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식당리뷰] 후포 생선구이, 돼지볶음 찐맛집 - 숙희야 밥먹자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이번 휴가에 후포 여행하면서 만난 맛집하나 소개합니다. 제가 전국에 있는 식당들을 돌면서 제 기준으로 나름 연재중인데 여태 가본곳중 손에 꼽을만한 식당입니다.

​위치는 아래지도 참고하시구요. 울진 후포 놀러가셔서 맛있는 밥집 찾으신다면 무조건 여기 가보세요..

이곳 단점부터 이야기 하자면 후포항 골목쪽에 위치한 식당이라 주차장이 없어서 골목에 대충 차 대고 가야 합니다. 후포 해변에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 주차하고 걸을만한 거리긴 하니 참고하시구요.

골목길에 있는 식당인데 주로 해산물 메뉴들이 있습니다.

메뉴판은 없고 주방위에 그림으로 메뉴를 볼 수 있네요.

식당 내부에는 테이블이 딱4개 뿐이라 좁구나 싶었는데 룸도 있었습니다.

제가 일행들과 시킨 메뉴는 생선구이2인, 갈치조림2인, 돼지볶음, 된장찌게 였습니다.

​반찬은 소량으로 9가지나 나오는데 훔 다 맛있습니다. 일일이 다 직접 준비하시는걸로 보였구요. 반찬이 맛있지만 메인메뉴가 워낙 훌륭해서 말 그래로 이건 반찬입니다 ㅋ 여긴 경상도인데.. 반찬 가짓수로만 보면 전라권인줄.. 다만 반찬 양은 적은 편입니다.

생선구이는 고등어, 열기, 갈치, 가자미까지해서 4가지가 나옵니다. 2인분기준이구요. 일단 비주얼은 합격.

생선들은 아주 바짝 구워주시는데 제대로 노릇노릇 합니다.

고등어 정말 제대로 구웠구요.. 제가 생선 많이 구워봐서 아는데 이렇게 굽기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맛있구요. 가자미도 모 당연히 괜찮았습니다.

열기 갈치 다 맛있네요. 간이 딱 밥이랑 먹기 적당하고 바삭합니다. 뼈까지 튀기듯이 익혀져서 잔뼈는 그냥 씹히는 수준이네요.

먹어보고 나서 느낀점은 이거 혹시 생선들을 살짝 반건조를 구운건가 싶어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생물 생선을 바로 공수해서 구운거라고 하시네요. 몬가 굽는 노하우가 있나 싶어서 유심히 조리하는걸 봤는데 강한불에 튀기듯이 구우시는게 비법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다음은 된장찌게 인데 이건 거의 먹질 않았어요. 여기에 손이 갈 이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다음 메인메뉴가 또 밥도둑이였거든요.

갈치조림은 사실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갈치 조림위에 어슷썰은 파랑, 홍고추, 청고추가 요란하게 올려져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별로 없습니다. 다만 특이점이라면 국물에 포함되어 있는 고추가루 비율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큰 기대 없어 무를 조금 잘라 밥이랑 먹으니 띠용~.. 하아 존맛입니다. 갈치는 3지급으로 살을 살살 발라 먹어야 해서 좀 귀찮아서 조금만 먹었는데... 사실 양념이랑 무가 너무 맛있어서 갈치살이 눈에 안들어 올 정도였습니다.

다음 타자 역시 큰 기대 없이 시켰던 돼지볶음.... 훔 그런데 이것도 존맛이네요.. 일단 돼지고기가 오겹살입니다. 제육볶음도 삼겹살 쓰면 반칙급 맛이 나오는데.. 여기는 오겹살로 제대로 불맛나게 만들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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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날 많이 배고픈 상태에서 식당에 들어간건 아니였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이 식당을 고른건 후포에서 식당을 여러군데 가본터라 큰 기대가 없었는데 T MAP에 지역 맛집으로 추천이 떳길래 그냥 와본거였든데 티맵추천이 좋을때도 있구나 하는 경험을 하게 되네요..

​맛나게 먹고 나가는데 후식으로 마시라고 식혜를 주는데.. 카아..

식혜까지 존맛이네요. 달지 않고 딱 집에서 직접 만든 옛날식혜 그대로의 맛.. 살얼음 동동..

지난 후포 휴가때 정말 만족스럽게 한끼 먹었던 식당이구요.. 제가 식당 리뷰할때 총점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나름 메기는데요.. 이곳은 4.8점ㄴ 주겠습니다. 아마 최고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아주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