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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관련 정보

선상 주꾸미 공략 채비/장비 및 운영 방법 대공개

by 산장보더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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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선상 쭈꾸미(주꾸미) 마릿수를 하는 일명 선수분들, 고수분들이 사용하는 팁(Tip)과 이제 주꾸미 낚시를 시작하는 분들이 먼저 고려해야 될 사항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주꾸미 선상 낚시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낚시 중 하나로서, 키 포인트를 이해하고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매우 쉬운 낚시이지만 중요한 포인트를 알고 모르고에 따라 영향이 큰 낚시입니다.

그럼 초보/중수/고수 분들은 어떤 점이 틀려서 이렇게 구분이 되는 걸까요? 주꾸미 낚시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변수에 적절하게 어떻게 대응하고 대비하는가와 어떤 거나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에 충실한가입니다. 낚시는 어떤 장르를 하든 간에 많은 변수로 인해 잘 통하던 방법이 잘 안 먹히는 날도 있고, 기대가 크지 않았던, 소홀히 여겼던 차이가 아주 다른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산장보더가 6년간 주꾸미 낚시를 해보면서 느꼈던 변수를 하나씩 집어 보면서 어떻게 하면 주꾸미 낚시를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을 이번 포스팅에 한번 올인원으로 담아보겠습니다.

1. 물때 (조금, 무시, 1 물, 2 물, 3 물)

주꾸미 대박을 바란다고 하면 첫번째로 고려해야 될 부분은 물때입니다. 출조전 가장 먼저 신중하게 골라하 하는것은 출조일입니다. 날짜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그날 마릿수는 적게는 2배 많게는 4~5배도 차이나 날 수 있습니다. 보통 무시 전후로 가면 된다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맞는 말이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물때 표를 보고 판단해야 제일 좋은 날을 찾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리 때라고 물이 가장 빠른 것이 아니고 같은 사리라도 물이 빠른 날이 있고, 아닌 날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터넷에 널려 있는 물때 정보를 수치를 보고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인천권에서 주꾸미 낚시를 간다고 가정 하면, 그냥 가단하게 인천 물때는 확인하면 됩니다. 그냥 구글검색, 스마트폰 검색창에 "인천 물때" 이렇게만 치면 바로 바다타임 웹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인천권 어느 항으로 출조할지는 몰라도 인천 검색하시면 인천권 주요 포인트인 송도, 영흥도, 자월도권, 영종도권은 인천 물때와 큰 차이 없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인천 20년 9월 물때표를 열어보면 아래 그림 처럼 나옵니다.

 

 

위 그림에서 9월  중순에 가장 좋은 물때인 날은 언제일까요?

9월 12일이 1 물인데 이때가 가장 만조/간조 차이가 적습니다.  주꾸미는 물이 덜 가는날 유리한걸로 알고들 계시죠.. 1물 좋습니다. 그런데 좀 더 괜찮은건 2 물 전후입니다. 웹페이지의 - 파란색 숫자, + 빨간색 숫자의 수가 자신의 출조하는 시간에 따라 가장 차이가 적을 때가 좋은 시기입니다. 좋은 날은 보면 만조에서 간조 조위 숫자를 빼보면, 200~400 사이의 숫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지나간 날짜 중에 인천권 선사 가서 조황을 보시면 이날들이 조황이 평균적으로 분명히 좋았을 겁니다. 근데 여기서 제 지인들이나 제 경험을 더해서 말씀드리면 물이 살아나기 시작할 때가 더 좋았습니다. 즉 위 그림에서 1번 동그라미의 날보다는 2번 동그라미 날을 전 더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날짜로 골라 봤을때는 9월 13일(2물)입니다. 즉 저는 예약할 때 가장 물이 느린 날과 이 다음, 다음 다음날을 예약하는 우선순위로 보시면 좋습니다. 이건 주말 평일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 주말 출조만 가능한 경우는 1번,2번 동그라미 중에 걸리면 그 날로 예약하심 됩니다.

