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산장보더입니다.
한창 여름 폭염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데요. 고온 낮시간에 출조가 필요한 여름시즌부터 낚시갈때 아이스박스 / 쿨러는 필수 아이템인데요. 워킹낚시는 3~4시간 정도 짧은 타임이라 보냉력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선상낚시의 경우에는 새벽출발부터 돌아오면 밤시간인 만큼 보냉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에 많이 이루어지는 백조기 낚시에서 특히 보냉력이 많이 중요한데요.. 여튼 이럴때 유용한 제품 하나 소개시켜드려 보겠습니다.
딱히 어떤 브랜드라는 건 없는것 같은데요.. 가심마켓에서 판매하는 쿨러입니다. 어떤 제품인지는 아래 링크 참조해보시면 상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20리터 기준 13.5만 이네요..
캠핑용 아이스박스 하드쿨러 캠핑쿨러 12리터 20리터 30리터 : 가심마켓
[가심마켓] 가심비 좋은 마켓입니다. 늘 소통하는 공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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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기 및 상세사진
가심 쿨러가 도착해서 박스를 한번 보니 으익.. 생각보다 큽니다. 어떤녀석이길래 이렇게 클까 싶어서 얼른 열어서 봤는데요.. 햐.. 덩치가 꽤나 있습니다.
포장을 벗기니, 정말 튼튼해 보이는 쿨러가 들어 있었습니다. ㅋ 만져보면 정말 짱짱하고 우람하고 무겁습니다. 손잡이가 좌우 연결부분으로 움직이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스박스에 무겁게 넣어도 최소 손잡이 내구성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네요..
제품 상단에는 컵이나 음료수 캔 등을 놓을 수 있는 4개 동그랗게 홈이 파여 있습니다. 캠핑 갈때 매우 유용할듯 싶습니다. 야외에서 간단이 음식을 먹을때나 해변에서 음료수 올려놓을때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손잡이는 어느 아이스박스에서도 볼 수 없는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는걸 볼 수있는데요.. 손이 닿는 부분은 미끄럽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뚜껑 체결부위는 그냥 열리는것은 아니고 위 그림의 회색버튼을 눌러야 잠금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2중으로 잠금장치가 되어 있는건데 아마도 뚜겅이 조금이라도 열려있는 경우 보냉력이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떄문에 이렇게 한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전면 뚜껑 중간에 동그란 구멍이 있는데.. 병뚜껑 딸 때 활용가능하고, 열쇠로 내부를 잠글때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뚜껑.. 상판에는 고무패킹이 꽤나 두껍게 들어가 있습니다. 보냉력에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두께입니다.
쿨러 내부는 제품 크기에 비해서 작아 보입니다. 타사 아이스박스와 비교했을때 깊이는 좀 더 있는 편이고, 면적은 그에 비례해서 약간 작은 편이라고 이해하시면 정확하실듯 싶습니다. 2리터 생수병을 가로로 눕혀서 들어갈 수 있긴한데... 얼린 2리터 병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 그리고 내부에 배수를 위한 구멍은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아서 내부를 청소할때 좀 불편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빈 2리터 생수 페트병 기준으로 가로로 눕여서는 5병.. 세로로 세운상태로는 4병을 넣을 수 있습니다 .아마 깊게 만든 이유가 2리터 생수병도 세워서 보관가능하게 하기 위한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얼린 상태의 2리터 생수병도 세워서 충분히 들어가고 뚜겅 닫는데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판매자 설명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맨 위에 제품링크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제품 설명은 내구성과 보냉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제품을 받아본 결과 둘 다 좋은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제품 설명을 보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게 이 쿨러의 크기인데요.. 큽니다. 20리터 답지않게 크게 만들어져 있고, 이때문에 보냉력과 내구성을 얻은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보냉력 테스트한 결과와 출조 후기를 통해서 좀 더 리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보냉력 테스트
제가 아이스박스 테스트를 위한 특별한 장비나 도구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집에서 활용가능한 것들로 2가지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보냉시 온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와, 지속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입니다. 비교군이 필요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파트너스 24리터 아이스박스와 한번 비교한 내용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보냉온도 테스트
테스트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냉재 역할이 가능한 것을 넣으면서 아이스박스 내부에 온도가 얼마까지 떨어지는 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 테스트를 진행한 날은 매우 더운날이였고 실내에서 테스트하였습니다. 집안 온도는 27도 전후를 왔다갔다 하는날이였습니다.
