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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시화방조제 우럭 루어/찌낚시 - 또 패배 21.08.20

by 산장보더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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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이번 토요일은 참돔 타이라바가 예정되어 있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채비도 엄청나게 준비했건만.. 모 주말부터 늦은 장마가 시작한다고 하더니 출항이 취소되어 버립니다 .ㅠㅠ 이론 이론.. 어쩔 수 없이 지난주에 시화방조제 우럭낚시 패배로 쓴맛을 봤었는데.. 시간이 남으니 복수전를 외치며 대충 준비하고 나갔는데요..

​최근 밤기온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바람 풍속만 대충 확인하고 바람 있길래 모기에 대한 준비를 대충 기피제 하나만 챙겨 나갔습니다. 용감하게 반팔입고 그냥 나갔구요.. 현장에 도착해서 보니 딱 간조 찍고 초들물이 시작되려는 시점이였는데요.. 사람도 없고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지난주에 루어에 반응 제로라 이번에는 루어만 준비한건 아니고 찌낚시까지 함께 준비했는데요..

쓰던 조합은 늘 같으니 오늘은 패스할께요..

2단 석축까지 내려가는데 확실히 여름이라 그런지 미끄러운게 많이 사라졌습니다. 아주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수준까지 다 정리가 된 상태네요.. 아마도 21년 시즌 끝나기 전까지는 이 상태가 어느정도 유지될것이고 당분간은 시화방조제 2단석축에서도 낚시 하기 좋은 환경이 될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2단석축쪽은 바람이 전혀 불지를 않고 있었습니다. 아차 싶어서 풍력발전기를 보니 바람 방향이 정확하게 뒷바람이네요 .... 풍속만 대충 확인하고 바람 있을거라고 모기 대비를 대충 했는데.. 큰일 났습니다.

시화방조제에서 동풍이 부는날은 흔하진 않은데요. 동풍이 불게되면 바람을 방조제 석축이 막아주기 때문에 아래쪽에는 바람 영향이 제로에 가까워 집니다. 이건 여름에는 재앙이고, 날씨가 추워진 경우에는 좋은 조건입니다.

왜냐하면 여름에 바람이 없으면 모기로 낚시에 집중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달리거든요... 딱 이날이 그날 이였네요

참돔 낚시 취소되었다고 대충 준비한게 화근이였습니다. 루어를 하는데 캐스팅 후 살살 루어를 끌어오다가 모기가 웽웽거리니 이거 치우다가 지그헤드는 바닥에 걸리고, 다시 채비하는데 모기 기피제를 뿌려놔도 팔에 달라붙어 피 빠는게 보이고.. ㅋㅋㅋㅋㅋ 멘탈 다 나가 버리네요

모기 대비를 미리 했더라면 충분히 낚시 가능한 상황이긴 했는데.. ㅠㅠ 딱 이럽니다. 손으로 모기를 때려서 잡으니까 피도 튀기고 ㅋㅋ 하아.. 많이 내려놓게 되네요.. 루어를 좀 하다가 도저히 집중이 안되고 입질도 역시 제로라 준비한 찌낚시로 다시 시도 합니다.

찌낚시로 우럭 공략은 그나마 나은 조건 이였습니다. 캐스팅만 해 놓으면 모기가 달라 붙으면 좀 쳐내고 할 여유는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우럭 입질은 받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두세번 캐스팅만에 애럭이 하나 올라오길래.. 역시 찌낚인가.. 하고 사진도 안찍었다만 그 이후로 반응이 없었습니다. ㅠㅠ

함께 간 동생은 그래도 준수한 우럭을 2마리 뽑아냈는데요.. 딱 초들물 시작 30분 동안 나온듯 했습니다.

시화방조제 발앞을 렌턴으로 꾸준히 붙였는데.. 어마어마한 치어떼 들과. .학꽁치가 날라다니고 농어 2~3마리는 발앞을 계속 회유하고 있고, 전방 10미터 앞에서는 숭어가 꾸준히 뛰고 있고 ㅋㅋ

​상당히 풍요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진듯한 느낌인데.. 우럭도 먹을게 많아서 그런가 영 반응이 시원치 않았습니다. 결국 꽝.. 제길.. 시방 2연꽝이라니.. 또 이렇게 흑역사를 만들고 철수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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