이번에는 보령권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오천은 특이하게 2 물이 만조/간조의 차이가 가장 적은데요 3물부터 물이 빠르게 살아납니다. 인천 오천만 봐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무시에 물 흐름이 가장 적다는 사실과 틀린걸 볼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날짜마다 물이 가장 적게 가는 날은 언제일지는 물때표를 보고 확인하시는 게 정확하다는걸 이야기 드리고 싶었구요..

인천 물때에서 골랐던 것과 비슷한 이유로 동그라미2번을 저는 더 선호합니다. 오천항에 출조 날짜를 제가 예약한다면 위 그림에서 2번, 그다음 1번에 해당하는 날을 고르겠습니다. 주말 출조만 가능한 경우에는 1번을 고르면 되겠죠..

2. 출조지와 선사선택

주꾸미 조황에 영향을 주는 2번째로 큰 요소는 어떤 배를 타느냐 입니다. 선사를 고른한다는 것은 출조지를 고르는 것이 되겠고요, 어떤 선장님을 선택하느냐도 결정합니다. 9월 초 시즌 초반은 예년 데이터를 보면 인천권 배들은 보령권보다 조황은 확연히 떨어집니다. 올해(20년)는 인천이 예년에 비해 그나마 선전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인천권 9월 중순 이후로 예약하는 게 보통 좋습니다. 10월부터는 오히려 인천권이 좋은 경우도 종종 나옵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예전 데이터를 보면 시즌초는 보령권이 거의 진리로 굳혀지는 추세인데요.. 보령권이라고 하면 대천항, 무창포, 오천항, 영목항 등의 선사인데요.. 시즌초에는 아래 그림처럼 원산도 대첩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보령권은 첫날 상당히 조과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10월이 가까워질수록 태안권, 경기권, 군산권 등 어디를 가도 웬만하면 조과는 다 괜찮습니다. 9월 중순 현재 당진권까지는 조과가 꽤나 올라왔고, 인천권도 가끔씩 대박 조과가 터지는것이 보입니다. 예년보다는 조황은 괜찮은 분위기 입니다.

출조지를 골랐으면 그럼 어떤 선사를 예약할까인가가 중요한데요 각 지역별로 엄청나게 많은 선사들이 있습니다. 이미 유명 선단은 올봄에 예약이 끝난것이 대부분입니다. 올해 선사를 고르시다가 평일도 예약 완료인 선사들은 인기있는 배/선장님입니다. 내년에 이런 배를 타고 싶다면 꼭 기억해 두셨다가 내년 예약 리스트에 올려놓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워낙 많은 선단, 선박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겐 기회는 있습니다. 평일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조황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조행기들도 참고하셔서 선택하셔야 합니다. 예약이 미처 되지 않은 보물 같은 선사들도 있으니 선사 홈페이지만 찾아볼 것이 아니라 밴드, 카페 등도 꼼꼼히 보시면 좋은 선사를 고르실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선장님/배를 고르는 게 아주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배를 잡아주는 능력이 선장님의 능력치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장님이 배를 똑같은 방법으로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다가 재수없게 선장님을 잘못 만나면배는 안 잡아주고 같이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불법인 상황인데, 손님들에게 점심에 주꾸미를 주기 위해서 그런다는 핑계를 대기도 하지만 해서는 안되는 행위이구요 이런 선사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배를 잘 잡아준다는 의미는 바다는 조류에 의해서 배가 흐를 수밖에 없는데, 이때 라인이 내가 보는 전방 / 후방으로 흘러야 주위 분들과 채비 엉킴이 적어집니다. 좌, 우로 배를 흘려버리면 채비 엉킴으로 보통 난리가 납니다. 또 하나 전방으로 흐르는 게 편한데, 하루 종일 후방으로만 흘리는 자리라면 불만이 폭주하겠죠.. 좌, 우에 앉은 손님이 전, 후방으로 골고루 흐를 수 있도록 배 방향을 한 번씩 바꿔주는 것도 선장님 센스입니다.

