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시화방조제 송도 가장 쉬운 소라 해루질 코스 , 방법 및 장비 소개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라이트한 해루질을 할 수 있는 포인트와 방법을 소개시켜 드릴려고 합니다. 보통 해루질러라고 하면 가슴장화를 입고, 대용량 배터리와 엄청 밝은 수중서치를 사용해서 하시는 분들을 말하는데요. 전 전문 해루질러도 아니고, 그냥 가볍게 해루질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 이번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에서 해루질로 제일 만만한 곳은 대부도 쪽입니다. 특히 소라를 줍줍 한다면 대부도권이 접근하기도 쉽고 체험형식으로 경험하기에도 좋습니다. 전문 해루질러에 비해서 조과는 좀 부족하지만 두어시간 돌면 소라와 한잔 할 수 있는 양은 충분히 얻어 갈 수 있는 곳들을 소개 시켜드리겠습니다.

 

우선 필요한 장비 입니다. 우리는 가볍게 해루질을 즐길것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겁니다.  최소한의 안전장구 정도만 준비하면 됩니다.

1. 헤드렌턴

소라 해루질은 야간에 하시는게 좋기 때문에 헤드렌턴은 필수 입니다. 강한 밝기를 가지는 제품을 사용하시는게 숨은 소라를 찾는데도 유리하고, 본인의 안전상 주위를 살피는데도 필수적입니다. 보통 1000루멘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면 큰 무리는 없습니다. 가격은 2~3만원대에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이중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18650 배터리를 1개~3개 사용하는 헤드렌턴.. 1000루멘 이상 필요

2. 장갑/장화

장갑은 소라 특성상 굴껍질이 많은 곳을 다니기 때문에 베이기 쉬운 손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착용을 해주시구요.. 장화는  필수는 아니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뻘지형에서 일반 신발에 비해서 이동 범위가 넓어지고 쉽게 세척할 수 있기 때문에 갖춰주시는게 좋습니다. 무릎정도 오는 거면 충분하구요.. 허벅지 정도 올라오는 것도 괜찮습니다. 민물에서 사용하는 농촌 장화 보다는 바다용으로 나온 밑바닥이 튼튼한 제품이 굴껍질에 구멍이 나거나 하는 일이 적어 좋습니다.

아주 싼 제품보다는 3~5만원 정도제품 중에 고르시면 대부분 튼튼한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취향이니 이쁜거로 고르셔도 됩니다. 여성분들 예전에 유행하던 벨트달린 부츠 있느데 헌터?인가.. 이런것도 괜찮습니다.

무릎장화, 허벅지 장화가 가볍게 하긴 좋습니다. 물속에 들어갈려면 가슴장화가 필요해요.

간단한건 목장갑이 최고구요.. 좀 신경을 쓰면 코팅장갑, 고무장갑을 쓸 수 있어요

3. 집게

손으로 잡는것보다는 집게를 사용하시는게 편한데요.. 신발 정리용 집게나, 집에 있는 고기 굽는 집게 아무거나 사용하셔도 됩니다. 소라를 주우러 다니다 보면 보너스 아이템으로 낙지나 박하지를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구요.. 돌틈에 들어가있는 소라를 꺼낼때도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본인 키에 맞도록 사시는게 좋아요.. 키가 크신 분들은 무조건 제일 긴걸로 사시는게 허리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간단히 고기 집게도 가능하지만, 악어집게라고 불리우는 신발 정리용 집게가 좋습니다.

4. 조과통

조과통은 낚시용 두레박을 들고 가셔도 되고, 간단하게 양파망 정도만 챙겨가셔도 됩니다 .우리는 전문 해루질러가 아니고 가볍게 즐기는 거니 간단하게 비닐 봉다리도 괜찮습니다. 분명 손으로 들고 나올정도 보단 많이 잡으실거니 담아갈 수 있는 최대한 가벼운 아이템으로 챙겨주세요.

 두레박도 있지만, 바퀴가 달린 조과통도 있습니다. 제일 간단한건 양파망이요.

그럼 어디로 해루질을 갈건가 인데요.. 대표적인곳 2곳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두곳 모두 어민들 어장은 어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해루질 가능한 곳이구요. 출입에도 제한은 없습니다.

1. 시화방조제

시화방조제는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만만한 해루질 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라를 기대해 볼 수도 있고, 낙지와 박하지는 덤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평소 간조에는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물이 많이 빠지는 간조 시기에 노려보시는게 좋습니다. 최소 조위가 100 밑으로는 내려가야 할만합니다.

시화방조제는 의외의 조과를 올려주기도 하는데요. 물때가 시작하는 첫날을 노리신다면 두레박 만쿨하는 행운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6월부터 해볼만 하며, 봄 시즌은 매우 미끄러워서 위험하니 여름 이후에 해보시는걸 권합니다.

중간 선착장 주위는 매우 넓게 돌밭에 있어서 꿀 포인트입니다.

 

방아머리 - 휴게소 사이 전구간에 걸쳐서 소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2. 메추리섬

메추리섬은 시화방조제에 비해서 매우 난이도가 낮은 , 즉 초보분들이 하기 좋은 곳입니다. 사진상 보이는 곳으로 진입해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돌틈이나 돌 있는 곳을 잘 보고 있으면 소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낙지와 박하지를 보너스로 만날 수 있구요. 비교적 안전한 환경이라 처음 가신다면 시화방조제보다는 메추리섬입니다.

그리고 시화방조제는 조위가 100밑으로 내려가야 되지만 이곳은 200밑으로만 내려가도 의외로 할만 합니다. 단 접근 가능한 날이 많아서인지 시화방조제에 비해서는 소라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대신 좀 더 많은 개체수가 있는것같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3. 인천 송도

이곳은 소개 시켜 드리기는 좀 조심스럽습니다. 지도로 표시해 드리지 못하는 점은 이해 바랍니다. 글로 간단히 설명드리면 사리 물때에 한번 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루질 포인트를 찾는건 간조에 직접 와서 보면 불빛으로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송도의 장점이라면 경쟁률이 비교적 낮다는 점이고 이 때문에 의외로 좋은 결과를 내어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곳은 조위가 50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좋기 때문에 보통 한달에 한번 주기가 돌아오는 편입니다.

송도 신항교를 중심으로 가볼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조위를 보시고 탐색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산장보더 해루질 조행기

9월17일 - 인천 송도 해루질 / 소라 사이즈 크네

 

5월9일 조과 - 2020 시방 해루질 리포트

 

6월27일 조과 - 애매한 물때 해루질 & 삼치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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