 아이템

낚시장갑/ 목장갑 / 고기집게

백조기 낚시 특성상 고기 올라오는 빈도가 잦기 때문에 고기를 만질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낚시장갑을 사용해도 되지만 면장갑을 하나 더 준비하는게 좋구요.. 고기집게를 준비해서 고기를 잡는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생 지렁이를 많이 만져야 하기 때문에 지렁이 못만지시는 분들은 면장갑 필수사항 입니다.

버프 / 썬크림 / 팔토시 / 선글라스백조기 낚시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이루어 지기 때문에 태양광의 영향 아래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아무런 대비 없이 갔다가는 시커먼스 되서 오기 쉽상이기 때문에 얼굴은 버프나 썬크림으로 커버하고, 팔도 썬크림으로 UV차단을 해주셔야 다녀와서 어부 소리 안 듣습니다. 그리고 강한 햇빛에서 낚시하는 경우가 많으니 썬글라스도 꼭 챙겨가세요.

지퍼백 / 바늘치기 / 천일염(굵은소금)

이 준비물은 선상에서 손질을 직접 한다는 가정하에 필요한 준비물인데요.. 입항 후 맡기실꺼면 필요없고, 직접 손질하시겠다고 하면 소분해서 담을 지퍼백과, 바늘치기, 소금을 준비하시면 손질비용을 아끼실 수 있습니다.

아이스박스 / 김장비닐

아이스박스는 24리터 이상으로 챙겨가시는게 좋구요.. 그냥 아이스박스에 넣으면 비린내가 진동하기 때문에 김장비닐이나 큰 비닐을 하나 넣어가시면 비린내에서 아이스박스를 보호 할 수 있습니다. 백조기가 등 지르러미가 날카롭진 않지만 그래도 얇은 비닐 뚫은 정도는 되니 두께가 있는 비닐이 좋습니다.

 

카운터기

쭈구미 낚시가실때 카운터기 챙겨 가시는분들 많으시죠?.. 동일한 이유로 필요하시다면 챙겨주세요, 머릿속으로 마릿수 셀 수 있을만큼 낱마리가 잡히는 낚시가 아닙니다.

팽창식 구명의

역시 여름이라 필요한 준비물인데요.. 선사에서 제공하는 구명우의가 팽창식이 아닌 경우는 여름에 죽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선사 조황사진을 볼때 유심히 보시고 팽창식이 아니라면 하나 빌려가시거나 구입해서 가시는게 좋습니다.

운영방법

광어다운샷이나 우럭다운샷과 운영방법은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냥 바닥에 내리고 텐션을 유지하는게 기본 운영입니다. 여유줄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텐션을 유지하는건 사실 어느 낚시나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니 꼭 유념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백조기 낚시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챔질입니다. 광어나 우럭 등 어종은 입질 후에 어느정도 기다렸다가 챔질을 해주는게 유리할 수 있는데요.. 백조기는 그와 정반대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로드의 텐션을 유지하고 입질이 오는가 싶으면 바로 챔질을 해야 후킹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타이밍을 잡지 못해서 고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긴장하면서 해야 하는 낚시가 백조기 선상낚시입니다. 백조기 낚시는 빠른 챔질이 핵심입니다.

챔질을 잘하기 위해서는 봉돌에 바닥에 닿거나 살짝 띄운 상태에 집중을 하시고 조금이라도 입질 비슷한 반응이 오시면 바로바로 크게 챔질해주시면 좋습니다.​

빠른 챔질 타이밍은 경험해 보시면 아 이거 쉽지 않구나 느끼실텐데요. 적극적인 빠른 챔질을 시도해보시고 정 안된다 싶으면 충분히 먹은 다음에 챔질을 하셔도 후킹은 가능한데.. 아무래도 효율은 좀 떨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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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알면 좋은 운영방법들

  • 갯지렁이는 바늘을 감싸도록 목줄까지 올려서 달아줄것
  • 지렁이 아끼지 말고 좀 녹아내렸다고 하면 바로바로 바꿔줄것, 지렁이가 풍성해 보여야 입질도 좋음
  • 백조기 낚시에는 붕장어나 장대가 종종 올라옵니다. 이 녀석들은 처리가 까다로우니 고기 집게를 챙기시면 도움이 됩니다.
  • 백조기는 주꾸미 낚시와 비슷하다고 보심 됩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내릴 수록 더 잡을 확률이 높으니 잡은 고기는 대충 던져놓고 일단 빨리 담그시는게 중요합니다.