그리고 배가 흐르는 속도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입니다. 중 날물/중들 물에는 배가 빠르게 흘러갑니다. 이때 그 흐르는 속도를 적당하게 만들어주는 선장님이 배를 잘 잡는 선장님입니다. 정말 빠른 물살에는 거의 빠른 걸음 수준으로 배가 흘러가는데 이러면 바닥을 찍고 유지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 상황에서는 대처가 가능한 선수분들 아니면 잡기도 힘들고 채비 엉킴도 상당합니다. 좋은 선장님들은 이때 물이 약한 곳으로 이동하거나 물과 바람 방향이 마주치는 곳을 잡아서 배가 흐르는 속도를 바람으로 감소시키거나, 배질을 통해서 흐르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배가 전혀 흐르지 않아도 문제여서 느린 걸음 속도 정도로 적당하게 흘려주는 게 선장님 기술이고 좋은 선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포인트는 깊은 곳, 낮은 곳, 뻘밭, 여밭 등이 많은데 각각 물살의 세기에 따라 좋은 곳이 있습니다. 이를 적절하게 선정하는 것도 선장님 능력입니다. 만약에 낮은 뻘밭 지형에서 잘 나오는 날이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주야장천 있는 선장님이 베스트입니다.

즉 배질이나 포인트 선정이 탁월한 선장님이라면 1번 물때를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합니다. 사리 물때에 물이 빨리 흘러도 그 상황에 물이 덜 가는 포인트나, 배질을 잘해주면 생각보다 괜찮은 조과도 가능합니다.

그럼 이런 훌륭한 능력을 가진 선장님을 어떻게 찾느냐?.. 위에서 이야기한 조황 정보를 보는 것과, 이미 올해 예약이 끝난, 평일조차 예약이 마감된 배를 잘 기억에 두는 겁니다. 괜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게 아니거든요. 올해는 이런 유명 선장님, 선단 배는 평일에는 조금 기회가 있을 거고 올해는 잘 기억해 두셨다가 내년에 잡으시는 게 방법입니다.

3. 날씨/바다 상황

앞 절에서 이야기한 물때와 출조지(선사)는 우리가 고를 수 있는 거지만, 날씨는 사실 복불복입니다. 주꾸미 출조는 대부분 빠르게는 몇달전, 늦어도 몇주전 미리 예약을 하기 때문에 날씨 만큼은 우리가 고를 수 있는 변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날씨는 상당히 조과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파도가 강해서 뻘물이 일고, 바람도 조류 방향과 같은 방향이라 배가 빠르게 밀린다건가 하면 보통 고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강풍에 라인 날려서 감도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비까지 오면 신경 쓸게 많아져서 집중하기 힘들어지고 이는 저조한 조과로 나타납니다. 날씨는 자연현상이나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수뿐이 없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최대한 하는 수 뿐이 없습니다.

쭈꾸미 낚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상낚시에서 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축축하게 되고 끈적임에 냄새나고 몬가 변화를 줄때 귀찮아 질 뿐입니다. 진짜 문제는 파도나 바람입니다. Windy 앱이나 Wind Finder로 미리 날씨를 볼 수 있으니 미리 참고하면 출조 날 분위기가 좋을지 얼마나 고생을 할지 가늠은 할 수 있습니다.

 

윈디 앱

날씨 앱에서 바람이 2~4m/s 정도... 파도가 0.3m 전후라면 낚시에는 크게 지장 없는 수준입니다. 이거 보다 강해지는 경우에는 낚시할 때 피곤한 수준이라고 이해하심 됩니다. 더 높아지면 풍랑주의보로 배가 못 뜰 수도 있습니다. 일주일 전 날씨 예보는 정확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대부분 선사에서 일주일 전에는 환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말 정말 날씨가 안 좋아 보인다면 결단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요즘은 워낙 주꾸미 예약을 노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양도를 시도해 볼 수 도 있습니다.

