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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관련 정보

낚시미끼 셀프 자작해보기 - 염장지렁이

by 산장보더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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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지난 주말 백조기 낚시를 다녀왔는데요.. 낚시점에서 받은 일행 갯지렁이가 제 가방에 다 있었는데 하루종일 다 썼다고 생각했었는데, 복귀해서 가방을 열었드만 2통이나 지렁이가 그대로 있는겁니다 ㅎㅎ 1.5만원짜리가 2통 ㅠㅠ

​가방정리 안하고 그냥 방치했으면 난리날뻔 했는데 다행이 발견해서 빼놓긴 했는대요.. 이 많은 갯지렁이를 낚시도 갈일 없는데 어찌할까 하다가 셀프 염장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원투낚시가서 현장에서 염장은 종종 해봤지만 집에서 하는건 처음이였는데요.. 집에서 하기에는 냄새가 날것도 걱정되고 바람이 통하긴 하나 야외보다는 아무래도 좀 덜하기 때문에 좀 걱정은 되었는데요.. 집에서는 야외와 다르게 원하는 장비,물건 들이 다 있으니 한번 해봐도 될것 같았습니다. 갯지렁이 많은양을 어떻게 염장했는지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페트병 2리터짜리를 잘라서 그림처럼 뒤집어 줍니다. 뚜껑은 구멍을 소금이 흘러내리지 많을 정도로 뚫어주구요.. 그 위에 소금을 넣어서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위 사진은 한번 염장하고 찍은거라 하단에 지렁이 국물? 이 있는데 소금에 절여서 수분이 빠지는 갯지렁이의 물이 뚫어논 구멍으로 빠지는 원리입니다. 간단하쥬

​소금은 집에있는 굵은소금, 천일염, 꽃소금 아무거나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입자가 굵기만 하면 됩니다. 맛소금은 입자가 작아서 뚜껑에 뚫린 구멍으로 떨어질 수 있어서 못 썼는데.. 괜히 맛소금을 쓰면 고기들이 감칠맛에 더 좋아할 것 같은데.. 이번 도전에서는 참았습니다. ㅋ

그위에 갯지렁이를 넣고 소금으로 덮고.. 또 위에.갯지렁이를 올리고 또 소금으로 덮고를 반복해 줍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ㅎㅎ 지렁이를 한번에 너무 많이 올리면 모든 갯지렁이에 소금이 닿지 않을 수 있으니 적당히 소분해서 담아가면서 소금하고 쌓아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30분~60분 정도를 기다려주면 되는데요. 저는 45분, 60분 염장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소금에 지렁이를 넣고 조금만 지나면 수분이 소금에 의해 빠지게 되는데요.. 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굳이 냄새는 맡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쾌한 느낌은 아니라서요.. 궁금하시면 모 제가 말리진 않을께요..

​1시간 넘게 놔두면 갯지렁이가 많이 쪼그러들어버리니까 적당한 시간만 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좀 통통한걸 원하시면 30분.. 질기길 원하시면 45분정도 하시구요.. 되도록 1시간은 넘기지 말아주심 좋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은 45분 염장, 오른쪽은 60분 염장인데 신문지나 키친타월, 박스 등에 올려서 갯지렁이 외부에 남은 수분이 제거되도록 말리는 과정에 들어가심 됩니다.. 보통 햇볕에 말리면 1~2시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리시면 4~5시간이면 딱 좋게 건조가 됩니다.​

45분 염장한거랑 60분 염장한거를 비교해 보면 45분 염장한 부분이 키친타올에 수분이 좀 더 많이 있었습니다. 약간 더 통통했구요. 더 통통하게 하길 원하시면 30분만 하셔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전 4시간 정도 말렸는데 딱 적당한 질긴느낌이 나서 정리를 했구요.. 완료된 염장지렁이는 조금씩 소분할수 있도록 모아서 지퍼팩이나 지렁이통에 약간의 소금과 함께 넣어서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간단히 우럭 찌낚시 갈때나 원투낚시갈때 쓰면 딱 좋은 염장지렁이 완성했구요.. 백조기 낚시갈때 여유 미끼로도 사용하고 워킹 출조시 요놈들 한번 쓸 예정인데 다녀와서 어땠는지 후기는 다시 한번 전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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