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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관련 정보

갯바위대의 모멘트 / 낚시대의 무게감(모멘트)에 대한 생각.. 잡설..

by 산장보더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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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주 뻘글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잘 맞아들어 유용할 수도 있는 글일 수도 있습니다.

주제는 낚시대의 모멘트에 관한 글입니다. 낚시대 중에서도 갯바위로드(찌낚시대)의 모멘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솔직하게 갯바위로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고 출조 경험도 없습니만 좀 라이트한 찌낚시 경험은 많고 다른 장르의 낚시를 많이 경험한 상황입니다. 제가 올해는 생활낚시로의 500,530 갯바위낚시를 입문해보기 위해서 여러 정보를 찾아보던 중 모먼트라는 개념이 있고 이를 개인적으로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루어대를 사용해보면서 무게감에서 오는 피로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기억이 있어서 로드를 고를때 중요하게 보는 것중에 하나가 자중입니다. 일단 가벼우면 피로도가 감소하는건 당연한데..

루어대의 경우에는 무게 중심이 릴시트에 가깝게 있지만 갯바위로드는 530cm 이나 500cm의 긴 전장을 가지고 있어서 들고있을때 무게 중심이 릴시트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같은 무게를 루어대와 갯바위로드를 들고 있다고 하면 갯바위대가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런 앞쏠림에 의한 로드를 받치는 힘을 수치화 하여 모멘트라고 표현을 하는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보통 모멘트라는 개념은 가마가츠 로드에만 제공되던 수치였는데, 최근에는 NSrod 알바트로스vip pro에도 이 수치가 제공되는 스펙이 공개되어 좋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모멘트 값은 작으면 작을 수록 좋다는 평가가 많은데, 대체로 맞는말로 저도 느끼고 있지만 모멘트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룬 글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몇개의 글을 정독하면서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모 제가 로드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니 그냥 관심있는 낚시 동호인이 혼자 정리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고 틀린점이 있을수도 있음은 감안해주세요.. 갯바위 찌낚시 초보가 분석한 글입니다.

그럼 모멘트란 무엇인지 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아래 공식은 제가 만든 공식은 아니고, 다양한 글들을 종합해 봤을때 아래 공식으로 모멘트값을 계산하는걸로 보입니다.

모멘트 = 로드의 무게중심(버트끝부터 무게중심까지 거리 cm) x 로드자중(kg)
모멘트는 21~19 정도의 수치면 좋다는 평이 많이 존재함​

로드의 앞쏠림, 무게감을 이야기 할때 이야기 하는 모멘트 값 이걸 유심히 보다 보니 여기에는 단서가 하나 붙어야 할것 같습니다. 모멘트 값은 가마가츠 조구사에서 가장 먼저 로드 제원에 표기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마가츠에서는 530 로드를 기준으로 로드의 전장의 크기가 일정하여 오차가 많지 않고, 릴시트 위치도 각 로드가 거의 동일한 지점에 위치한다는 가정하에 이 값을 만든것이 아닐까 하는 추정을 합니다.

즉 가마가츠 로드라면 다른 기준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모멘트를 계산할 수 있지만 이걸 다양한 조구사 로드에 적용하기에는 전장의 길이도 제각각이고, 릴시트 위치도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보정 할 수 있는 계산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낚시할때 우리가 느끼는 무게감은 릴을 장착한 상태에서 릴시트 부분을 파지했을때 받는 부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릴시트 위치가 무게중심에 가까울 수로 가볍게 느낄 것이고, 로드의 길이가 짧다면 그 무게 중심이 더 뒤쪽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 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검색하다 보니 2004년에 어느 훌륭하신 분이 써놓은 글을 읽어 봤는데요 스피닝릴의 무게 및 릴시트 위치까지 포함해서 계산하는 방법을 나름 만들어 놓았는데 겁나 복잡합니다. 이걸 제가 잘 해석했는지는 의문인데 ㅋ 이해한대로 다시 풀어보겠습니다. 자세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낚시대의 무게감(체감중량)에 대하여

갯바위 릴낚시대의 무게감에 대해 국산 고급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각 회사마다 최고급대는 그 회사의 기술수준을 엿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우빅캐치사의 최고급 갯바위 릴대

www.innak.kr

우선 설명을 위해서 몇가지 기준을 원글과 좀 다르게 제가 이해하기 쉽도록 변경하여 해보겠습니다.

로드 무게(kg) : Rw (Rod Weight)
릴 무게(kg) : Sw (SpinningReel Weight)
로드 길이(전장, 초리 ~ 버트캡 cm) : L (Length)
로드 중심위치(무게중심, 중심위치~버트캡 cm) : Cp (CenterPostion)
릴시트 위치(릴시트~버트캡 cm) : Rp (ReelSeat Position)
로드를 버티는 힘 F (Force)
중력가속도 : g (9.8N)
산장보더

