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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관련 정보

낚시플렛폼 낚시쿤 선단, 출조버스 부도사건 정리 - 선비 선입금 문제

by 산장보더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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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주꾸미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3일만에 낚시 분야에서 큰 사건이 또 하나 발생했습니다. 낚시 플렛폼 업체 하나가 부도? 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것 같은데 대표가 잠적을 해버린 사건입니다.

국내에 다양한 낚시플랫폼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였던 낚시쿤이라는 업체이고 지난 8월말 낚시박람회에서 낚시쿤이라는 업체를 축광기랑 에기를 판매하는 부스에서도 봤는데, 낚시용품보다는 대천항을 기점으로한 큰 규모의 선단을 꾸리고 있는 곳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을겁니다. 출조버스도 하고 있고, 펜션과의 연계도 있는 꽤나 규모가 큰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곳인지는 홈페이지가 있으니 한번 들어가보시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아직까지는 서버는 살려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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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바다 배낚시 선상낚시 전용선 선단 쭈꾸미, 문어, 광어다운샷, 참돔타이라바, 농어외수질 낚시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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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qoon.kr

우선 어떤 일이 있어났는지는 피싱쿤 대표라는 사람이 밴드에 올라 사과문을 보시죠..

대표의 사과문은 정리해 보자면 이래저래 힘들어서 부도가 나게 됐다 미안하다라는 이야긴데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냥 변명의 내용이고 결론적으로 보면 돈이 없어서 환불은 못해줄듯하고 법적으로 해결하라는 말로 이해됩니다. 사과문이라도 낸걸 좋게 봐줘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법정분쟁에서 유리한 증거로 사용하려는 목적인가하는 의심도 좀 듭니다.

​제대로된 사과문이라면 모든 책임을 지고 예약한 출조건에 대하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 출조가 불가능할시 언제까지 환불처리를 하겠다라고 나와야 맞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부도로 어떤일이 생겼는지 확인을 해봤는데요..

피싱쿤은 대천항에 가장 많은 선단이 있고, 안면도, 군산, 고흥녹동, 여수, 일부 강원도의 선사들까지 대략 100여개가 넘는 선단의 예약을 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처럼 파주, 포천, 시흥에서 출발하는 버스출조 예약도 역시 받아주는 시스템이였는데요.

문제는 출조 선비를 미리 선입금 받는 시스템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이게 다른 낚시 플랫폼하고 다른점이 하나 있는데요 더 피싱이나 선상24 기반의 낚시선단 홈페이지는 선주에게 직접 입금을 하는 방식이였는데, 낚시쿤에 속한 선단은 낚시쿤 법인으로 입금을 하는 방식이였다는 겁니다.

​즉 중간에 낚시쿤이 껴있었다는 이야기구요.. 조사님들에게 받은 선비를 낚시쿤에서 가지고 있다가, 출조후에 선단으로 입금해주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사님들이 지불한 선비가 선단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것이고 이로 인해 선단에서는 승선을 거부하는 상황으로.. 가장 큰 피해자들은 선비를 입금한 조사님들이고, 두번째로는 선주들이 피해자가 된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9월4일 피싱쿤 대표의 부도공지가 났으니 당장 9월5일부터 피싱쿤의 선단에서는 기존에 피싱쿤을 통해 예약된 조사님들을 태우지 않기로 결정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몇몇 대천 선단의 피싱쿤 관련 공지를 캡쳐해놓은 겁니다.

요약해보자면 피싱쿤으로 예약한 손님은 다시 선비를 입금하면 배를 태워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즉 피싱쿤으로 예약한 손님에게 예약 우선권을 줄테니 선비를 내고 타던가 아니면 취소처리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래 다음 공지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역시 다른 선사 공지인데 비슷한 내용으로 피싱쿤 피해자에게는 우선권을 주겠다 하지만 선비는 다시 입금해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9월5일 저녁 대천항의 피싱쿤 선단들은 선장들의 회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느정도 입장이 나온듯 합니다. 아래 그림에 언급된 선사는 피싱쿤 예약 부도건에 대해서 우선예약권 + 2만원할인을 해준다는 이야기네요.. 전날 우선예약권만 준다는 상황에서 아주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피해자분들에게는 크게 위로가 되지 않는 조치인것 같습니다.

선주 입장에서는 부도가난 계약건에 대해서 이렇게 처리하겠다는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많이 아쉬운 마음도 생기는것 같습니다. 이게 법적으로는 어떻게 진행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변호사님들의 의견도 나올듯 한데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어찌되었건 금전적인 피해는 예약을 한 조사님들에게 모두 떠안기는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선단들도 부도난 계약을 매꾸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현재 주꾸미 시즌으로 빈자리를 채우는건 어려운 일이 아닐꺼라 조사님들에게 그 피해가 집중된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피싱쿤은 자체적으로 연간 할인권도 판매를 했는데요 이게 50만원 100만원 등 미리 낚시쿤 선단 배를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 같은 개념으로 10%할인해서 미리 판매한건데 이걸 구입한 분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것 같습니다.

이번 피싱쿤 부도사건은 피해자가 개개인이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미 피해자 네이버 카페가 생겨서 집단적으로 피해상황을 수집하고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것 같습니다.카카오톡 오픈톡방에는 피해자 모임이 이미 생긴듯하구요..

 

 

낚시쿤 사기 피해자 카페 : 네이버 카페

낚시 중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 모임입니다

cafe.naver.com

피싱쿤 선단 예약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집단 대응이 가능하시도록 카카오 오픈톡방이나 네이버 카페 개설 가입을 통해서 함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일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도 무창포 나온다호가 부도를 내고 잠적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미리 선비를 선입금 받는 방식에서 나오는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작년에도 대천항 실버호크호도 부도를 낸 사건이 있었는데, 이번 피싱쿤 껀은 아마 사상 최대로 피해금액이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게 구조적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예약금을 받지 않으면 예약만 같은날 여러개 선단을 해 놓고 몇일전 취소해 버리는 몰지각한 인간들이 많아 예약금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선사의 입장도 이해가 전혀가지 않는건 아닌데요.

예약금을 약 30% 정도만 받던가 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좀 예약문화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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