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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관련 정보

22년 서해권(인천, 경기, 충남, 전라권) 주꾸미/갑오징어 낚시 중반 조황 소식

by 산장보더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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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주꾸미 낚시 시즌이 오픈되고 이제 약 50일 가량 지났는데요.. 올해는 가을 태풍도 많았었고 본격적인 시즌에 물때 좋은날에는 날씨가 영 아닌날도 예년보다는 잦았던것 같습니다. 이제 시즌이 대략 1달~1달반 정도 남았으니 초중반 분위기를 한번 또 정리해 봐야죠.. 올해는 어디가 좋고 어디가 좋지 않았던가.. 이걸로 앞으로 남은 시즌 조황도 짐작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인천권, 경기권(당진/평택포함), 충남권, 전라권으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충남권

전국 최대 주꾸미 낚시의 성지이지 메카는 충남권입니다. 보통 시즌초반은 원산도 대첩이라고 해서 이곳에서 다 모여서 시작을 하는데요.. 그만큼 주꾸미도 많고 마릿수가 나온다는걸 모든 선장님들도 알고 계시는거겠죠..

하지만 올해는 9월1일 원산도는 폭망했습니다. ㅎㅎ 저도 오천항에서 발칠이호를 타고 원산도 그 현장에 있었는데 오전 원산도 조과는 참혹했습니다. 낚시배가 수평선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바다를 뒤 덮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실망이 많았을겁니다.

그래도 충남권 기본빨이 있지 원산도를 좀 벗어나서는 조황이 살아나는걸 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 쭈 시즌 첫날 천수만 및 홍성부근쪽 수문이 전부 개방되서 민물유입이 많아 부진한 조황을 보였다고들 많이 이야기 하는데요.. 작년에도 방류는 있었고 비도 왔는데 느나였던걸 생각하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첫날 이후로 충남권은 그 명성대로 조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금방 조황이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루종일 느나 타임이 잦은 경우에는 300~400수 까지 올리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충남권 주요항구별로 좀 정리를 해보면 오천, 대천, 무창포, 영목항 등은 대부분 원산도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겹치고 각 항구별 가까운 포인트들도 대부분 마릿수가 되는 곳들이기 때문에 첫날을 제외하고는 못 잡은 분은 100수 아래도 있었지만 평타 150수 전후를 보였고, 좀 하신다 하는분들은 역시 200수는 가뿐히 넘기는걸로 보입니다. 일부 느나타임을 하루 종일 만나는 경우에는 3~400수도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10월초를 기점으로 갑오징어 낚시들도 많은 선사들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데요.. 충남권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조황을 보이는 걸로 보입니다. 제가 여기저리 둘러본거로는 사이즈는 작년대비해서는 일주일 정도 빠른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둘러본 바로는 오천, 대천, 무창포 대비해서 서산/태안권에서 갑이가 좀 더 잘 나오는 느낌이 듭니다.

 

2. 인천권

인천권은 선사마다 편차가 좀 심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연안부두 남항쪽 선사들은 선방, 영흥도쪽 선사들은 좀 아쉬운 느낌이였습니다. 인천권은 작년과 비슷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천권은 포인트 특성상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조황이 살아나는 패턴을 보인적이 많았는데 올해는 시즌 중반까지 주꾸미 조황은 그럭저럭... 좋다고 보긴 힘들것 같습니다.

첫날부터, 첫주 조황을 보면 초보분들은 50수 이하도 많이 보이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100수 가까이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선수들 중에서도 괴수분들은 인천권에서도 200수 찍은 조황들도 가끔씩 보이지만 거의 없는듯 합니다.

다만 인천권은 특이점이 있는데, 22년 올해 유독 갑오징어 조황이 좋다는 겁니다. 10월초를 기점으로 100갑 소식이 충남권보다 많이 들리는 것뿐만 아니라... 사이즈도 상당히 좋은 녀석들이 일찍 나오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자월도 부근의 갑오징어 조황이 가히 폭팔적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데요.. 인천권의 연안부두나 남항, 그리고 영흥도의 선사들이 갑오징어 전용으로 포인트를 도는 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갑오징어는 초보와 숙력자의 조황차이가 매우 크게 나오는 낚시로 주로 전투선단의 조황이 꽤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10월말이 되면서 갑오징어 조황은 많이 떨어지는데요.. 올해 갑오징어 낚시를 계획하셨던 분들이라면 얼른 인천권 선사들 출조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3. 경기권

전곡항을 비롯한 경기는 아니지만 삼길포나 평택 등은 비슷한 위치이기 때문에 묶어서 본다면 여기는 예년이랑 비슷한 조황을 보였습니다. 일단 선사들이 그렇게 많지 않고 조황데이터들을 찾는데 좀 오래걸렸는데 전반적인 조황은 인천권이랑 크게 다를바 없었습니다.

보통 50수 전후 선수분들은 100수오바, 괴수분들이 되야 200수 전후 겨울 찍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인천권은 쭈가 좀 주춤한대신 올해 갑오징어 조황이 상당히 좋았는데요.. 아쉽게도 경기권 선사들은 가까운 인천권 대비 갑오징어 조황도 그렇게 폭팔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쭈갑 선상낚시의 경우에 갑오징어 올라오는 비율은 충남권 대비 높아보입니다.

​4. 전라권

전북권은 군산, 목표쪽을 이야기 하는데요.. 작년대비 해서 괜찮은 조황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조황 순서를 보자면 충남권 다음에는 전라권일듯 합니다. 보통 100여수 정도 조황이 보편적인걸로 보이구요..

선수분들은 200수를 넘기는 조황들도 가끔 보입니다.

충남권보다는 좀 아쉽고, 인천권보다는 좋은... 예년과 비슷한 조황입니다.

갑오징어 조황 역시 예년과 비슷한것으로 느껴지며 쭈갑 사이즈는 벌써부터 큰 사이즈들이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총평

주꾸미 먼저 보자면 시즌 초중반 조황을 살펴본 결과 예상대로 충남권이 호조황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지역중에는 전라권이 괜찮고 경기/인천권은 모 매년 그랬던 것처럼 폭팔적인 조황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쭈꾸미 하면 역시 충남권 3대장, 오천항, 대천항, 무창포항이 가장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해는 천수만쪽 남당항이나 당암포구 마검포쪽도 좀 눈여겨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남은 시즌 주꾸미 한탕을 노리신다면 수도권에서는 조금 멀더라도 충남권에서 빈자리를 찾아보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갑오징어의 경우 올해 인천권 조황이 특출날 정도로 호조황이니 굳이 멀리 내려가지 않으셔도 가까운 인천권에서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글을 작성하는 10월 초중순 날씨는 예년에 비해서 매우 기온이 낮은 상태로 수온도 확인해 보니 이미 20도 전후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대비 2도 이상 빠릅니다. 이 얘기는 주꾸미 대비 수온에 좀 더 민감한 갑오징어들이 좀 더 빨리 깊은 바다나 남쪽 지방으로 떠날 준비를 할 수 있을거라 예상되구요..

갑오징어 낚시를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은 최소한 10월이 가기전에는 일정을 잡으시는게 조황에 도움이 되실거라고 예상됩니다. 주꾸미 낚시의 경우에는 11월말까지도 마릿수를 떨어지지만 무게로 보면 시즌 조황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정을 여유있게 가져가셔도 될듯 합니다.

​날씨는 언제나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예측일뿐, 출조 시점 수온이나 기온을 체크하면서 계획을 조정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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