4. 장비 (로드 / 릴)

주꾸미 낚시에 필요한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몇 년간 낚시를 다녀보니 주꾸미 전용로드가아닌 광어 다운샷 로드, 슬로 지깅대로 주꾸미 낚시를 하는 분도 보았고, 스피닝로드를 사용하시는 분도 보았습니다. 물론 쭈꾸미를 위한 최적의 장비가 아니더라도 잡을 수는 있지만, 효율적으로 입질을 느끼고 빠른 처리를 위해서는 전용 장비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로드는 주꾸미 전용로드를 준비시는게 여러모로 유리한데요 길이는 1.5~1.7m 가량이 적합하고 시즌 초반에는 쭈꾸미 사이즈가 쁘띠 쁘디 하기 때문에 무게감이 잘 전달되는 연질 특성을 가지는 카본 솔리드 초리를 가지는 로드 좋습니다. 쭈구미 로드는 싼 건 3만 원대부터 몇십만 원짜리까지 있지만 적당히 10만 원 전후에서 고르시면 가이드나, 릴 시트, 블랭크가 기본 수준을 가지고 내구성도 괜찮기 때문에 자주 다니실 거라면 가성비로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하나 주의하실 점은 솔리드 팁을 고르실때 카본솔리드 팁인지 확인해주세요.. 글라스솔리드, 카본글라스솔리드로 스펙에 나온 제품은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큰 영향은 없지만 스파이럴 가이드나, FUJI 사의 가이드/릴 시트를 쓴 제품들이 좀 더 좋은 성능을 내주는데요. 솔리드냐 아니냐 보다는 중요도가 떨어지니 스펙을 꼼꼼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튜블라 팁 제품이 안 좋은건 아니고 솔리드가 좀 더 유리한 점이 많다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솔리드 초리를 가지는 크림 베이트 박 대리 주꾸미 로드 ​

 

릴은 무조건 베이트 릴을 사용하시는게 유리합니다. 간혹 스피닝릴을 사용하시는데 주꾸미 낚시는 당연히 가능하지만 효율성을 봤을때 너무 불리합니다. 쭈꾸미 마릿수를 위해서 필요한건 빠른 동작이 필수적인데 스피닝릴은 베이트릴에 비해서 동작이 한두단계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과에 조금이라도 욕심히 있다면 무조건 베이트릴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베이트 릴은 저렴한 것부터 고가 제품까지 아무거나 사용하셔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 드렉음도 딱히 필요없고, 드렉력도 주꾸미 자체가 무게가 나가는 개체가 이니기 때문에 저렴이 제품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향을 주는게 있다면 기어비 정도 입니다. 즉 맘에 드시는 걸 사시되 기어비는 쭈 전용으로 쓰시겠다고 하면 7 점식 정도를 고르시면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빠르게 운영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바낙스 아폴로 티탄 리미티드  5 점식 베이트릴

 

라인은 보통 합사를 많이 쓰는데요.. 합사 0.6호 정도가 좋은데 1호를 쓰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약간의 차이라도 감도를 위해서, 아니면 줄이 물살에 덜 날리기를 원한다면 라인을 가늘게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간혹 합사 2호 정도의 라인을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못하는 건 아니지만 남들보단 불리하다는 사실은 인지하셔야 합니다. 저는 8합사 0.6~0.8호를 주로 사용합니다. 약한 강도가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 써보면 강도는 충분합니다.

5. 채비

주꾸미 선상 채비는 간단합니다. 그리고 간단한게 제일 좋습니다. 채비는 다 해봐야 봉돌, 애기, 더블 스냅 도래 정도가 끝입니다. 하나씩 살펴볼게요.

