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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관련 정보

3월이면 기온 올라서 워킹 낚시가 잘될거라는 오해, 문제는 수온입니다. (서해권)

by 산장보더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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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초보분들이 가지는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겨울에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는건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수온때문이라는것도요.

​동해, 남해, 서해가 다 상황이 틀리긴 하지만 제가 주로 활동하는 서해권 기준으로 설명을 드려 볼께요. 서해권이라고 하면 인천~군산 정도권에 적용된다고 보심 됩니다.​

3월이면 이제 영하로 떨어지는 일도 없고, 주간에는 제법 10도를 넘어서는 기온도 보여줍니다. 사람이 활동하기에 따뜻하진 않더라도 이제 추운 겨울은 벗아났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3월 바다는 아직 겨울입니다. ㅠㅠ 왜 그런지는 아래 수온 그래프를 한번 보시ㅣ죠..


인천권 수온 변화 추이 (21, 22년)

아래 인천권의 2년간 수온 변화를 보여드릴건데요.. 보시면 눈에 띄게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3월 수온이 올라가는 패턴과 12월에 수온이 떨어지는 패턴이 비슷한걸 보실 수 있을겁니다.

즉 겨울시즌이 시작되는 12월은 3월시즌과 비슷한 상황이라, 봄날씨일지라도 바다물 온도는 아직 겨울이라고 보심 됩니다.

군산권 수온변화 추이 (21, 22년)

같은 서해권역인 군산도 인천과 비슷한 패턴을 보입니다. 다만 다른 점은 인천대비해서 좀 더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온이 2~3도 정도 높다는점이 틀립니다. 이 얘기는 겨울 시즌이 조금 더 늦게 오고, 일찍 끝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큰 틀에서 수온변화의 패턴은 인천권과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보령이나 태안 등 다른 서해권 수온 변화를 봐도 다 비슷한데요. 12월과 3월 수온이 비슷합니다. 즉 1~2월 그보다 낮은 수온으로 몹쓸 겨울상태로 보심 됩니다.

​서해권은 대부분의 포인트에서 망둥어, 도다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물고기들의 활성도를 기대해볼만한 수온은 최소 8도 이상이라고 봅니다. 12도 넘어가면 꽤 괜찮아 지구요. 그럼 수온이 높은 군산권을 보더라도 4월은 되야 비벼볼만하고 12도가 되는 시점인 4월중순은 낚시할만 난다는 거죠.. 인천권은 이 시기가 5월초쯤입니다.

그럼 3월은 낚시가면 맨날 꽝인거냐.. 그건 아닌데요. 어렵다는겁니다. 수온 5~6도에서도 우럭이나 놀래미 쓸만한 녀석들이 안나오는건 아닙니다. 나오긴 나옵니다. 하지만 그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초보들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심되고, 특정 포인트에서만 나온다고 보심 되구요.

대부분의 포인트에서는 아래 그림처럼 애럭 위주입니다. 모 시즌대비 연습한다고 치면 가볼 수도 있는 시기인거죠.

수온이 12도를 돌파하는 4월 중순이후나 5월초는 초보분들도 아래 그림과 같은 사이즈 우럭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5월초가 가을 추석시즌 우럭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괜찮은 사이즈 녀석들을 노려보기 좋은 기회인거죠..

우럭시즌 시작은 아카시아 필때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래 21년, 22년 인천권 수온을 보시죠..

매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월을 기점으로 수온 12도를 넘어가기 시작하며 물고기 낚시에 가장 좋다는 18도 정도까지 5월말경이면 올라갑니다.

​즉 5월부터는 우럭이나 광어 활성도가 아주 좋을시기이고, 6월부터는 어떤 어종이 와도 이상하지 않을 수온까지 올라갑니다.

3월 날이 따뜻해 지면서 가장 워킹시즌이 기다려지는 시기입니다. 따뜻해지는 날씨에 이제 벚꽃이랑 개나리 진달래까지 피어오르면 더 엉덩이가 들썩들썩 할텐데요.. 수온변화 체크 잘 하셔서 이왕 나가는 출조에 좋은 손맛 보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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