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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낚시관련

레드펄스 루어로드 GP862ml 개봉기 및 XP와 비교리뷰

by 산장보더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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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레드펄스에서 올해 1월에 사전특가라는 이름으로 공구? 를 했던 로드를 드디어 수령했습니다. 저는 기존 레드펄스의 XP 862ml 루어대를 매우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도 없이 바로 GP 862ml을 주문했습니다.

고민도 없이 바로 주문한 이유는 2가지 입니다. 블랭크에 신소재인 그래핀 사용을 해서 내구성을 보강한점과 티타늄/토르자이트 가이드를 채용한 것 때문입니다.

​일단 개봉기부터 보고 시작하시죠.


개봉기

패키징 잘되어 있습니다. 로드케이스에 안전하게 로드 배송되어 왔구요. 구성품은 로드케이스, 로드, 보증서로 간단합니다.

그래핀 소재는 최근 양산기술이 발전하면서 각광받는 소재중에 하나로 낚시 블랭크 용도도 기대가 많이 되는 녀석입니다. 그래핀은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지 소재로, 기존 고탄성 카본의 단점인 내구성을 보완시켜줄 수있는 신소재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다양한 조구사에서 여러가지 이름으로 채용중인 추세입니다.

저는 GP 의 대략적인 예상 스펙에 토르자이트가 있는걸 보고 고민 없이 주문하게 됩니다. 워낙 토르자이트에 대한 좋은 인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다른 부분은 자세한 스펙이나 정보는 거의 없었으나 XP보다 좋다고 홍보 하니 일단 달려습니다.. 아래 XP 와 GP의 제원을 비교한걸 보시죠.

제원을 보면 XP대비 틀려진 부분은 릴시트(TVS-->VSS_)... 그리고 블랭크가 46ton 카본에서 40t 그래핀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그래핀 채용이 가장 큰 차이점 이라고 보심 될듯 하구요.. 선경도 0.2mm 두꺼워 졌습니다. 선경 부분은 꽤나 의외인데요.. XP 대비 그래핀 채용으로 내구성이 강화되었을것으로 예상되어 같은 선경을 사용했을때 보다 유리한 점을 강조할 수 있었을텐데 선경을 두껍게 가져가면서 내구성이 강화된것이 두꺼워져서 그런건지 그래핀을 채용해서 그런건지 좀 판단이 힘들 수도 있을듯 합니다.

이번 리뷰는 GP로드에 대한 이야기를 XP와 비교느낌을 통해서 GP 862ml을 간단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비교하는 제 XP862ml로드는 참고로 휴스튜닝 버전입니다.


1번대

저는 당연히 그래핀 소재가 내구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XP와 비슷한 선경을 가지는 로드가 될거라고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도 선경이 오히려 더 두꺼워 졌습니다. 이점은 좀 의아한 점인데.. 이로 인해서 XP보다 GP가 과연 어느정도 내구성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는지는 판단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선경이 두꺼워지면 그냥 고탄성 카본이라도 내구성은 좋아지는데.. 그래핀을 사용하고 선경이 더 두꺼워 졌다?.. GP가 내구성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그래핀 때문인지 선경이 두꺼워지면서 나온 현상인지, 두개의 조합인지 판단이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왼쪽 xp862ml 오른쪽 gp862ml

선경 두께를 측정해봤는데.. 스펙과는 좀 다른 수치를 보여줍니다 .XP와 GP모두 마찬가지 인데요.. 이 전자계측자 오차도 있고, 측정한 부위가 정확히 선경끝은 아니고 탑가이드 에폭시가 끝나는 부분이라 조금 두껍게 측정되었을 수도 있음은 감안해서 보시면 되구요... 아무래도 차이만 놓고 본다면 대략 0.2mm 이니 GP, XP제원상 두께의 차이는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1번대는 XP와 GP를 함께 놓으면 구분이 힘들 정도로 비슷합니다.. 가이드 갯수와 위치까지 동일합니다. 혹시 서로 다른 1번대 연결이 가능할까 싶어서 꼽아봤는데 ㅋ.. 잘 꼽히네요.. 유격도 없이요 ..