애기는 주꾸미 노릴때는 갑오징어에 비해서는 져렴한걸 써도 상관없습니다. 사실 아무거나 써도 됩니다.. 조금 더 좋은 조과를 위해서는 수평 에기나 다양한 색상을 준비하는게 좋긴 하지만 주꾸미는 애기를 크게 가리는 편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애기를 준비해 가셨다면, 제일 저렴한 왕눈이 에기는 배가 좀 흘러갈 경우에 사용하시고 물이 갈때, 즉 멈춰 있을 때는 수평애기를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왕눈이 에기 저렴한걸 기본으로 깔아놓구요. 수평이 괜찮은 에기 제품으로는 데스페라도, 박대리, 털보낚시 애기, 아쭈르, 챌리온 수평에기 이정도 사용합니다.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왕눈이에 비해서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격대는 1000원~3000원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아 그리고 저렴이 왕눈이를 사던 가격이 있는 수평애기를 사건 컬러는 좀 다양하게 구비해주시는건 좋습니다.

LED가 내장된 박대리 애기

 

도래는 스냅 도래 쓰시면 되는데 더블을 쓰시면 한 곳에는 봉돌 한곳에는 애기를 달면 됩니다.. 원줄은 아무 쪽에나 해도 상관은 없는데 이왕이면 애기 쪽 가까운 도래에 연결하면 봉돌보다는 약간 애기가 뜰 수 있도록 세팅됩니다. 그리고 구입하실 때 스냅 도래는 호수가 있는데요.. 10호 전후로 구입하심 적당합니다. 벌크로 50개 정도 구입하시면 보통 한 시즌 충분히 사용 가능하실 겁니다.

9~11호 더블  스냅 도래

 

봉돌은 고리봉돌을 8호~20호 정도 준비하면 됩니다. 제일 많이 쓰는 건 10~12호인데요.. 시즌 초반 5미터권은 낮은 수심에서는 8호나 더 낮은걸 쓰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흔한 일은 아니니 굳이 8호 보다 낮은 호수를 준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0미터권이 넘어가면 14~16호 정도가 필요하고 간혹 30미터권 무지막지한 수심을 갈 때가 있는데 이때는 20호 정도도 사용합니다. 역시 흔한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딱 몇 개만 준비하시겠다 하면 10호, 12호, 14호, 16호 4가지만은 기본으로 준비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일반 고리봉돌보다 많이 비싼 야광봉돌도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그 효과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일반 쇠추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구입 시 아주 저가형 고리 추는 부피가 큰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 것만 피해 주세요.

쇠추 8호~26호

 

 

그리고 주꾸미용 채비라고 파는 것들이 있는데요. 사용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꼭 쓰고 싶다면 느나모드일때나 갑오징어 할 때만 사용해주세요. 그리고 2단 채비나 에기를 2개 달게 되면 하게 되면 감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 주꾸미 낚시는 감이 중요한데 기성 채비를 사용하면 에기가 증가해서 얻는 이득보다 감에서 잃는 실이 더 큽니다.

주꾸미/갑오징어 채비 (굳이 쓰시겠다면 위처럼 하나만 달아 쓰세요) ​

 

5. 운영방법

주꾸미 선상 낚시에서 선수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은 배에서 1~3등 정도까지 하시는 상위권분들인데요. 몇년 주꾸미 선상을 타다 보니까 선수 분들의 공통점들이 보입니다. 약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대부분 비슷합니다. 그걸 하나씩 또 풀어보겠습니다.

