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의 진화 - 주꾸미 낚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낳은 괴물들.

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주꾸미 낚시에 있어서 한마리라도 더 잡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이는 조사님과 조구사의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낚시를 시작한 7년전만 해도 대부분은 왕눈이 에기에 봉돌만 달아도 초보들도 200수는 거뜬했는데요.. 그만큼 낚시로 쳐주지 않는 아무나 하는 낚시라는 이미지까지 있었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200수 넘기기가 쉽지 않죠. 어려워져서 일까요.. 주꾸미 낚시는 어느덧 가장 인기있는 낚시장르가 되었습니다.

주꾸미 낚시가 인기있는 장르가 되어 감에 따라 에기들도 진화하고 고가라인 에기들도 많이 출시되였는데요.. 애자도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기보다는 애자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애자는 꽤나 오래전 개발된 주꾸미를 비롯한 두족류를 잡기 위한 채비이며 일본에서 먼저 생긴 이후에 국내낚시에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일단 애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볼까요? .. 아마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걸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안 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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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둥근 애자(전기절연체)의 모양을 하고 아래는 추 역할과 바늘 6개가 달린 형태

몇년전까지 애자는 그 고유의 형태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였는데요.. 최근에는 그 변형제품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애자의 본연의 약점이 있었다는 뜻이 될수도 있구요 새로운 발상의 채비가 나왔다고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럼 애자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 해보고 개선된 애자들이 어떤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유추해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애자의 장점

1. 주꾸미 행동 특성상 동그란 봉돌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녀석들을 잡을 수 있음
2. 봉돌 대용 사용 가능
3. 저렴한 가격
4. 튜닝의 여지가 있음

​애자의 단점

1. 통일된 무게 (약12호)
2. 부피가 크기 때문에 가지는 물에 대한 저항감이 매우 커서 감도에서 아주 불리함
3. 바늘이 철재질로 유연성이 부족해 밑걸림에 취약함
4. 바늘 사이이 간격이 커서 빠지는 경우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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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애자의 자작 튜닝

기존 애자는 바늘 바로 위에 쇠로 된 부분에 생미끼를 달기가 매우 용이합니다. 이에 생미끼 튜닝이 유행하는데요.. 이걸 토성채비라고 부릅니다.. 누가 시작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토성채비 하면 다들 알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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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채비는 튜닝용으로 보통 마른오징어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구요, 쥐포나, 과매기, 개껌까지도 사용됩니다. 2년전 정도 부터는 갯지렁이, 청개비를 철사에 달아서 묶어주는 형태의 토성채비가 인천권을 중심으로 잘 먹힌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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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애자의 기능추가 제품들

1. 악마의 발톱

1~2년 전에 반짝 보이다가 최근에는 잘 안보이는 형태인데요.. 바늘이 6개라 주꾸미가 빠질 수 있는 확률을 개선한다고 나온듯한 제품입니다. 쭈가 빠질 확률은 적어질테지만, 밑걸림에 보다 더 취약해지는 단점 때문인지 최근에는 사용하시는 분들을 못본듯 합니다.

2. LED 애자 / 눈뽕 애자

애자 부분에 LED를 박아 넣은 제품인데.. 훔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이해서 소개드리는데 발광한다는 장점이 하나 추가되는 제품입니다.

3. 연질바늘 애자

이 제품은 철제바늘로 인해 밑걸림 탈출이 힘들고 바늘 개수가 6개라서 빠질 수 있는 확률을 개선한 제품입니다 .연질 바늘과 바늘수를 12개로 늘린 컨셉이죠.. 기존 애자의 단점을 2개나 개선을 했네요.. 하지만 가격은 약 3배 정도 증가했으니 이걸 쓸지 말지는...

기존 형태의 애자의 변형 형태는 더 변태적인것도 있지만 대표적인것만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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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의 진화된 발전형태

기존 애자의 모양과는 다르게 봉돌 + 에기바늘 조합으로 애자의 역할을 하는 형태로 아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정말 종류가 많으니 유명한거 위주로 특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누어 소개시켜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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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쭈킬

아마 쭈꾸미 채비 21년 히트상품 중 하나 일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미 다양한 카피 제품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애자의 단점으로 제가 4가지 이야기 한 내용을 모두 개선했습니다. 가격은 기존 애자대비 5~6배 정도 비쌉니다.

애자의 기본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밑걸림에 취약한 단점이 연질 바늘로 개선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부 밑걸림에서 탈출이 가능할 뿐.. 털림의 위험은 항상 가지고 있는게 이 제품의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2~3개 연달아 털리면 멘탈도 같이 털려 나가는 가격입니다. ㅠㅠ

 

2. 쭈봉이

쭈킬과 비슷한 형태인데.. 바늘이 에기용 바늘입니다. 쭈킬대비 쭈가 후킹될 확률이 약간 줄어들듯한 모양이지만 가격대는 약간 낮기 때문에 모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3.쭈잘낚

이 제품역시 쭈킬과 거의 동일합니다. 가격은 약간 저렴.. 비슷한 가격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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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피드 애자

이것 역시 쭈킬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좀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나 할까요.. 좀 더 이쁘게 디자인 되었다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역시 가격은 쭈킬대비 약간 저렴합니다.

5. 애자플러스

역시 쭈킬과 비슷한 형태지만 다른 점은 바늘은 2단으로 구성을 해놓은 제품입니다. 후킹 능력이 아무래도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었지만 밑걸림에는 좀 더 취약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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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쭈꾸미볼

요건 조금 특이한 형태인데요.. 애자모양이 아래위로 하나씩 2개가 달려 있고 중간에 애기바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밑걸림에서 조금 더 유리해 보이지만 랜딩중 쭈가 빠질 확률은 타 제품에 비해 높아보이고 상품 디자인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7. 광자

쭈킬에 발광 LED를 넣은 제품인데요.. 가격은 쭈킬과 비스합니다 아무래도 발광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주꾸미에게 어필을 +1 정도 할 수 있을듯한 녀석이네요.

8.생미끼 애자 / 슈퍼볼

이건 쭈킬 대비 생미끼를 추가로 달 수 있는 컨셉인데요. 아무래도 가격은 쭈킬보다 좀 더 비쌉니다. 이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좀 의문입니다만 아무래도 생미끼 효과를 노려볼 수 있을듯 합니다. 단점은 생미끼를 달면 분명히 저항감이 커지기 때문에 애자 정도 저항감이 나올듯해서.. 감도면에서는 좀 불리할것으로 보이네요.

여기까지 애자의 발전형태 및 자작채비에 대해서 좀 알아보았는데요.. 아마 알고 계신 제품들도 있고 이런것도 있었어 하는것들도 보이실겁니다. 쭈를 한마리라도 더 잡아올리겠다는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든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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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의 발전된 형태들은 일반 애자를 쓰는것보다는 분명히 유리한 점들이 있습니다. 다만 가격적으로 많이 높아지기 때문에 밑걸림이 덜한 곳에서 사용하는게 멘탈털림을 방지할 수 있을것 같구요.. 본 포스팅 참고하셔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 업그레이드 해보시는것도 도움이 되실듯해요..

​다음 포스팅에는 이번에 소개시켜드리지 않은 형태의 애자 신제품에 대해서 한번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아직 출시전인 제품을 협찬을 받았는데요.. 내일 출조후에 사용후기까지 더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