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장보더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로드에 관한 포스팅이예요.. 작년에 주문을 했고 장장 6개월 후에 받은 로드인데요. 휴스 크레프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2106l이란 제품입니다. 제품명이 좀 특이한데요. 2106l 뜻는 210cm 길이의 6절 라이트 액션을 가진다는 의미 입니다. 낚시대 스펙을 찾기도 힘들지만 일반 조구사에서 볼만한 스펙이 아니라 좀 놀라운 제품입니다.
휴스 크레프트의 개발자이자 매너지이신 두병님의 코멘트를 보면 휴대성을 강조한 5~6절 로드가 2106l, 2406l, 2505, 2505mh 가 있는데요.. 2106l은 은 가장 초기 모델이며 오래되었고, 감도가 좋은 로드였고, 수많은 업그레이드로 정점을 찍은 모델이라고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2106은 그냥 좋고, 그 외의 로드들은 2106 파생모델로 아무래도 길이가 길고 고탄성으로 기술 집약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슨말인지 잘 알아듣기 어려운데 이걸 광고 멘트로만 볼 수도 있지만, 직접 휴스 가서 두병님과 대화 해보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정보는 온라인상점이나 카페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찾기 힘듭니다. 제가 접할 수 있는 선에서 스펙? 이랄까 정보를 정리했는데요 공식 스펙은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혹 틀린 부분은 알려주시면 업데이트 해 놓겠습니다.
길이 : 7피트 / 210cm
무게 : 110g 내외 (밸런스 웨이트 포함)
절수 : 6
파워/액션 : Light / Fast
선경 : 0.7mm / 토레이 T700, 카본솔리드
가이드(프레임/링): FUJI 티타늄, 토르자이트
릴시트 : FUJI VSS17 + 코르크
적정라인 : 합사 0.2~1호
적렁루어 : 1온스, 28g 이하
밸런스웨이트 : 5g (기본제공)
케이스/로드 총 무게 : 538g
가격 : 40만원대(2020년 기준/품절상태임, 2019년 공구가 28만원)
추가 정보 : 호환되는 1번대(초리 부분)은 휴스 다른 로드들과 호환 됨.
아래 그림 외에도 신규 1번 팁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1번 팁을 바꿈으로서 로드 성향을 변화가 가능합니다.
저는 763ul 로드의 초리를 가져다가 쓰기도 합니다. 약간 더 연질의 특성으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체감상 ul / l 사이의 느낌을 줍니다.
2106L의 초리는 45T 사용시 좀 더 연질로, 35M 사용시 경질로 변화 합니다.
디자인과 패키징
이 제품의 최대 강점은 휴대성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제품에서도 4~6절로 된 로드를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몇개 제품이 있긴하나 대중적이진 않고 일산이나 중국산 제품도 있긴하나 역시 잘 알려져 있아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휴대성은 아래 케이스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손잡이로 크기를 가늠해보시면 대충 보이실텐데요. 가방에도 들어가는 수준으로 작습ㅂ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가거나, 가볍게 여행갈때 매번 긴 로드케이스로 인해서 이걸 가져가야 하나 고민했다면 앞으로 그럴일은 없어질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케이스 안의 구성품들은 아래처럼 6절입니다. 조립은 딱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초리부분부터 분리는 되도록 초리부분부터 하는게 안정적입니다.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2절 로드들도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분리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6절 로드로 인해 연결부위가 5곳이나 되다 보니 혹시나 낚시하다가 돌아가거나 분리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습니다. 몇달 사용해 보니 강한 캐스팅 끊어치는 캐스팅에 연결부위가 빡빡한 느낌이 없어지는 현상은 있습니다. 한번은 초리가 분리된 적이 있는데요. 휴스 가서 말씀드리니 깔끔하게 보완을 바로 해주셨습니다.
자가로 해결하려면 초를 문대서 약간 빡빡하게 만드는 조치가 가능합니다.
2106의 가이드는 최고급 사양입니다. 티타늄가이드에 토르자이트링으로 모 더이상 좋은건 없습니다. NS로드나 JS컴퍼니 등의 루어 로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조구사에서도 나온다면 40만원 이상은 주어야 만질 수 있는 사양입니다. 티타늄, 토르자이트 가이드만으로도 원가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 제품은 가격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공구가 30만원대 였고 이미 품절된 상태인데요 올해는 아마 정상가격으로 40만원 후반 정도에 판매할듯 싶습니다.