역학시스템에서는 모든 모멘트의 합은 0이여야 하기 때문에 낚시대의 중심점과 회전이 되는 중심점은 낚시대의 자중으로 인한 모멘트와 같습니다. 하아 몬소린지 모르겠는데.. 여하튼 그래서 낚시대릴의 모멘트는 Sw x g x Rp이 되고, 낚시대의 모멘트는 Rw x g x Cp이 되는데, 힘을 들여서 낚시대를 수직으로 들어올려 수평을 유지하려면 F 만큼의 힘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공식은 F x Rp - Sw x g x Rp - Rw x g x Cp = 0 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는게 있는데... 로드의 전장을 L이라고 놨는데.. .실제 공식에서는 전혀 활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딘가 들어가야 맞을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갯바위 로드들의 전장이 530이라고 나와도 적게는 몇cm에서 몇십cm까지 틀린데.. 이것도 영향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훔 고려가 되어 있지 않네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로드 릴시트 위치와 무게중심 위치를 전장을 530으로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되도록 해주는게 의미가 있을듯 합니다. 즉 520 이라면 무게중심이 더 뒷쪽에서 비율상 멀어진것으로 봐야 하고, 540 이라면 뒷쪽에서 무게중심이 더 가까워진걸로 보아야 겠죠.. 즉 같은 F 값이라고 하더라도 로드 길이가 더 길면 유리하고, 짧다면 그걸 감안해서 봐야 할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걸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공대 출신도이긴 하지만.. 토목이나 기계공학이였다면 이해가 더 잘됐을텐데... 전자공학/통신공학이라 ㅎㅎ 솔직히 잘 설명드릴 자신이 없는데.. 공식을 보면 아래 4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F (로드를 버티는힘) 을 적게 만들면 가볍게 느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 버트캡부터 릴시트의 길이가 길수록 힘이 덜 듬 (릴시트는 앞쪽으로 갈수록 무게중심에 가까워짐 )
  2. 버트캡부터 로드의 무게중심이 가까울 수록 힘이 덜 듬 (무게 중심이 버트쪽으로 갈수록.. 릴시트가 무게중심에 가까워짐)
  3. 로드의 자중이 적으면 힘이 덜든다. (가벼운로드일수록 힘이 덜 드는건 당연)
  4. 릴이 가벼우면 힘이 덜 든다.. (가벼운 릴일수록)​

여기서 4번은 로드 스펙과는 상관이 없으니 제외하고 다시 정리하자면 가벼운 로드? 앞 쏠림이 덜해서 힘이 덜 드는 로드는 가볍고, 무게중심이 뒤로 가 있으며 릴시트는 버트와 멀수록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1번 조건을 위해서 릴시트를 무한정 앞으로 뽑을 수는 없는 일이고, 2번 조건을 위해서 무게중심을 뒤로 놓기 위해서 버트캡에 웨이트를 추가하면 3번 조건과 상충되게 로드의 자중이 늘어가니 1,2,3번 조건을 적절하게 최적화 하여 설계하는게 제조사의 기술력 일것 같습니다. 로드 블랭크의 소재나 가이드의 종류에 따른 무게차이 등 다양한 요소가 있어서 영향을 미칠듯 하고 이 다양한 변수를 가지고 최적화 하는게 로드설계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일것 같습니다.

​가마가츠의 로드는 앞에서 이야기한 모먼트라는 수치로 이를 표시하는데요.. 여기 공식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Moent = Rw(Rod Weight/Kg) x Cp(Center Postion/cm)

​즉 로드의 무게와 버트뒷캡부터 무게중심까지의 거리를 곱한값으로만 이야기 합니다. 이게 낮을 수록 무게감이 적다는 것이겠지요.. 위에서 이야기한 F 값에는 릴시트의 위치도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 가마가츠의 모멘트 값은 릴시트 위치를 모두 동일하게 보고 있는지 빠져있습니다. 즉 앞서 알바트로스 VIP pro 제품의 모먼트값이 표시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수치는 가마가츠 로드의 릴시트위치와 같다고 가정하고 봐야 하므로 그 위치가 틀린경우에 가마가츠에서 이야기 하는 모멘트 값하고는 다른 의미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즉 가마가츠의 모멘트값과 다른 조구사의 모멘트값을 그냥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건 실제의 무게감과 틀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참고만 하는 정도로 활용하는게 좋을것 같고 모멘트 값보다는 F 값으로 비교하는게 좀 더 실제 무게감/앞쏠림에 유리한 수치를 뽑아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F값도 앞서 이야기 했듯이 로드의 길이와 릴 장착시 무게중심 위치는 고려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약간의 오차는 존재하지 않을까 싶지만 모멘트보다는 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제 나름대로 앞쏠림 무게감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냥 뇌피셜입니다.

위 이론들을 종합해 본다면 무게감을 실제 로드와 릴무게만 느끼기 위해서는 무게 중심점이 릴시트가 되면 되고, 거기서 멀어질 수록 무게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실제 로드에 스피닝릴을 장착한 상태에서 실제 무게 중심점을 찾아 릴시트의 위치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는게 의미가 있는 수치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이걸 모든 로드/릴에 적용하기 위한 공식을 만드는 것은 쉬운일은 아닐것 같아서 제 머리로는 공식을 만들지는 못하겠습니다 .ㅠㅠ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루어대를 리뷰할때 릴 장착후에 무게 중심점을 찾아보는데요.. 이걸로 판단이 어느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모멘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구요.. 앞으로는 제가 가지고 있는 로드들을 가지고 모멘트(M)값고 F 값을 측정해보면서 내가 느끼는 무게감을 표현하는지 테스트를 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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