봉돌 및 에기 선택

봉돌은 일단 선장님이 추천하는 걸 써주시는 게 정석입니다. 보통 수심이나 그날 조류세기에 따라서 선장님이 봉돌 호수 지정을 해주시는데 그걸 쓰시되, 민감하게 난 가겠다 하면 한 호수정도 가볍게 운영하셔도 됩니다. 단 가볍게 운용할 경우 남들보다 더 흐르기 때문에 2~3번 줄을 풀러 흘렸다고 생각되면 바로 회수해서 다시 입수시키도록 하셔야 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기본 매너이자 당연하게 지켜야 될 사항입니다. 옆 조사님들과 라인이 엉키게 되면 마릿수 할 때 중요한 소중한 시간이 허비될 수 있습니다. 봉돌 관련해서 중요한 점 하나 절대 절대 봉돌 호수를 바꿔가면서 하지 마세요. 포인트를 크게 이동해서 수심이나 조류가 변화해서 봉돌을 바꾸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동일한 위치에서 봉돌 호수를 바꾸면 감이 확 틀려지기 때문에 이건 감을 떨어뜨려 자신감까지 하락시킬 수 있어서 왠만하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애기 색상은 블로그나 카페 등의 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 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두운날/흐린날은 밝은걸 써라, 어두원걸 써라 서로 다르게 이야기 하기도 하고, 축광이나 야광은 꼭 있어야 한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 레틀이 들어가면 좋다 어떻다.. 파랑 계열을 잘 안먹힌다 등.. 여러가지 주장이나 팁이 난무하는데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에기는 그냥 손에 집히는 걸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단 주위에서 다 올리는데 나만 못 잡고 있거나, 특정 인원만 계속 히트하는 경우에는 에기를 보고 최대한 비슷한 색상이나 스타일의 제품으로 맞추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어떤 장소, 어떤 날인지에 따라 잘 먹히는 색상이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비슷하게 가주세요.. 그리고 수평 에기가 있다면 이걸 주력으로 사용하시되, 조류가 강할 경우 그냥 왕눈이 에기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에기를 2개씩 다는 경우도 있는데 꼭 1개만 사용해주세요. 감도에서 아주 큰 영향이 있습니다.

애기를 2개를 써도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느나모드로 터질때가 하루 종일 낚시하다 보면 나옵니다. 바닥 찍으면 바로 올라타버리는 타임이 올때만 잠시 애기를 2개 달아보는것도 괜찮습니다. 느나 타임이 끝나면 바로 다시 한개만 달아주세요.

왼쪽 :  스냅 도래  직결, 오른쪽 : 더블 스냅도래 직결

 

운영 방법 포인트

봉돌은 가능한 가볍게, 같은 자리에서는 바꾸지 말 것!

애기는 아무거나, 나만 못 잡으면 주위 사람 들것과 맞출 것!

애기는 무조건 하나만 쓸 것

산장 보더

 

애자 쓸까 말까

애자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애자에 대해서는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맹신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전 제 경험에 비추어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일단 한 두 개는 가지고 있는 게 좋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애자에 반응이 폭발적일 때가 있거든요 이때 나 혼자만 애자가 없다면 상당히 아쉽거든요. 저는 물이 죽었을 때 정조 시간에 애자에서 반응이 좋은걸 몇 번 경험해서 주력은 애기 하나만 달고 쓰지만 혼자만 못 잡고 있을 때 애자를 꺼냅니다. 애자는 붉은색에 초록 형광볼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이거 하나만 챙겨 놓으세요. 

 

그리고, 애자는 무게가 12호 봉돌과 비슷합니다. 이걸 또 애기랑 조합해서 주렁주렁 다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시진 마시고요 딱 애자 하나만 달아 쓰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간혹 애자에 지렁이를 둘러 쓰거나, 과매기, 오징어를 둘러서 사용을 하시는데요.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주꾸미가 잘 안 올라탈 때 치트키라고 생각하고 가끔씩 쓸만한 방법입니다.

애자.. ​

 

챔질 타이밍

감각으로 느끼기

흔히들 주꾸미 무게감이 달라지면 챔질 해서 확인하라고 하는데요.  사실 좀 더 자세하게 표현하자면 애기와 봉돌로 인해 생기는 저항감이 틀려지는 걸 알아내셔야 합니다. 시즌 초반에 주꾸미는 상당히 작은 녀석들이 많기 때문에 로드를 파지하는 손가락의 느낌을 가능한 최대치로 높여서 조금이라도 틀린 이상한 느낌이 든다 싶으면 챔질을 해주시는 방법입니다. 챔질 후에 릴을 2~3바퀴만 감으면 쭈가 올라탔을 경우 느낌이 완전히 틀리기 때문에 아니다 싶으면 다시 바로 내려주셔야 합니다.