미끼에 대한 경험담

  • 백조기 낚시에서 가장 효율적인 미끼는 생갯지렁이이다.
  • 갯지렁이가 부족할것이 걱정되면 대체 미끼를 준비할 수 있다.
    • 번데기 통조림도 먹힌다
    • 갯지렁이 모양 웜(버클리 샌드웜)도 잘 먹히는 편이다.
    • 염장지렁이도 괜찮다.

손질은 직접? 맡길까?

  • 백조기 낚시는 입질 빈도로 따지면 물고기 중에는 가장 많은 낚시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 때문에 손맛 보기 나름 참 재밌는 낚시입니다. 하지만 백조기가 100마리가 넘어간다면 그걸 손질하는거 자체가 고난스러운 일이 되는데요.. 손질을 맡길경우에는 몸은 덜 피곤하지만 비용과 입항후에 대기 시간이 소요되겠지요.. 이 2가지를 감내할 수 있다면 맡기시구요.. 나는 알뜰하게 직접 손질하겠다고 하시면 이동시마다 조금씩 계속 손질을 해서 바로 바로 아박이에 넣으면서 소금을 뿌려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입항할때 모아서 손질하겠다 맘 먹으셨다면 꿈 깨세요.. 몬 합니다. 틈틈히 해야 함을 잊지마세요..

손질 맡기기도 싫고 배에서 손질 못하겠다 하면 그냥 소금 쳐서 다 아이스박스에 때려넣고 집에서 손질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마눌님한테 궁둥짝 스매싱 당할 확률이 높은 용기가 필요한 방법이니 선택에 대한 결과는.. ㅎㅎ

어디로 출조할까?

백조기 낚시는 시즌이 되면 충남권 전역에서 이루어 진다고 보면 됩니다. 윗쪽은 태안, 안면도권부터 오천항, 대천항, 무창포 까지가 있구요.. 아래쪽은 홍원항이 아주 대표적입니다. 시즌초 백조기 어장은 홍원항에서 출항 5분컷 지역으로 배로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홍원항으로 출조하시는게 정답니다. 시즌내내 홍원항 포인트가 가장 핫하고 이후에 무창포, 대천항까지도 어장이 생성되니 출조지 선택에 참고하세요.

정리

백조기 시즌은 6월말부터 11월초까지라고 볼 수 있는데.. .9월부터 대부분의 선사는 쭈갑낚시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시즌은 7~8월 2달간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일부 선사들이 가을에 출조를 하기도 하는데요.. 홍원항 정도에서 일부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시즌초와 시즌말이 사이즈가 좋고 한여름에는 작은 사이즈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보통 마릿수 포인트는 씨알이 잘고, 사이즈가 좋으면 마릿수가 아쉽기 때문에 큰 사이즈만 원하는 경우에는 선사 조황을 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백조기는 백마리 잡아야 제맛이라고 합니다. 헌데 100마리가 20cm도 안되는 사이즈면 아쉽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25cm 전후 30마리 잡는게 20cm전후 100마리 잡는것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시즌초인 6월말은 홍원항을 시작으로 탐사배로 저렴한 가격(5만원)에 운영하는 선사들이 많으니 미리 손맛보러 다녀오시는것도 좋습니다.

쭈꾸미 시즌전 손목풀기로 좋고, 손맛도 좋은 백조기 생활낚시 입문자가 도전하기 좋은 장르이니 무더운 여름 재밌는 백조기 낚시로 더위 이겨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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