대형 조구사 였으면 40~50만원 이상 받을만한 스펙이라. 가격은 개인마다 느끼는 차이가 크니 더이상 코멘트는 않겠습니다.
릴시트는 FUJI 것을 채용하였고, 대부분의 루어로드가 그러하듯이 스크류타입입니다., 특이한점은 코르크 재질로 릴시트 앞 부분 마감을 해주었다는 점입니다. 코르크 재질은 민물 낚시에서는 좀 사용되나 바다낚시 로드에서는 많이 채용되는 추세는 아니기 때문에 이 로드를 들고 나가면 특이하다는 말을 들을 수있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ul이나 l 액션의 로드는 FUJI TVS 릴시트가 감도도 뛰어나고 조작성도 괜찮다고 느끼고 있는데 2106L의 경우 모양으로 추측컨데 VSS가 채용되고, 릴시트 앞부분은 코르크로 처리되어서 파지법이 좀 다르게 설계된것으로 보입니다.
릴시트 앞쪽 마감은 릴 위치보다 앞쪽으로 길게 나와있지 않아 파지시에 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손가락을 로드에 댈 수 있을정도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감도를 느끼기 유립한 방법 중 하나가 로드에 전달되는 감을 직접 느끼는건데요 어느정도 이부분은 고려된듯 합니다.
로드 끝부분 버트캡/리어그립에는 여느 휴스로드 처럼 웨이트를 장착가능합니다. 이게 장착되는 릴무게에 따라 틀려지는 로드 밸런스를 잡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로도 저하를 위한 꿀탬입니다. 기본적으로는 10g이 포함되어 있고 가감이 가능합니다.
2106L의 제가 가진 릴과의 로드 밸런스를 보고자 제가 주로 사용할 2가지 릴과 결합해 보았는데요. 제가 쓰기에는 1000번 릴이 좀 더 좋아보였고, 실제로 1000번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트라딕 ci4 1000
소아레bb 2000hgs
6달 사용 후기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로드중에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휴스 763ul 이였습니다. 로드 길이는 230cm 정도로 2106L 보다는 한뼘정도 긴데요.. 약 20cm 가량 차이라 큰 차이는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20cm 차이가 좀 크게 와닿습니다. 그간 출조해본 느낌은 로드 길이가 짧다보니 비거리에서 좀 손해보는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 2406l를 선택할걸 좀 잘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실 2406l을 주문했다가 나중에 2106l로 바꿨는데 이 때만 해도 2106l이 호환되는 초리가 매우 많고 2406l은 전용초릿대만 있어서 그런 결정을 했는데... 2106l 본래의 감이 워낙 좋다보니 다른 초리를 쓰지 않을듯한 예감도 들고 이럴바에 그냥 2406l을 택하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는 조금 됩니다.
그간 출조에서 많은 캐스팅 리트리브, 액션을 주면서 느낀 바로는 2106l은 릴시트 윗부분이 좀 두꺼운 코르크로 되어 있어서 섬세한 입질 까지 느낄려면 코르크 부분을 쥐는 파지법이 유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는 굳이 검지를 로드에 닿도록 대지 않더라도 일반 파지방식(2,3핑거)으로도 입질은 즉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762ul 대비 덜 낭창대기 때문에 그 만큼 빠르게 느낌이 전달됩니다. light 파워라 1/16oz, 1/10oz 지그헤드 사용시에 캐스팅이나 바닥 감도가 덜 느껴질걸 좀 걱정하긴 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였습니다. 캐스팅에서 오는 손해는 ul 파워에 비해서 좀 있었으나 가벼운 채비로 감도가 둔해진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느낌이 ul 로드 대비 즉각적으로 전달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풀치 낚시를 할때는 저그람 역지그 헤드를 멀리 캐스팅 해야 하는데 이때는 확실히 763ul에 비해서는 열세였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건 현장에서 6절이라 로드 체결이나 해체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좀 있었는데요 이게 익숙해 지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끝납니다. 당연히 2절로드보다야 조금 느리겠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10초 걸리던게 20초 정도 걸리는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약 10초 차이로 얻는 휴대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내할만한 잠깐의 불편정도라고 보심됩니다.
2줄 요약
1. 로드 준비/철수 시간이 10초 정도 증가되었지만 등가교환으로 휴대성을 얻었다.
2. 로드 길이는 아쉽다. 하지만 호환팁으로 로드 특성을 바꿀 수 있는건 재밌는 일이다.
휴스 관련된 정보는 아래 카페 방문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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