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식당리뷰] 우연히 들른 고흥 녹동 경성식당 점심 후기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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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치출조하러 고흥 녹동에 가는길에 들렸던 식당한곳을 소개시켜드릴려고 합니다.

위치는 고흥 녹동 부근.. 흠흠 수도권에선 큰 맘 먹지 않고는 가기가 쉽지 않은 먼 곳이죠..

 

녹동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그냥 시골동네에 있는 식당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전라권 식당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있어서 사전정보 없이 찾아간 곳입니다. ㅎㅎ

식사를 하러 간거라 백반을 주문했는데요.. 족발탕이란게 있더라구요.. 특이한 메뉴 처음 봤습니다. ㅎㅎ

식당내부는 시골분위기가 물씬 나는.. 벽에 달린 시계하며, 다양한 담금주들까지.. 분위기가 좋습니다.

주문하고 얼마지 않아 백반 반찬들이 하나씩 나옵니다. 흠흠 역시 전라도답게 밑반찬이 몇개인지..ㅎㅎ

헤아려보니 15가지네요..

준치구이가 하나 나왔는데, 그날 잡힌 생선중에 골라서 구워준다고 하시더군요.. 준치는 처음이였는데 흠흠 살안쪽에 잔가시들이 좀 있었지만 그냥 먹어도 될 수준이였고, 준치의 독특한 향이 있는것 같은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생선구이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회무침도 있는데 좀 진한 고추장과 고추가루로 무친것 같구요, 싱싱한 야치와 함께 회 역시 그날 잡힌 고기들도 막 썰은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것도 굿

그리고 젓갈류의 찬이 몇개 있었는데요.. 어리굴젓, 꼴뚜기젓, 그리고 새우장입니다. 꼴뚜기젓은 눈알까지 좀 보이는 상태로 싱싱해서 많이는 못먹겠드라구요.. ㅎㅎ 어리굴젓이랑 새우장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외 반찬들도 대부분 정갈하니 딱히 흠잡을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백반집에서 이정도면 우수한 수준이죠..

국도 나왔는데 이건 장대 미역국이라고 합니다. 역시 첨들어보는 메뉴 ㅎㅎ

국물이 진한게 역시 맛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평가를 해보자면 먹을만한 백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반찬도 다양하고 간간하니 다양한 재료로 만든 집밥느낌이 물씬다는 곳이였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5점 만점에 3.5점 주겠습니다. 아마 고흥을 다시 오게된다면 이 집이 나쁘진 않았으나 다른집 백만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전반적으로는 좋지만 크게 한방 기가막히게 맛있다는게 없는게 좀 아쉬웠는데요..

​낚시오셔서 잠시 들려 한끼 해결하셔도 크게 불만을 가질만한 식당은 아닌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