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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관련 정보

뽀로로와 친구들 물총으로 만든 낚시용품 무얼까요?

by 산장보더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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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여유시간에 집에서 모할까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게 하나 생각나서 얼른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목욕용 물총놀이 세트인데요.. 이거만 보고도 몰 하려는지 감오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네 맞습니다. 자작찌를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유튜브나 블로그 중에 자작으로 어린이 캐릭터 인형으로 찌를 만들어 쓰시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아무 정보도 없긴 했지만.. 모 부력만 대충 맞추면 쓸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일단 물총으로 나온 제품이라 입은 다 글루건으로 틀어막았습니다. 

​먼저 이녀석들 무게를 확인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처럼 제일 가벼운건 크롱이고, 포비가 가장 무겁네요.. 
실제로 포비를 가장 크게 만들었고, 크롱이 가장작네요. 쓸데없는 디테일 ㅋ

각 캐릭터를의 무게를 파악하고, 그 다음에는 부력을 확인했습니다. 부력은 캐릭터 인형에 3~5호 정도까진의 추를 매달고 인형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이게 상당히 귀찮은 과정이였는데요.. 캐릭터 인형의 크기가 다 달라 공기가 들어있는게 틀려서 부력차이가 상당히 많이 날것 같았는데 아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대부분 4~5호 추를 달면 딱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봉돌을 달고 지그헤드로 무게를 가감하면서 확인 했습니다.

패티의 경우에는 4호찌를 연결했을때 잠겼는데요.. 그래서 3호 고리봉돌을 캐릭터 인형 하단에 연결해서 고리찌 형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애초 계획은 관통형 찌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훔 생각보다 이게 쉽지가 않더라 구요.. 아래 위로 구멍을 뚫고 빨대로 관통하게 만들과 글루건으로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글루건으로 공기가 들어가는 곳을 다 막다보니 크기가 점점 커져서 영 태가 안납니다. 그래서 고리찌로 결정했습니다.

1호 수중찌를 달 수 있도록 고리찌를 만들 생각이였기 때문에 4호 달고 내려가는 경우에는 캐릭터에 3호 봉돌을 캐릭터 아래 달아서 글루건으로 고정시켜서 간단하게 구성을 합니다. 글루건으로 위 그림처럼 만드는게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굳는 시간이 오래걸려서 계속 중력 방향으로 글루건 덩어리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살살 돌려주면서 위,아래도 계속 뒤집어 주어야 합니다. 


이쁘게 굳혔다고 하더라도 공기가 통하는지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완전히 밀폐되도록 글루건으로 굳히는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패티의 경우 3번의 시도끝에 완전히 밀폐되도록 만들었네요..

또 다른 어려운점은 부력이 측정된 상태에서 찌를 다 만들고 나면 부력이 틀어지는 일이  발생을 합니다. ㅠㅠ 아무래도 글루건으로 캐릭터 아래쪽을 떡칠을 하다보니 무게가 증가해서 부력이 틀려지는것으로 보입니다. 즉 정확하게 1호 부력으로 찌를 제작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에 다달았습니다. ㅎㅎ

한시간쯤 씨름을 하고 있따 보니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괴감까지 ㅋㅋ

처음에는 모든 캐릭터 인을 전부 찌를 만들려고 했으나, 부력을 맞추고 글루건으로 추와 캐릭터인형을 고정하는 작업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전부 만드는건 너무 힘들어서 자신과 타협 후 딱 3개만 만들었습니다. 2개는 부력1호에 가깝에 맞추고, 나머지 하나는 0.5호에 가깝에 만들었습니다. 좌대에 가서 실제로 미끼를 달았을때 어떨지는 테스트를 해봐야 겠지만 얼추 맞을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 3개를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정성을 가장 쏟는 패티 버전이 제일 퀄이 좋게 나왔습니다. 
처음에 제가 기대한 그림은 물 위로 캐릭터 얼굴이 쑝~ 나와서 깜찍깜찎한 커스텀 찌가 되는것이였는데.. 현실은. ㅋㅋ
머리통 끝부분만 나옵니다. ㅎㅎ 에디의 경우에는 귀가 반쯤만 물위로 노출되는 사태가 ㅋㅋ, 크롱은 눈부분만 좀 나옵니다. 

나머지 뽀로로와 친구들은 우리집 막둥이 목욕 물총으로 헌납을 했고, 요 세 친구들 가지고 실전 테스트를 가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현장에서 눈길을 끄는데 성공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제 역할을 다할지 의문이 좀 들기도 하지만 주말에 낚시생각만 하다 뻘짓을 했다고 보고, 또 새로운 뻘짓은 모가 있을까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몬가 깔삼한게 나왔으면 좋겠는데.. 똥손이라 쉽질 않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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