제가 낚시줄 합사 라인을 가늘게 쓰면 좋다. 봉돌도 한 호수 낮게 써라. 봉돌 바꾸지 마라. 에기는 하나만 달아라라고 설명하는 이유가 다 감으로 잡는 주꾸미 특성 상 그 느낌을 잘 느껴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눈으로 패턴 보기

쭈 올라탄걸 눈으로 확인해서 잡는 방법도 있는데 이 방법은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그때 날씨의 영향도 좀 받구요 모든 낚시가 다 비슷한데 어떤 패턴 깨지는 걸 보고 있다가 챔질 하는 방법으로 이해하고 계시면 됩니다. 그걸 캐치하는건 초리의 움직임으로 확인하시면 되구요 애기가 바닥에 질질 끌려가거나, 퉁퉁 조류에 따라서 흘러갈 때 초리가 움직이는 게 보이실 텐데요. 이게 분명 특유의 움직임 즉 패턴이 있습니다. 까아~ 닥~ 까닥! 예들 들면 이런식으로 반복되면서 보일 텐데요. 이 움직임이 달라지는걸 찾아내는 겁니다. 감으로 잡는 방법보다는 난이도는 있지만 순수하게 낚시에만 집중하고 싶을 때 초리의 움직임까지 보시면서 하신다면 분명히 입질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정 시간마다 올려보기

이건 정말 간단한 방법입니다. 애기가 바닥에 닿고 나서 한참 20~30초 이상 아무 느낌이 없다면 한 번쯤 로드를 쭉 들어서 확인하는 겁니다. 작은 주꾸미라서 애기를 올라탔지만 느낌이 잘 전해 지지 않더라도 로드를 들어올리면 감이 틀려지는걸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배에서 한두타임정도 느나 타임이 왔다 싶으면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시켜서 그냥 올려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챔질 및 릴링

주꾸미가 올라탄 감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킹이 잘 될 수 있도록 챔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10미터 보다 낮은 수심에서는 챔질을 짧고 부드럽게 해 주셔도 후킹 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깊은 수심인 경우입니다. 깊은 수심에서는 챔질을 쭈욱 뽑아내듯이 크게 빠르게 올려주셔야 후킹 미스가 줄어듭니다. 짧은 챔질이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게 릴링인데요.. 챔질 하고 보통 그 순간에 후킹 여부의 판단이 됩니다. 그때 아니다 싶으면 릴링을 하시면 안 됩니다., 챔질이 느낌이 긴가민가해서 릴링을 시작했다고 하면 2~3 바퀴면 쭈가 달렸는지 아닌지 파악하셔야 합니다. 깊은 수심에서는 수면 위로 채비를 올리는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헛챔질에 이는 헛빵 릴링은 시간 낭비의 지름길입니다. 감으로 느끼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지만.. 이거 빨리 파악 못하시면 마릿수 어렵습니다.

릴링은 등속도.. 즉 같은 속도로 릴링을 쉬지 않고 해주시는게 중요합니다. 애기의 바늘은 훅이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릴링 중에 멈추거나 속도가 저하되면 주꾸미가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정한 속도로 릴링을 해주시고 간혹 펌핑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거 또한 주꾸미가 빠지게 되는 원인중 하나이니 로드를 수평으로 유지하고 그대로 릴링해주시면 됩니다. 광어 다운샷할때도 마찬가지지만 이 부분은 선상낚시에서 기본이 되는 사항이니 꼭 숙지해주세요

