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22년 시즌이 곧 시작되는데요. 작년 가을 시즌에 잘 사용했던 GP862ml 로드에 대한 소감을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사실 작년에 좀 쓰다 말았는데... 그 느낌을 잊기전에 마무리해 볼려고 합니다.
22년 Ultra light 로드가 아닌 상황, 광어, 쭈꾸미, 갑오징어, 삼치 등의 낚시에는 두개의 로드로 거의 모든 출조를 소화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JS Company E2ver2 Travel 과 레드펄스 GP862ml 인데요. 아마 일반적인 인쇼어 용도로도 2개 로드로 거의 다 커버할 수 있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그중 GP862ml에 대한 개봉기 및 리뷰는 아래 글 참고해 보시면 좋을듯 하구요.. E2ver2 사용기도 있으니 어떤 녀석인지는 한번 살펴보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1년에 GP862ml로드를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처음 받았을때 개봉기와 간단 리뷰와의 차이를 한번 비교해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제가 GP862ml에 기대했던 점과 실사용 후기 형식으로 정리해보고, 나머지 부분은 예상치 못했던 점이 대해서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기대했던 점 및 시즌 오프 후 소감
믿고 쓰는 TORZITE
=> 전 솔직히 GP로드에 TORZITE 가이드가 탑재된 것 보고 고민없이 바로 주문했습니다. XP에서.. 그리고 다른 로드에서 워낙 토르자이트에 대한 인상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티타늄가이드에 가이드링이 토르자이트인데.. 염분 부식에도 강하고 링의 구경도 넓어지며 가볍기 까지합니다. 대신 토르자이트를 채용한 로드들이 대부분 고가인대 비해서 GP는 꽤나 싸게 나왔으니 사지 않을 이유는 없었습니다.
TORZITE 채용은 기대한 대로 별다른 트러블 없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내구성이 증가한 그래핀?
=> 그래핀이라는 신소재의 채용... 내구성/강도가 증가한다고 하는데.. 모 마구 휘둘러 보아도 멀쩡하니 일단 제가 쓰는 패턴에서는 내구성이 문제될 일은 없어보였습니다. 다만 XP도 ML답지 않은 연질특성에 내구성이 괜찮았거든요.. 꽤나 가혹한 환경에서도 아직까지 현역으로 잘 뛰고 있으니까요. 근데 좀 의아하고 아쉬웠던 부분은 초리부분이 XP 대비 많이 두꺼워진 건데요.. 만약 XP와 선경이 동일하고 내구성이 더 좋아졌으면 확실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선경이 두꺼워서 내구성이 증가한건지 그래핀때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 사용에서는 제 개인적인 느낌은 선경이 두꺼워진 부분에 대한 감도 저하는 체감될 정도는 아니였고, 오히려 XP에 비해 약간 더 연질 느낌 있어서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 .이게 그래핀 특성인가 싶기도 했구요.
경량로드로서의 피로도
=> 제 튜닝 XP에 비해서 GP는 무게가 더 가벼웠는데요.. 피로도 차이는 솔직히 크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XP862 휴스튜닝버전의 경우에는 웨이트밸런스가 있어서 무게가 늘었던거라.. 오히려 밸런스가 잘 맞는 XP에 대비해서 GP가 가지는 경량으로서 피로도 감소의 효과는 차이를 느낄만한 수준은 아니였다고 보였습니다. 그래도 862ml 로드 치고는 가벼운 무게라 장점으로 볼 만한건 사실인듯 합니다.
보통 캐스팅게임을 하면 2시간 길게는 4~5시간까지 할때도 큰 피로도는 없었습니다.
XP 대비 업그레이드 ?
=> XP 랑 비교했을때 솔직히 큰 업그레이드라라도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워낙 XP가 잘만든 로드라 그걸 뛰어넘기가 쉽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을 하자면 GP, XP 중 고민중이신 분들이 있다면 둘다 괜찮다.. 밸런스는 비슷하며, 약간 성향이 틀린데 준준연질(XP)/준연질(GP) 느낌으로 차이는 크진 않지만 XP가 약간 더 빳빳한 느낌입니다.
예상치 못한 릴시트 찌그덕거림
=> GP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이건 XP에서도 TVS17 채용으로 릴시트에 소형릴(2000번이하)를 장착할 경우 잘 잡아주지 못하는 이슈가 있었는데요.. GP도 제가 받는 물건만 그럴지는 모르겠으나 고기를 걸고 랜딩하는 과정에서 릴시트 찌그덕거림이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릴시트와 블랭크의 접착이 좀 부실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좀 사용하다 심각해지면 AS 받던가 해야할 부분 같습니다.