가이드

가이드는 토르자이트를 XP, GP 둘다 사용했으니 크게 비교할만한건 없다고 생각됩니다. XP 에서 워낙 만족을 주었기 때문에 GP에서도 훌륭한 역할을 해줄거라고 기대됩니다. 토르자이트는 처음에 알게되었을때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몇년 쓰다보니 이거 짱입니다.

gp862ml 토르자이트 가이드
왼쪽 xp. 오른쪽 gp , 동일한 가이드로 보입니다.

두 로드가 거의 같은 디자인이지만 초리쪽은 다행이 붉은색 사권이 약간 XP에 들어가 있고, GP는 에폭시가 좀 더 길게 되어 있어서 구분은 가는데 모 거의 같아 보입니다.

왼쪽 xp. 오른쪽 gp, 역시 같은 가이드 구경을 사용한것으로 보입니다.


릴시트

그리고 릴시트... 이건 XP와 좀 차이가 있습니다. 릴시트가 XP는 TVS였고, GP에서는 VSS 로 바뀌였습니다. 두 릴시트중 VSS가 좀 더 대중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부품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TVS를 선호하는 터라 좀 아쉬웠습니다. VSS와 TVS의 차이라면 TVS는 릴시트를 파지했을때 블랭크의 연결부위를 손바닥에 닿을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감도가 조금 더 좋은건 아닐까하고 플라시보 효과같은게 있었는데요 그런 느낌은 없을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TVS 의 파지를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있는 부분도 있고 TVS 릴시트가 유독 호불호가 갈리는 파츠라 일반적으로 채용되는 VSS 릴시트는 나쁜 선택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실제 스피닝릴이 결속되는 부분은 GP와 XP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제가 가진 XP862ml 휴스 1차 튜닝분의 경우 기존 XP대비 릴시트가 약 4cm 정도 뒷그립으로 이동된 상태라 그럴 수 있으니 감안해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뒷그립

제 XP 862ml의 경우에 1차 튜닝 제품으로 휴스크래프트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이 때 뒷그립에는 웨이트를 달 수 있어서 로드의 밸런스를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GP 862ml 는 아쉽게도 밸런스 웨이트가 채용되지 않았구요 아마 밸런스 웨이트를 달 수 있다면 장점은 스피닝릴 무게에 따라 더 밸런스를 맞추기가 유리했을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스피닝릴과의 밸런스

두가지 스피닝릴을 결속하여 어느정도 무게중심이 잡히는지를 비교해 봤습니다. 보통 일반적인 C3000번 릴과 소형 1000번릴의 사용시 XP와의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XP의 경우에는 밸런스 웨이트가 10g 정도 추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위쪽이 XP이고, 아래가 GP입니다. 1000번 릴을 놓고 봤을때 XP가 좀 더 릴쪽에 가깝도록 무게중심이 잡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약 한개 정도의 차이입니다. 아무래도 소형릴의 경우에는 XP가 좀더 편안한 운영이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위쪽은 XP와 3000번릴의 중심을 잡은 모습이고, 아래는 GP와의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GP에는 1000번 릴보다는 3000번대 스피닝릴 사용이 일반적일 텐데요.. 1000번대 릴보다는 무게중심의 차이는 좀 적어져서 손가락 반개정도의 차이입니다.


무게

제가 낚시용품 리뷰할때 사용하는 전자저울인데요.. 오차는 좀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보심 되겠습니다.

무게 부분도 XP와 비교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왼쪽이 XP 862ml이고, 오른쪽이 GP 862ml 입니다.

초리 부분의 경우에 GP가 약간 더 무겁습니다. 0.43g 정도의 차이입니다. 아마도 로드 선경이 GP가 좀 더 두껍나 보니 나오는 차이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아주 약간의 차이이지만 이것 때문에 XP 대비 약간 앞으로 쏠리는 이유일 수도 있을듯 하구요..

릴시트가 있는쪽은 XP가 약 14.38g 무겁습니다. 아무래도 밸런스 웨이트가 포함된 무게라 더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XP 1차 튜닝버전의 경우 무게에서 좀 손해를 보더라도 밸런스쪽에 포커스를 둔 셋팅입니다.

로드 전체 무게를 보면 약 14g 정도 GP가 XP대비해서 가볍습니다. 장시간 로드 운영시 아무래도 GP가 피로도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을 수 있는걸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좀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실제 로드 제원상 GP862ml의 무게는 114g으로 되어 있는데요. 제가 가진 전자저울의 경우에는 약 4g정도 가볍게 나옵니다.