바닥 찍기와 흘리기

주꾸미 초보자와 함께 동출을 했다.. 이때 가장 중점적으로 알려주어야 할 부분은 바닥을 찍는 느낌입니다. 이걸 제대로 못 느끼면 조과 차이는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바닥을 찍고 나서 이 느낌에 익숙해지는 노력을 계속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이 느낌을 알아 채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조류가 강할때나, 배가 심하게 밀려서 줄이 날리는 경우에는 바닥을 못 찍는 경우가 발생할 확률이 있습니다. 특히 배가 빠르게 흘러갈 경우 처음 바닥을 찍기까지는 썸바를 내려놓기 때문에 무조건 바닥을 찍지만 썸바를 올리고 라인이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으면 이때 봉돌을 바닥에서 빠르게 뜰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라인이 충분히 풀리도록 해주셔야 다시 바닥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공을 드리며 봉돌이 바닥에 달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즉 충분히 흘려주어야 하는데 흘리는건 다른 분들과 엉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2~3회 흘렸다면 꼭 다시 회수해주시기 바랍니다.

6. 잡은 주꾸미의 빠른 처리(갈무리)

갈무리라고 하면 주꾸미를 내 앞으로 가져와서 주꾸미 통이나 주끄럼틀에 담아서 넣는 과정을 이야기하는데요. 마릿수를 하는 데는 이 과정이 무척 중요합니다. 주꾸미 마릿수에 있어서 제가 강조하는 부분이 시간을 어떻게 절약해서 효율적으로 한 번이라도 더 담그는가입니다. 즉 올라온 주꾸미를 손으로 떼거나 이걸 조과통에 넣는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면 한 마리라도 더 잡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소비되고 이거는 마릿수 조과에 영향을 줍니다.

갈무리는 간결하게 에기를 뒤집어서 쭈끄럼틀로 털어내고, 연결 동작으로 바로 에기를 입수시켜야 합니다. 여러 낚시 유튜버를 보시더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 동작이 이루어지시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좀 어색하겠지만 계속 염두에 두고 빨리 연결 동작을 생각하면서 해보시면 점점 능숙하게 갈무리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꼭 명심하세요 주꾸미 마릿수 조과를 만들려면 중요한 부분 중에 무시할 수 없는 건 시간 절약입니다. 다른 사람들 이하는 불필요한 동작을 나는 줄일 수 있다고 하면 한 마리라도 더 잡을 수 있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300수~400수 하시는 선수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담그기도 하지만 유심히 보고 있지면 군더더기 없는 동작과 빠른 갈무리로 이어지는 연결 동작으로 시간을 줄이는 걸 공통적으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대기업 공장에서 보면 작업자들의 동선을 체크하고, 한 발자국이라도 덜 움직이게 부품을 들기 위해서 손을 두 번 움직일걸 한번 움직이게 연구를 합니다. 다 효율성을 위한 것이지요 이런 관점에서 주꾸미 낚시도 효율성을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 낚시 고수분들은 다 고려하시거든요.. 이렇게 무서운 분들입니다.

총 정리

※ 주꾸미 잘하는 비법 포인트

1. 물이 제일 안 가는, 살아나는 물때를 노리자

2. 선사 선택이 그날 조과를 결정할 확률이 높다

3. 날씨는 어쩔 수 없으니 운명이다 생각하자

4. 주꾸미 전용 로드, 베이트 릴이 효과적이다.

5. 가능한 가벼운 봉돌, 에기는 한 개 만을 기억하자

6. 주꾸미 마릿수 하는데 중요한 건 스피드.

갈무리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산장 보더

2020년 주꾸미 출조는 저는 아직입니다. 이미 9월에만 3개의 예약이 되어 있었지만 앞선 2개는 코로나로 아쉽게 취소하였고 9월 25일 첫 줄죠 예정입니다. 코로나가 조금씩 상황이 좋아지고 있으니 남은 가을 시즌은 무사히 출조할 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주꾸미 출조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개인 방역에 신경 많이 써주시고, 꼭 대박 조과도 내시길 기원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상 쭈꾸미 로드, 릴 선택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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