첫번째로 500ml 생수병을 얼린 상태로 넣고 몇시간이 흐른뒤에 쿨러 내부 온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온도를 보이더군요.. 10.2도.. 핫 이상하다 싶어서 보냉재 역할을 할 것들을 좀 더 넣어봤습니다.
보냉재를 하나 추가하고 확인해보니 7.1 도 까지 떨어지네요.. 확실히 보냉재가 어느정도 들어 있어야 온도가 유지되는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추가 보냉재를 2개 더 넣으니까 6.3도 까지 떨어지네요.. 냉장고 역할을 할려면 4~8도 정도를 유지해야 하니 최소 물 1리터 얼린것과 보냉재 3개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가심 쿨러만으로 테스트하기 보단 비교군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파트너스 24리터 쿨러도 동일한 조건으로 한번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500ml 리터 물병 2개와 보냉재 3개를 동일하게 넣은 상태이고, 다른 조건은 종일합니다. 이때 온도는 9.4도가 나오네요..
파트너스 쿨러가 24리터짜리라 내부 부피가 약간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해도 가심마켓 쿨러가 30% 정도 온도는 낮게 유지하는걸 봐서는 보냉력에서는 좀 더 우수한건 맞는것 같습니다.
보냉력 지속시간 테스트
이건 비교군으로 파트너스 아이스박스24리터와 가심마켓20리터 쿨러에 동일한 보냉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일하게 넣고 온도 및 얼음이 유지되는 시간을 측정하였습니다. 조건은 이걸 테스트한 시점이 장마가 시작되는 7월4일 입니다. 베란다에서 테스트했는데요. 실외 온도가 그리 높지 않은 상태 23~27도 정도 였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테스트를 위해서 2리터 생수병과 500ml 생수병을 각각 아이스박스에 넣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시작 후 한시간 정도 후에 측정한 쿨러 내부 온도 입니다. 온도계가 한개라 측정시 시차가 약간 있습니다. 1번 보냉력 테스트에서 있던 차이보다는 좀 적지만 가심 쿨러가 온도는 더 떨어뜨립니다. 대략 25% 정도 효율이 좋은것 같네요..
14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서 확인한 결과도 한번 보시죠. 밤시간 기온이 낮았음을 감안해서 봐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파트너스 쿨러는 6.5도 가심마켓쿨러는 5.7도 입니다. 온도는13프로 정도 가심 쿨러가 낮습니다.. 얼음도 가심 쿨러가 더 크게 남아있습니다.. 녹은 물을 제거하지 않고 더 방치해 봅니다.
약 29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서의 결과 입니다.
낮시간을 방치했는데.. 이날 기온이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퇴근 후에 측정해보니 이 시점에서는 온도차이가 꽤나 크게 나는걸 볼 수 있는데요.. 가심 쿨러가 약 32프로 정도 온도가 낮습니다...
파트너스 쿨러의 온도는 10.5도 이고.. 500ml생수병 얼음은 모두 녹았고 2l생수병 얼음도 상당량이 녹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가심쿨러의 온도는 7.2도라 차이가 꽤나 나고 500ml, 2l 생수병 모두 얼음이 남아 있습니다. 대충 1/3 크기로 보입니다.. 이미 얼음이 녹아버린 물을 제거하니 얼음크기가 상당히 작아진 상태입니다. 보냉이 힘들것 같은 느낌이지만 마지막으로 좀 더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하루밤을 더 보낸 시점, 38시간 정도 지난 후 결과를 마지막으로 확인해 보는데요..
파트너스 쿨러 내부 온도는 20.5도, 가심 쿨러는 16.5도 입니다. 둘 제품 모두 냉장이 가능한 온도는 벗어난 상태이지만 가심쿨러가 그나마 온도는 낮게 유지해 줍니다. 생수병의 얼음도 확인해 봤는데요.. 파트너스 안의 생수병 얼음은 완전히 녹아버린 상태이구요.. 가심마켓 내 생수병 얼음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2l, 500ml 생수병 보두 얼음이 남아 있었습니다.