로드 케이스

XP 862ml 의 케이스 대비 GP 862ml 케이스는 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점들이 보입니다. 까만색에 레드펄스 로고에 제품명은 참 이쁘게 프린팅 되어 있어서 좋다라는 느낌이 팍 들었었는데요..

상단 뚜껑의 경우 본체와 같이 천재질로 되어 있었다면 일체감있게 좋았을듯 한데.. 그냥 까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러면 갯바위나 오염물질에 좀 더 취약할듯한 느낌입니다.

XP와 GP의 로드케이스 비교 입니다. GP는 원통형이고, XP는 삼각모양이라는게 틀리구요.. 두 로드케이스 모두 로드 2개 정도는 충분히 거치가 가능할 수 있는 부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GP의 로드 케이스에는 어깨끈? 만 달려 있는데요 XP는 손잡이 끝과 어깨끈, 그리고 어깨끈 결속이 쉽도록 버클까지 채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만 보자면 XP용 로드케이스가 좀 더 좋아보입니다.

아래 그림은 XP, GP 케이스 크기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GP 케이스의 크기가 XP대비해서 약간 큽니다. 제가 타고 다니는 차가 알페온인데요.. XP로드 케이스를 트렁크에 대각선으로 겨우 간신히 꾸겨 넣을 수 있는데... GP로드케이스는 약간 길어져서 트렁크게 들어가지 않습니다 ㅠㅠ. 대부분 8.6ft 로드 케이스가 트렁크에 안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그 한계선에 딱 걸려버렸습니다..


사용소감

GP 862ml 을 가지고 출조는 이제 딱 2회 입니다. 한번은 랜딩까지 해보지 못하고 잠시 캐스팅만 한시간 정도 해봤고 한번은 새만금에서 풀치 메탈게임을 했는데요...  아직로드에 대한 평을 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제가 받는 느낌과 첫 캐스팅 소감 정도는 알려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로드를 받고 XP랑 GP를 결속해서 흔들어 봤을때 느낌은 엇 꽤나 비슷한 느낌이라는 점이 첫인상이였는데요.​

메탈 30g짜리를 캐스팅을 해본 느낌은... GP가 XP대비 좀 더 경쾌하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후려칠때 좀 더 빠르게 튕겨져 나간다고 할까요.. 비거리는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좀 더 다양하게 캐스팅 테스트를 해봐야 차이를 좀 더 알려드릴 수 있을듯 한데.. 현재까지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삼치 잡겠다고 메탈을 한참 던졌는데... 한시간 가량 시도 했으나 꽝을 쳐버리는 바람에 랜딩하는 느낌에 대한 소감은 전해드릴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조만간 조행기에서 이야기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한시간 가량 캐스팅하고 액션을 트위칭, 저킹을 주면서 느낀점은 XP 가 더 쫀쫀하고 GP는 XP대비 조금 가벼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총평

GP 862ml 은 XP 862ml의 업글버전이라고 하지만 전작이 워낙 호평받고 좋았던 로드이기 때문에 이걸 뛰어넘기는 쉽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XP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감을 주었고, GP도 최소 그 만족감 이상을 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고, 앞으로 GP862ml이 XP 대비 다양한 루어게임 상황에서 어떤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실사용 시간이 적다보니까 제원 위주의 리뷰가 되었는데요. 앞으로다양한 어종을 상대하면서 이 로드에 좋은점이 있다면 조행기에서 언급을 해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을 시즌 쭈꾸미/갑오징어를 비롯해서 풀치, 삼치, 문어 등 다양하게 GP로드로 노려볼 예정이니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할께요.

​개봉기 및 간단 리뷰 하면서 제가 느끼는 점은.. 24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면 모 무조건 추천이구요. 공식 일반 판매가가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스펙만 보면 30만원 후반~40만원 초반일것 같은데.. 그때 추천을 하겠냐고 한다면 30만원 후반대의 가격이라면 선택지가 많아지는 터라 솔직히 좀 고민이 될 듯 합니다.

레드펄스에서는 21년 1월 사전특가로 좋은 가격에 선보이고, 21년 7월초 기다림 특가라는 이름으로 동일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했던 만큼.. 또 다시 기다림 특가로 24만원대에 선보인다면 가성비 아주 좋은 로드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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