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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인천 영흥도 빅토리호 - 참돔 터졌습니다 21.08.28

by 산장보더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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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지난주 예고 되어 있던 영흥도 참돔 타이라바 선상낚시가 날씨가 악화되어 취소되어 일정을 한주 미루고 다녀왔습니다. 인천권 선사들중에 2~3년 전부터 참돔 선사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보통 연안부두, 영흥도에서 타이라바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영흥도 빅토리호를 이용했습니다.


9월1일부터는 쭈갑시즌이 시작되고, 8월 마지막주는 낚시하러 많이들 안오실듯 했는데.. 진두선착장 주차장이 꽉 차있어서 좀 놀래긴 했네요.. 올해 공영주차장이 주차타워까지 신설되서 주차난이 확실히 덜했는데 예년 쭈꾸미 낚시시즌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잘 버텨줄지 모르겠네요.

승선인원들이 모두 일찍 오셔서 선장님이 조금 일찍 출항을 하셨는데요.. 5시쯤 나가는데 자월도로 가시는것 같았습니다. 자월도가 인천권 참돔 선상낚시로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자리 선점 때문인지 빨리 나가셨습니다.

영흥도는 인천 연안부두에 비해서 자월도로 가는 속도가 좀 빠릅니다. 이유야 당연히 가깝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낚시하는 시간도 연안부두에 비해서 길어지는 효과가 있어서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출항을 서두르는 경우에빠르게 자월도 부근으로 접근해서 시민박명 시간부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6시 되기 전부터 시작이 가능했습니다.

이날 물때는 간조/만조의 고저차가 593, 595 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리 나쁘다고 할만한 조류세기는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저차 400~500정도를 선호하는데요. 이날 중날물/중들물를 제외하고는 40~60g 해드로 운영이 가능하였습니다.

​이번 출조에 사용한 장비는요. 지난번 타이라바 첫시도는 무모하게도 광어다운샷로드를 가져갔었는데요... 나름 티타늄탑이라 좀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많이 고전했구요. 이번에는 전용로드를 준비해서 갔습니다. 꾼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진 휴스크레프트의 두병님이 만든 T700로드인데요.. 워낙 평이 좋은 물건이라. 참 궁금했습니다.

서브로드로는 바낙스 T-GEN의 쭈갑로드로 티타튬탑을 가진걸 하나 더 준비했는데요.. 주꾸미 light 액션이라 타이라바 서브대로 역할이 어느정도 가능할지 기대하는 맘으로 테스트 겸 가져갔습니다.

 

자월도 부근에서 시작해서 철수시점까지 자월도 부근에서 했는데요.. 시작시점에 아쉽게도 전혀 입질이 없어서 한번씩 흘리면서 이동해 주시는데, 이곳이 참돔 포인트가 맞는지 한번 이동할때마다 인천권 참돔배들이 다 모이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많을때는 20여대 이상 모이드라구요.. 자월도가 핫 포인트긴 한것 같습니다.

저는 이날 간조가 7시50분 경이였는데요... 끝날물 그러니까 7시 반쯤에 첫 참돔 입질을 받아냅니다. 6시 반정도부터 몇분이 먼저 참돔을 올리셨는데요.. 저도 다행히 한마리 올렸습니다. 사용 채비는 나카이튠에 청개비2마리 걸은 타이렁이 채비였습니다.

이후로는 잡어파티가 시작됩니다. 잡어 1등은 백조기로 4~5마리 잡은듯 하구요.. 장대와 우리의 애럭.. 성대까지 나옵니다. 그외에도 전 아니지만 광어도 나오고 황해볼락, 풀치 등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초들물에 아주 강한 입질을 받고 후킹까지 성공해서 랜딩을 하게 되었는데요... 로드가 죽을듯이 휘어지는.. 이건 무조건 5~6자다 하는 녀석과 씨름 하기를 몇분째... 몇번을 치고 나갔는지 모르겠는데요.. 거의 다 올려서 쇼크리더까지 보이는 상황.. 아쉽게 터져버립니다. ㅠㅠ... 아하 미티고 팔짝 뛸 노릇...

이후에 백조기나 장대와 다른 입질 크게 왔는데.. 이번엔 후킹 실패.. 2번정도 실수가 지속되니 멘탈 좀 털리고 또 잡어와 간간이 즐거운 미팅하고 놀다가 철수 30분전 다시 한번 입질을 받습니다.

다행히 요녀석은 참돔.. 혹시나 후킹이 제대로 안될까바, 아님 또 털려서 떨어져 나갈까바 조심조심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성적은 참돔 2마리... 나머지는 잡어들.. 아래 사진은 함께간 형님과 함께 잡어만 모아놓은 사진입니다. 양이 꽤 되더라구요.. 회 손질과 구이용 손질 맡기니 10kg.... ㄷㄷ 이날도 손질비 좀 나갔습니다.

빅토리호는 점심만 제공하는 다른 선사들에 비해서 간식을 주시는데요. 사무실에서 가벼운 사탕이랑 주전부리, 더운 여름시즌에는 사무장님이 오전, 오후 음료수를 수제로 만들어 주는데 이거에 길들여지니.. 이제 은근 이걸 기다리게 되는게 무섭습니다. 점심도 도시락으도 괜찮습니다.

이날 총 조황은 참돔만 18마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6자 이상도 5마리나 나왔는데.. 사무장님이 최근 조황 중 괜찮았다고 좋아하시네요..

제가 2마리 놓친거 추가했으면 20마리 찍었는데.. 올리다가 실패한 분들도 많았는데 괜시리 미안해 지더군요. 이제 2번 출조해서 감 좀 잡았으니.. 다음에는 실수를 좀 줄일 수 있을듯 한데.. 다음 참돔 시즌은 이제 약 9~10개월 뒤가 되서 아쉽지만 그간 재밌는 다른 낚시 하면서 기다려 보겠습니다.

이제 곧 9월1일 주꾸미 시즌이 곧 시작입니다. 첫날부터 비바람 예보가 있어서 좀 걱정되긴 하는데 올해는 영흥도쪽 주꾸미/갑오징어도 한번 파볼 예정입니다. 주꾸미 첫날부터 충남권부터 인천권까지 올라오면서 출조 스케쥴이 되어 있는데 조황소식 계속 전해드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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