테스트 결론
가심 쿨러는 파트너스 쿨러 대비해서는 확실히 좋은 보냉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심 쿨러 판매자 설명에는 60시간도 버틴다고 하는데요.. 이건 아마도 얼음으로만 거의 다 채운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인것 같고.. 낚시갈때 보통 가져가는 생수병을 2l, 500ml 정도 들고 간다고 본다면 하루 반 정도를 실제로 버틴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이 정도 보냉력은 낚시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이고 기온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보관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선상낚시 출조 후기
여름 선상낚시하면 백조기 낚시인데요.. 하필 햇빛이 엄청 강한 날이였는데.. 가심 아이스박스와 함께 출조하였습니다. 이녀석이 크긴 큰데요. 대신 보냉력은 확실하니 백조기 낚시에서 어떤 기능을 해줄지 궁금했습니다.`
쿨러 밑에 낚시가방이 아주 큰 사이즈인데. .가심 쿨러도 만만치 않은 위용을 자랑합니다. 디자인 자체는 아웃도어 용품 느낌이 나는 터라 낚시가방하고도 잘 어울리네요..
이날 출조시 일행이 있어서 24리터 코스모스 아이스박스를 제 트렁크에 같이 실었는데요.. 24리터 쿨러보다 폭은 작지만 높이가 높은게 보이시죠.. 제차가 대형차라 트렁크가 큰 편인데.. 낚시가방하나랑 쿨러2개 들어가니 꽉차네요 ... 남은 짐은 뒷자리에 ㅎㅎ 넣고 갑니다.
제가 출조시 사용했던 선사는 오천항에 위치한 발키리호인데요.. 승선해서 한번 인증샷으로 찍어봤습니다.ㅋ
가심쿨러 옆에 해동 24리터 쿨러도 보이지요.. 대략적인 크기 비교가 되실겁니다.
이날 낚시 끝나고 모아본 백조기 입니다. 제껀 앞에 파랑봉지 2번째로 많은거예요 .. 선상 낚시 특성상 바다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아이스박스에도 바닷물도 튀고 미끼랑 지저분한것들이 달라붙는 경우가 많은데요.. 쿨러 재질이 잘 닦이는 스타일이라 물티슈로 싹싹 문질러주면 간단히 해결되는게 좋았습니다.
쿨러에는 500ml 생수병2개와 아이스팩을 몇개 넣었습니다. 그냥 차가운물도 있어서 충분히 백조기를 신선하게 집까지 오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온도계를 함께 챙겨갈껄 그러지 못해서 아쉬운데.. 집에서 백조기를 만져보니 충분히 차가워져 있는걸 봐서는 내부 온도는 낮게 유지된것으로 보였습니다.
다양한 낚시가 있지만 20리터 정도의 아이스박스가 적절한 낚시는 백조기 낚시, 주꾸미/갑오징어 낚시 정도일것 같습니다. 우럭이나 광어 낚시를 할때 가심 쿨러가 높이가 좀 높아서 의자 대용으로 역할도 훌륭하게 할 수 있어서 대형 쿨러가 필요한 낚시를 제외하고는 들고 가면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무겁다는것.. 주차장과 승선위치가 많이 먼경우는 고민이 좀 될것 같은데요.. 가까운 경우라면 당연히 챙겨가는게 좋을것 같다는 결론이네요..
최종 소감
가심마켓 20리터 쿨러.. 처음에 받았던 인상, 첫인상 그대로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내 첫 느낌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튼튼함과 보냉력은 나무랄 때가 없는 이 제품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쿨러를 만들때 뜨거운 여름에서의 보냉력 어디서든 떨어뜨리거나 굴려도 부서지지 않을만한 내구성을 감안해서 만든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아쉬웠던건 얻은 장점대비 포기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는 건데요. 그건 큰 부피와 무게 입니다. 이 제품 정보를 찾다가 제 포스팅을 보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서 이 제품의 유용성이 달라질것 같습니다. 보냉력을 중시하고, 아웃도어 디자인의 선호도가 높다면 이 제품은 분명히 매력적인면이 많습니다만 가벼운 제품을 찾거나 가벼운 피크닉용을 원하신다면 좀 맞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 제품 자체가 아웃도어용으로 주로 캠핑을 타켓으로 만들어진것 같은데요.. 제가 선상낚시 출조시에도 확인해본 바로는 낚시 쿨러가 가지는 기능적 부분은 좀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보냉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낚시갈때는 활용은 가능한 제품이라고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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