XP와 GP 로드 의외의 사실..
=>저는 GP로드를 받고 하아.. 케이스가.. 좀 아쉽다 싶었습니다. XP 보다 좀 더 신경을 덜 쓴 느낌.. 어차피 XP든 GP든 케이스에 로드 하나만 넣기에는 공간이 많이 남는터라 XP 로드케이스에 XP와 GP를 둘다 넣고 다닌게 되었습니다.
릴시트가 있는 버트부분이야 워낙 디자인이 틀리니 헷갈리 이유가 1도 없지만 1번대(초리부분)이 있는건 사실 거의 똑같기 때문에 정말 자세히 보지 않으면 틀린점을 찾기 힘든데요.. 이런 이유로.. GP 버트부분에 XP초리부분을 사용하는 일까지 생겨버렸습니다. ㅎㅎ 하지만 낚시가 끝난후에 발견했을 정도로 완벽하게 체결이 되었었고 GP와 XP가 크게 다르진 않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죠..
루어낚시에서의 실 사용 소감
광어
- 범용 인쇼어 로드답게 광어다운샷이나 광어 메탈게임을 할때 맘대로 후려칠 수 있는 믿음직한 블랭크와 피로도가 낮은 가벼움은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캐스팅시에 로드 탄성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긴 하지만 욕심 날때는 막 후리기도 하는데요.. 믿음직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랜딩시 충분히 로드가 받아주는 느낌도 있고, 왠간한 사이즈(4자중반까지)는 들어뽕도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보심 되겠습니다.
쭈꾸미/갑오징어/문어
- 쭈갑 낚시에 범용인쇼어 로드가 많이 사용되는데요.. GP나 XP의 모두 빳빳하다기보다는 준경질 느낌에 가까워서 감도면에서 더 유리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장시간 사용시에도 피로도가 낮은건 이 로드에 장점인듯 합니다.
삼치/풀치
- 끝없는 캐스팅 지옥 어종이 삼치 풀치인데요.. 시즌 초반 작은 사이즈들 때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10월이후에 쓸만한 사이즈들을 타작하는데 GP862ml은 최고였습니다. 광어나 쭈갑할때보다 삼치 풀치에 최적화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바닥권을 노리는 광어나 주꾸미와 달리 하층부터 중상층까지 리트리브에 액션을 주는 상황에서 의도하는 액션을 잘 내준점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유터 찌낚시
- 라이트한 찌낚시를 할때 530 로드보다는 저는 범용인쇼어 로드를 사용하는데요... 예를 들면 만정민트나 독도미니, 그리고 노지타입의 유터에서 사용할때 원하는 비거리를 잘 내어줍니다. 유터 사이즈들의 고기의 들어뽕. 충분히 가능하고 여러모로 쓸만한 녀석입니다.
총평
레드펄스 GP862ml의 장점인 가벼운 무게, 내구성, 좋은 감도는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릴시트가 좀 아쉬운 감이 있고, 개인 취향이지만 디자인도 조금 아쉽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구입했던 가격.. 즉 2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라면 꽤나 사볼만한 로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XP를 중고로 10만원 중반대에 구할 수 있다면 저라면 XP를 살것같다라는 느낌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범용루어대.. JS Company 닉스인쇼어 862ml 이나 NSrod의 다크호스 862ml.. 아부가르시아의 솔티파이터 제로가 아쉬웠던 분들.. 이런 로드보다는 분명하게 한급 위의 제품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여러모로 좋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GP862ml 로드의 가격은 토르자이트 가이드를 선택할 경우 43만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비싼감이 있습니다.
XP 의 경우 리퍼? 비슷한 개념으로 중고로드로 판매중인데... 이게 약 18만원 정도 하는데요.. 이게 훨씬 매리트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XP 로드를 워낙 만족스럽게 사용했었고, 이어서 GP 로드도 만족도는 비슷합니다. 둘이 호환이 되기도 하는 상황이니 두개 들고 다니면 든든합니다. 좀 마이너한 제조사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레드펄스 로드는 꽤나 좋은것도 있고 완전 별로인 것도 있었는데.. XP나 GP는 쓸만한 것들이니 혹시 검색하다 이 글을 보신다면 실 사용자 평가는 만족스럽다고 보셔도 될듯 합니다.
제 느낌이 잘 전달되었는지 써놓고 보니 우왕좌왕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것 같습니다. 본격 시즌전에 계획해놓았던 낚시장비 리뷰는 차근히 하나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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